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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1995)

Jumanji

코미디/어드벤처

1996.01.20 개봉

105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 존스톤

출연 로빈 윌리엄스, 커스틴 던스트, 브래들리 피어스, 보니 헌트, 조나단 하이드, 데이빗 알란 그리어

 

 

 

 

 

 

 

 

 

 

 

 

 

 

 

※조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쓴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쥬만지>다. <쥬만지>는 남아프리카의 부족 언어인데 '여러 가지 효과'라는 의미이며 이 영화에서는 '쥬만지'가 게임의 이름으로 등장해 그것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영화를 연출한 '조 존스턴' 감독은 본래 특수효과 디자이너이며 <스타워즈> 시리즈를 담당했고 <인디아나 존스>의 첫 시리즈인 <레이더스>를 통해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1969년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지만 엄격하게 자라는 열두 살짜리 소년 앨런은 어느 날 공장 신축부지에서 이상한 북소리를 듣는다. 소리를 따라간 앨런은 나무로 만들어진 이상한 게임판을 발견한다. 마침 집에 온 새라와 함께 게임을 하던 앨런은 그만 게임의 마법에 걸려 게임판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1995년, 쥬디와 피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고모와 함께 살기 위해 값이 싼 커다란 집으로 이사 온다.

어느 날 고모가 직장으로 출근하고 난 뒤 두 아이는 먼지 쌓인 다락방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북소리를 듣게 된다. 북소리에 이끌려 쥬디와 피터가 찾아낸 것은 쥬만지 게임판이다. 호기심 많은 두 아이는 게임판의 지시에 따라 주사위를 던지고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세계와 만나게 된다. 그들은 게임을 그만두려고 하지만 자신들과의 의지와 상관없이 게임은 계속되고...


줄거리

때는 1969년, 신발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샘'의 아들 '앨런'은 자신을 괴롭히는 학교 친구들을 피해 아버지의 공장으로 달아난다. 그곳에서 아버지에게 하소연하지만 무뚝뚝한 '샘'은 맞서 싸우라고만 할 뿐이었다.

 

결국 공장까지 따라온 아이들에게 얻어맞고 자전거까지 빼앗긴 '앨런'은 근처 공사장에서 들리는 의문의 북소리를 따라가다가 그 끝에서 '쥬만지'라고 쓰여있는 보드게임을 발견한다.

 

집에 보드게임을 가져온 '앨런'은 그날 저녁 아버지와 다투게 되고 부모님이 다 외출하신 틈에 가출을 시도한다. 그때 마침, 친구 '세라'가 빼앗긴 자전거를 찾아 전해주려고 왔고 그 순간 다시 들려오는 북소리에 두 아이는 보드게임을 열어본다.

 

'세라'는 보드게임을 끊었다면서 주사위를 던져놓고 가는데 던진 주사위의 수대로 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보드게임판 가운데 "밤에 그들이 날아들면 도망쳐라. 날개 달린 것들은 만만한 놈들이 아니다."라는 글귀가 생긴다. 기묘한 보드게임에 흥미가 생긴 두 아이는 이내 벽난로 안에서 어떤 울음소리와 날갯짓 소리를 듣는다. 이어 '앨런'이 주사위를 던지고 다시 한번 판 가운데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생긴다.

 

"주사위가 5나 8이 나올 때까지 정글에서 기다려야 한다."

 

그 순간, '앨런'의 몸이 보드게임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벽난로에서는 박쥐 떼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세라'는 곧장 밖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26년이 흐른다.

 

1995년,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남매 '주디'와 '피터'는 고모 '노라'의 보살핌 아래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앨런'이 실종되고 그의 부모도 세상을 떠나 버려진 '앨런'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피터'는 집을 둘러보다가 다락 창고에서 어떤 소리를 듣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데 '노라'와 '주디', 그리고 후에 찾아온 업자도 모두 아무것도 없다며 '피터'를 안심시킨다.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두 남매는 이상한 북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소리를 따라간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쥬만지'라고 쓰여있는 보드게임판이 있었고 호기심에 그것을 열자마자 말 두 개가 자동으로 판에 붙게 된다. 이에 놀라 '주디'는 내친김에 주사위도 던져보는데 그때 보드게임판 가운데 글귀가 뜬다.

