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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2019)

Cats

뮤지컬/드라마

2019.12.24 개봉

109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톰 후퍼

출연 제임스 코든, 주디 덴치, 제이슨 데룰로, 이드리스 엘바, 제니퍼 허드슨, 이안 맥켈런, 테일러 스위프트, 레벨 윌슨,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를 영화화한 <캣츠>다. 감독은 <레미제라블>의 감독인 '톰 후퍼'이고 이걸로 4대 뮤지컬 중 두 개나 제작해낸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두 작품의 평가는 극과 극. <캣츠>가 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줄거리

어린 고양이 '빅토리아'가 누군가 던진 자루 안에 담겨 있다. 거리의 고양이들은 호기심에 접근하고 자루를 찢어 그녀를 나오게 해 준다. '빅토리아'는 리더 '멍커스트랩'과 다른 고양이들에게 젤리클 고양이에 대해 듣는데 오늘 밤, 젤리클 고양이들 중 하나가 젤리클의 대모 '올드 듀터로노미'에게 선택을 받아 '헤비사이드 레이어'라고 불리는 고양이들의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여러 고양이들은 '헤비사이드 레이어'에 가기 위해서 각자만의 개성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마법을 쓰는 현상수배범 고양이 '맥커비티'가 본인이 선택받기 위해 다른 고양이들을 마법으로 빼돌리기 시작한다.

 

과연 '헤비사이드 레이어'에 가게 될 고양이는 누가 될까.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2배속으로 본 첫 영화

 


불쾌한 골짜기

 

어우..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CG이다. 흔히 '불쾌한 골짜기'라고 불리는 이론을 토대로 설명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오히려 불쾌함이 증가한다"

 

사실 로봇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포괄적으로 인간을 닮은 대상을 칭하여 그 대상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았다면 그 대상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외형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현상 등에서도 이러한 불쾌감을 유발하는데

 

이런 거 말이다.

 

아무튼 이 영화의 예고편이 나오고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물론 원작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고양이 분장을 하고 등장하긴 해도 이 영화는 그 선을 넘어 아예 인간 자체를 고양이로 아니, 고양이를 인간으로..? 아무튼 그렇게 기괴한 모습으로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심지어 고양이도 버거운데 작중에서는 쥐와 바퀴벌레 같은 한국인의 Worst 생물까지 인간화시켜 더 엄청난 불쾌감을 제공했다. 우욱.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캣츠>는 왜 영화로 만든 것일까. 영화적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없는 서사, 그 때문에 매력 없는 인물(고양이).

 

사실 뮤지컬도 뚜렷한 서사가 없는 게 특징이지만 현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편집 없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서사적인 부분은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다르다. 서사가 없으면 몰입감도 떨어지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으며 영화의 매력 자체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뮤지컬 중 서사가 약한 '캣츠'를 원작 파워만 믿고 제작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등장하는 인물들마저 개성 없는 캐릭터로 전락해버렸다.

 

뮤지컬 '캣츠'하면 딱 떠올릴만한 명곡 'Memory'는 어땠나. 적어도 이 곡을 통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어야 했다. 그런데 왠지 빈약해 보이는 연출과 여전히 신경 쓰이는 그놈의 불쾌감이 뒤집어엎었다. 노래가 좋아서 더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래, 노래는 좋다.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어디서 봤더라

 

주인공 '빅토리아'와 '멍거스트랩'을 비롯한 많은 고양이(?)들은 전문 무용수다. 그래서 필모그래피를 알 수가 없기에 빼버렸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 <몰리스 게임>의 '찰리 재피',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의 '브릭스턴 로언', <퍼시픽 림>의 '스태커 펜테코스트',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맥캐버티' 역을 맡은 '이드리스 엘바'는 국내에서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로 많이 알려져 있다. 목소리와 연기가 묵직해 아주 매력적인 배우이며 많은 선한 역할, 악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나만의 기대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출연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포스터 / <굿 라이어>의 '로이 코트네이', <리처드 3세>의 '리처드 3세', <엑스맨> 시리즈의 '매그니토',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간달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스' 역을 맡은 '이안 맥켈런'은 우리에게 '간달프'와 '매그니토'로 익숙한 배우다. 그는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는데 영화계에 뛰어든 이후에도 연극무대는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건강하세요.

 

<셰익스피어 인 러브> 포스터

'올드 듀터러노미' 역을 맡은 '주디 덴치'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역을 맡았고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007> 시리즈(골든아이 ~ 스카이폴)에서 'M' 역을 맡기도 했다.

 

<원챈스> 포스터

'버스토퍼 존스' 역을 맡은 '제임스 코든'"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의 진행자다. 화려한 게스트는 물론 깔끔한 진행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연극이나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있으며 <비긴 어게인>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그레타'의 친구 '스티브' 역을 맡기도 했다.

 

<어쩌다 로맨스> 포스터

'제니애니닷' 역을 맡은 '레벨 윌슨'은 호주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배우이다. 이름을 알린 것은 <피치 퍼펙트> 시리즈에서 '팻 에이미' 역을 맡고 난 후. <어쩌다 로맨스>라는 넷플릭스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세 명의 가수가 출연한다. (더 있겠지만 난 모르겠다.) 먼저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제니퍼 허드슨'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스타오스카그래미골든글로브BAFTA 등 받을 수 있는 상이라는 상은 모두 휩쓸었다.

 

두 번째로 '럼 텀 터거' 역을 맡은 '제이슨 데룰로'는 이미 'Wiggle'이라는 노래로 전 세계를 뒤집어놓았었고 '방탄소년단'이 리믹스를 해서 화제가 되었던 'Savage Love'을 비롯해 'Whatcha Say', 'Talk Dirty', 'The Other Side'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마지막으로 '봄발루리나' 역을 맡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명실상부 월드스타이며 컨트리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어졌으며 연기활동도 간간히 해 스크린에서 가끔 볼 수 있었다.



"이걸 봐 말아"


👍 "뮤지컬 '캣츠'의 광팬이라서 스토리를 꿰고 있을 정도라면"

 

👎 "남녀노소 누구든"

 

캣츠(2019)

1.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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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 혹시 포스팅에 대해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 : 스포일러 보기 싫어요 / 재미없어요(?) / 가독성이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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