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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2004)

The Butterfly Effect

스릴러/판타지

2004.11.19 개봉

113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출연 애쉬튼 커처, 에이미 스마트, 멜로라 월터스, 엘덴 핸슨, 윌리엄 리 스콧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나비효과>다. 이 영화의 모티브는 제목 그대로 '나비효과 이론'에서 착안했는데 '나비효과'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나 증폭되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어떠한 작은 행위나 변화가 예상치 못한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사실 이 영화는 '나비효과'의 틀만 가지고 있고 주된 플롯은 '타임루프'에 가깝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

바꿀 것인가, 잊을 것인가!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 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
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


줄거리

아빠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에반'은 간호사인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하루는 '에반'이 다니는 유치원 선생님이 '에반'의 어머니를 따로 부른 뒤, 살인 장면을 그린 그림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그것이 '에반'이 그렸으며 본인은 그린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충격받은 '에반'의 어머니는 '에반'을 데리고 정신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의사는 매일을 기록하는 일기를 써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반'의 엄마는 아침을 먹으며 일기를 쓰던 '에반'이 한눈 판 사이에 식칼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보고 '에반'은 뭔가 넋이 나가보였다. 하지만 이내 식칼을 떨어뜨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는 '에반'. 엄마는 불안해한다.

 

그 날, '에반'은 '케일리'와 그의 오빠 '토미'의 집에 놀러 가는데 두 남매의 아빠인 '조지'는 함께 영화를 찍자고 하며 '케일리'와 '에반'을 지하실로 데려간다. 그 순간, '에반'은 기억이 끊기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두 아이는 나체 상태로 서 있고 뒤에 앉아있던 '토미'는 인형의 목을 비틀고 있었다.


이때, 병원에서는 뇌 검사 결과가 나왔고 충격적 이게도 '에반'의 뇌가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의사는 정신병 환자인 '에반'의 아빠에 대한 결핍이라고 판단하여 정신병원으로 면회를 가기로 한다. 그렇게 면회를 하기로 하는데 면회실에서 '에반'은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또 기억이 끊기고 아빠에게 목을 졸리는 상태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에반'의 아빠는 교도관들에게 몽둥이로 제지당하다가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청소년이 된 '에반'은 '케일리'와 사귀게 되고 친구 '레니'와 비행청소년이 된 '토미'와 함께 어울려 다닌다. 이들은 다 함께 '케일리'의 집 지하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서랍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하게 된다. 장난기가 발동한 '토미'는 이것을 이웃집의 우편함 속에 넣고 터뜨리자고 하고 그것을 또 '레니'에게 시킨다. '에반'은 폭발음에 대비해 '케일리'의 귀를 막아주는데 그 순간, 다시 기억이 끊긴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들은 숲 속에 있었고 '레니'는 넋을 놓은 상태였다. '레니'는 결국 정신과 상담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에반'은 그 사건의 전말을 기억해내기 위해 최면을 통해서 과거를 되짚어본다. 하지만 조금 기억이 떠오르는 듯싶더니 엄청난 고통 때문에 중단한다.

그 이후, 당시 사건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에반'은 이사를 가게 된다. '에반'은 이사 전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케일리'와 퇴원한 '레니'의 집으로 찾아간다. 함께 산책을 하던 중, '토미'가 '에반'의 강아지를 포대에 넣고 기름을 붓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토미'는 '에반'이 자신의 여동생 '케일리'와 교제하는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이었다. 아이들은 '토미'를 제지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에반'은 안간힘을 써 그에게 달려들지만 그 순간, 기억이 끊긴다.

 

정신을 차려보니 강아지는 이미 불타 있고 '레니'와 '케일리'는 넋이 나간 채로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케일리'를 뒤로 한채 이사를 가고 7년이 흘러 '에반'은 정신과를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었다. 그동안 '에반'의 기억이 끊기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고 '에반'은 교수한테도 인정받는 우등생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에반'이 룸메이트 '섬퍼'와 포켓볼을 치러갔다가 꼬신 여학생을 기숙사로 데려왔는데 그 학생이 우연히 침대 밑에서 '에반'의 어린 시절 일기를 꺼내 읽어달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에반'은 무작정 일기를 펴 읽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더니 일기 속 시점으로 이동한다.

