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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2020)
Dolittle

코미디/가족/판타지

2020.01.08 개봉

101 / 전체관람가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라미 말렉,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리옹 꼬띠아르, 옥타비아 스펜서, 엠마 톰슨, 존 시나, 랄프 파인즈, 마이클 쉰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동물의 말로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닥터 두리틀>이다. 소설 '닥터 두리틀의 바다여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1998년작도 있어서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각색이 많이 되어 소설과의 차이가 꽤 크다고 한다. <닥터 두리틀>은 '두리틀'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필두로 동물들 목소리로 출연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그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어떤 위험이 따르더라도 우린 함께 하는 거야”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닥터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세상과 단절한 채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살아간다.
어느 날, 여왕에게 알 수 없는 불치병이 생기고 왕국마저 위험에 빠지게 되자, 그의 놀라운 능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어진 시간 안에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신비의 섬을 찾아내야만 하고, 두리틀은 친구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줄거리

 

닥터 두리틀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의사 '두리틀'은 동물들을 치료하며 이름을 알렸고 여왕의 강아지를 치료하면서 그의 공에 대한 보상으로 넓은 들판을 하사 받아 저택을 세워 동물들과 함께 지내며 치료 일을 계속 이어왔다. 그러다 그는 탐험가 '릴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릴리'는 모험 중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고 이에 실의에 빠진 '두리틀'은 자신의 저택을 폐쇄하고 그 안에서 칩거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사냥꾼 집안에서 자란 소년 '스터빈스'는 삼촌과 사냥을 나갔다가 총을 잘못 쏘는 바람에 나무를 오르던 청설모에게 상처를 입히고 만다. 동물에 애정이 있어 사냥 자체를 못 내켜하덩 '스터빈스'는 몰래 청설모를 데려다가 근처 저택에 문을 두들기는데 묵묵부답이다. 그때, 나타난 앵무새 한 마리가 '스터빈스'를 개구멍으로 안내하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간 '스터빈스'는 그 안에 뛰노는 동물들과 펼쳐진 자연경관을 보고 놀라워하다가 그물 덫에 걸려버린다.

 

닥터 두리틀

한편, 고릴라 '치치'와 체스를 두던 '두리틀'은 동물이 아닌 사람이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겁하며 '치치'에게 그를 쫓아내라고 한다. 그 와중에 '스터빈스'는 여왕의 명을 받아 '두리틀'을 데리러 왔다는 '레이디 로즈'라는 소녀의 도움을 받아 덫에서 빠져나오고 '두리틀'의 거처로 향한다. 그때, 안에서 '치치'가 울부짖으며 둘에게 겁을 주지만 '스터빈스'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치치'도 놀라 기절해버린다.

 

결국 '두리틀'의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데에 성공한 두 사람은 폐인이 된 '두리틀'을 발견하고 그에게 각자의 사정을 토로한다. 다시는 의사 일을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두리틀'은 이 땅을 하사한 여왕이 현재 위독하여 잘못되면 그 땅이 모두 나라의 소유로 돌아가 동물들이 살 곳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 결국 승낙하게 된다.

 

닥터 두리틀

'두리틀'과 동물 조수들, 그리고 '레이디 로즈'와 몰래 따라간 '스터빈스'까지 모두 버킹엄 궁전으로 향하고 '두리틀'은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몸져누워있는 여왕의 병이 독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를 치료하기 위한 해독제는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곳에 있는 에덴나무 열매. '두리틀'은 직감적으로 누군가의 음모일 것이라고 느껴 대벌레 '스틱스'를 감시자 삼아 침실 액자에 내려놓고 또한 이것이 위험한 여정이 될 것을 알았기에 '스터빈스'를 집으로 돌려보낸 뒤 길을 떠난다.

 

심란한 상태로 잠에 드는 '스터빈스'. 그런데 창문을 통해 기린 '베시'와 여우 '투투'가 그를 데리러 오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높은 다리 위에서 이미 출항한 '두리틀'의 배에 안착하는 데에 성공한다. '두리틀'은 썩 맘에 안 들었지만 마지못해 그와 함께 가기로 한다.

 

닥터 두리틀

한편, 왕궁에서는 장관이 '두리틀'의 동창이기도 한 '머드플라이' 박사에게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선 '두리틀'이 여왕의 해독제를 구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음모를 꾸민다. '머드플라이'는 장관의 명에 따라 무장한 함선을 끌고 '두리틀'에게 향하고 '스터빈스'가 이를 발견해 나름대로 곰의 언어로 이 사실을 전달한다.

 

'두리틀'은 이 상황을 인지하고 배 아래 설치한 기계로 음파를 쏴 고래 '험프리'를 불러내 그의 도움을 받아 멀리 달아난다. 잠잠해진 와중에 '스터빈스'는 에덴나무로 향하는 지도가 없어 그것이 보관된 왕국에서 훔쳐와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당황한다.

 

닥터 두리틀

그 지도가 담긴 탐험일지는 왕국의 독재자 '라술리'의 보물창고에 위치해있고 그것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철통 같은 보안을 뚫고 사자들이 잠들어있는 '라술리'의 침실을 통해야만 했다. 그러나 하필 그곳으로 가는 통로가 좁아 몸집이 큰 '두리틀'은 갈 수가 없는 상황. 결국 '스터빈스'와 이를 도와줄 잠자리 '제임스'가 그곳으로 진입하는데 '스터빈스'가 탐험일지를 손에 쥐자마자 밖에서 망을 보던 '제임스'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모든 게 무산이 되고 만다.

 

결국 '두리틀'과 '스터빈스'는 붙잡히고 마는데 사실 '라술리'는 '릴리'의 아버지로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두리틀'에게 원한이 있던 상태고 그 일지도 '릴리'가 쓴 것이었던 것. 이에 '라술리'는 '두리틀'은 처형을 하기로, '스터빈스'는 양자를 삼기로 한다.

 

닥터 두리틀

'두리틀'의 감옥 안에 이전 '두리틀'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호랑이 '배리'가 들어오고 '두리틀'은 열심히 도망 다닌다. 한편, 이 상황을 알게 된 나머지 동물들의 도움으로 '두리틀'과 '스터빈스' 모두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마침 대기 중이었던 '머드플라이'에게 일지도 뺏기고 배까지 격침당해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만다. 모든걸 다 포기한 듯한 '두리틀'은 '릴리' 이야기를 하며 아쉬움을 토로 하는데 이것을 듣고 있던 '라술리'의 마음은 조금 변화하게 되고 그에게 배를 내어준다.

 

'두리틀' 일행은 다시 고래들의 도움을 받아 '머드플라이'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고 마침내 에덴나무가 위치한 곳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매복하고 있던 '머드플라이'에게 붙잡히고 그가 에덴나무의 위치를 말하라며 분노를 표출하다가 동굴 속 용을 깨우게 된다.

 

닥터 두리틀

분노한 용은 '머드플라이'와 군대를 초토화시키고 '두리틀'을 잡아먹으려 하는데 그는 용에게 어떤 아픔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치료해주겠다며 설득한다. 그렇게 용의 내장에 걸려 있던 갑옷 등 각종 이물질을 빼내고 나니 그제서야 용은 편안함을 느끼고 그들에게 보답의 표시로 에덴나무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해독제를 구해 무사히 돌아온 '두리틀' 일행, 여왕은 해독제로 생기를 되찾고 왕궁에 남아 장관의 음모를 엿들은 '스틱스'의 증언에 따라 그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평가 및 감상

 

신선하고 기분 좋은 소재이긴 합니다만..

 

닥터 두리틀

동물과 소통할 수 있고 그 동물들과 함께 어떤 일을 해나간다는 스토리 자체는 유치하지만서도 기분 좋다. 물론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즐거워할 소재임은 분명하고 영화이기에 구현될 수 있는 이 설정들이 참 흥미롭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사실상 이게 끝이다.

 

일단 동물들이 말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고양이가 사람 그 자체인 <캣츠>에서 느꼈던 불쾌한 골짜기는 이 영화에서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소재들을 떠나서 스토리가 산만하기 짝이 없다. 1시간 40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러닝타임에 담아내려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장황했기 때문이다. 사실 멀리서 보면 그닥 대단한 것은 아니다. 여왕이 아파서 해독제를 구하러 다녀오는 게 다이기 때문.

 

그러나 영화 특성상 설명을 해야 할 인물들 간의 이해관계가 적지 않게 존재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이야기는 정신없이 흘러가며 결국 개연성에도 문제가 생겨버린다.

 

닥터 두리틀

이야기 자체가 이들의 모험에 초점이 너무 맞춰져 있기도 하고 표현해낼 주연급 동물들의 수는 많으니 캐릭터성의 부재는 물론 결말로 가는 그 과정을 제멋대로 짜 놓았다. 마치 책 10권의 내용을 자르고 잘라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 영화에 쑤셔 넣은 느낌이랄까. 이것은 이야기가 유치한 것과는 별개다.

 

그래서인지 사실 소재는 신선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아, 재밌다'라는 생각이 안 든다. 그냥 흔히 볼 수 있고 다른 영화로 대체가 가능한 모험 영화로 귀결되며 쉽게 말해서 영화를 잘 못 만들었고 못 살렸다. 아동용 영화라고 하더라도 부정할 수 없다.

 

나름대로 치유와 화합을 의미하는 교훈을 주려는 듯 보이지만 영화 자체가 부실하다보니 그 교훈까지의 연결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고 끝내 이러한 단점들은 2021년 골든라즈베리시상식에서의 '최악의 각색상' 수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목소리가 이 목소리였다?

 

타조 '플림턴'의 목소리는 '쿠마일 난지아니'. 다음 달 3일에 개봉하는 <이터널스>에서 '킨고'로 출연할 예정이다.

 

오리 '댑댑' 목소리는 '옥타비아 스펜서'. <히든 피겨스>로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설국열차>에 출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린 '벳시'의 목소리는 '셀레나 고메즈'. '셀레나 고메즈'는 세계적인 팝가수로 은근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 출연을 했던 경력이 있다.

여우 '투투'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는 '마리옹 꼬띠아르'. 아카데미에서 <라비앙로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인셉션>이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의 영화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있다.

 

북극곰 '요시' 목소리에는 WWE 레슬링 선수이자 배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존 시나'. 그의 최근작으로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있다.

 

호랑이 '배리'의 목소리는 '랄프 파인즈'가 맡았다. 그는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 '볼드모트'역이 너무 강렬해 본래 모습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구스타브'가 바로 '랄프 파인즈'다.

 

고릴라 '치치'의 목소리는 '라미 말렉'.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다가 마침내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빛을 보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앵무새 '폴리'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엠마 톰슨'. 그녀의 대표작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위의 스틸컷은 그중 최근 작품인 <크루엘라>에서 '남작 부인'을 연기한 장면이다.

 

개 '지프'의 목소리는 '스파이더맨'으로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톰 홀랜드'다. 그는 MCU에 이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다시 한번 만났다.



"이걸 봐 말아"


👍 "나는 아직 애다"

 

👎 "로다주는 아이언맨으로 남기고 싶다면.."

 

닥터 두리틀(2020)

2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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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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