 

그 시점은 '에반'의 기억이 잠시 끊겼던 강아지를 잃는 순간. 그러고 얼마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고향에 있는 '레니'에게 찾아간다.

 

'레니'는 그 이후 정신이 피폐해져 방 안에 틀어박혀서 비행기 프라모델만 만들고 있었고 그런 '레니'에게 '에반'은 강아지가 죽었을 당시에 '토미'가 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레니'는 갑자기 '에반'에게 돌진하여 뭐라고 하는데 그 말이 과거 시점으로 돌아갔을 때 들었던 '토미'의 말과 일치했다.

 

'에반'은 다시 일기를 꺼내어 다이너마이트 사건으로 이동하고 그 당시에 그 집에 사는 아이와 어머니가 폭사로 사망한 것을 알게 된다. 동시에 기억 속에서 물고 있던 담배가 배에 떨어져 흉터가 생기는데 현재로 돌아온 '에반'의 배에도 흉터가 생긴다. 

 

이런 현상을 마주하고 과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고향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케일리'를 찾아가는데 오랜만에 만난 둘은 나름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에반'이 어렸을 적 '케일리'의 아빠가 영화를 찍은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는데 '케일리'는 순간 격한 반응을 내보이고 그대로 가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기숙사로 돌아온 '에반'의 전화 음성메시지로 '토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그 내용은 '케일리'가 집에 돌아와 자살했다는 것이었다.

 

'에반'은 과거 기억으로 돌아가서 무언가 변화를 일으키면 현재에도 영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케일리'의 아빠가 부적절한 영상을 찍게 했던 당시의 일기를 읽어 그때로 돌아간다. 그리고 '에반'은 그에게 훈계를 하고 '케일리'의 아빠는 어린아이가 할 수 없는 말을 뱉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아 사과를 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현재로 돌아온 '에반'. 순간 머리가 아파오더니 원래의 기억들이 변화하고 그의 곁엔 '케일리'가 연인으로 있었다. 과거에 의해 현재가 바뀐 것이다.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꿀 수 있다면

 

대충 줄거리만 봐도 예상이 가듯이 '에반'은 계속하여 수차례 과거를 바꾼다. 왜? 모두가 행복하길 바래서 바꾼 현재도 결국에 맘에 안 들고 누군가 불행하거나 망가진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에반'의 욕심은 끝을 모르고 악순환이 계속된다.

 

우리도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아, 이렇게 하지 말걸" 혹은 "아, 이렇게 할걸"

 

이런 후회를 통해서 사람의 심리를 어느 정도 엿볼 수가 있는데 "만약 당신이 이 영화의 '에반'처럼 과거로 돌아가 그때의 행동을 돌이키고 현재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대답이 지배적일까. 개인적인 견해로는 "예."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후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물며 사소한 일이라도 우리는 후회를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후회는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삶은 흘러가고 우리는 나아간다. 돌아갈 수 없다. '에반'처럼 과거를 보지 말고 우리는 앞을 봐야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작품 <테넷>에서 말한 것 같이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니까.

 

좋은 연출과 각본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영화 <나비효과>,

물론 이야기의 전개 부분에 있어서 단점도 있으나 그것을 포스팅에 드러낼 만큼은 아니기에 말을 마친다.


일반 엔딩과 감독판 엔딩

 

<나비효과>의 엔딩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접은 글 안에는 감독판 엔딩이 들어있다. 두 가지 엔딩을 다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걸 봐 말아"


👍 "당신은 치킨 아니, 판타지 스릴러가 땡긴다"

 

👎 "청불"

 

나비효과(2004)

3.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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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 혹시 포스팅에 대해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 : 스포일러 보기 싫어요 / 재미없어요(?) / 가독성이 떨어져요)
  • 리뷰를 원하시거나 그냥 생각나시는 영화 추천해주신다면 고려 후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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