 

"조금 물려도 가렵고 재채기에 경련까지 일으킨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모기떼. '주디'는 놀란 나머지 테니스채로 모기를 창문 밖으로 쳐내고 깨진 창문으로 나머지 모기들이 따라 나간다. '주디'는 보드게임이 위험하구나 라는 것을 감지하지만 '피터'는 곧장 주사위를 던진다. 그리고 다시 글귀가 뜬다.

 

"골머리를 썩을 것이다. 원숭이가 발목을 잡을 테니까."

 

이윽고 주방 쪽에서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곳에 가보니 원숭이 떼가 주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피터'는 게임을 멈추고 싶었지만 게임판에 쓰여있는 '게임이 끝나야 원래대로 돌아간다'라는 글귀를 보고 어서 게임을 끝내버리려 한다. 다음 던진 주사위에는 사자가 튀어나왔고 두 남매가 사자를 피해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털이 수북한 한 남자가 등장해 그들을 구해준다. 사실 그 남자는 26년 전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앨런'이었으며 방금 덩진 주사위의 수가 5였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앨런'은 시간이 엄청나게 흘렀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심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공장을 팔아 자신을 찾는 일에 매진했으며 결국에는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도 듣게 된다.

 

'앨런'은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을 거라며 두 아이에게 마무리하라고 하지만 주사위는 말을 듣지 않고 26년 전 시작했던 게임이 현재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음 차례가 그때 박쥐를 피해 도망쳤던 '세라'라는 것을 확신한 '앨런'은 '세라'를 찾아가 재회를 하고 네 사람은 게임을 재개한다.


평가 및 감상

 

모든 영화가 특정 시대와 세대를 위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가끔은 누가 봐도 기분 좋은 영화들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난 이 영화가 그런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 어드벤처 무비가 줄 수 있는 즐거움

 

이 영화는 올해로 27년이 되었다. 그 시절 감성이 묻어있는 연출과 스토리는 어찌 보면 촌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봐도 이런 어드벤처 영화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전개와 서스펜스를 자랑한다. 심지어 그때 당시에 이 영화를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향수가 느껴진다.

 

영화는 '쥬만지'라는 게임에서 튀어나온 동물, 식물, 곤충, 심지어는 자연현상까지 도시를 풍비박산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중심으로 가족적인 결말을 맺는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마지막에 눈물 짤 뻔했다. 자꾸 다음이 궁금해지고 새로움을 기대하게 되는 마음, 그것이 모험 영화가 주는 가장 큰 장점이다. <쥬만지>도 그 마음을 자극했다.

 

으 우스꽝스러워라

이 영화는 아무래도 95년도에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낮은 기술력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것을 이제 와서 문제 삼을 수는 없기에 나는 그런 요소들을 대단하다 느꼈던 동시에 재밌게 와닿았다. 누가 봐도 인형인 원숭이와 사자, 가짜 티가 팍팍 나는 악어와 펠리컨이 불편하지 않고 기분 좋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인형이나 로봇 외의 CG는 나름 그때로 치면 최고급이다.

 

또한 각본과 연출은 기술력의 문제 외적으로 연출과 몰입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보는 동안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고 먼 훗날, 아이들과 같이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을만한 영화임에 확신한다. 뭐 누가 뭐래도 나는 <쥬만지>를 '재밌었다'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 <쥬만지: 넥스트 레벨>

 

이후에 개봉한 <쥬만지: 새로운 세계>와 <쥬만지: 넥스트 레벨>은 사실 <쥬만지>의 틀만 가져왔을 뿐, 다른 호흡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도시에서 펼쳐지는 전작과 달리 게임의 참여자들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 안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또한 게임 자체가 보드게임이 아닌 팩 게임기이며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늘었다.

 

대체적으로 전작의 느낌이 전혀 없어서 실망했다는 의견과 그래도 현시점에 맞게 잘 만들어냈다는 의견으로 평이 갈린다.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후속작이 전작에 비해 각본과 연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20년이나 지난 걸 감안하고 봐도 말이다. 후속작 리뷰가 아니기에 자세하게는 쓰지 않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임에는 확신한다.


어디서 봤더라 mini

 

'커스틴 던스트'

이 아이는 커서 스파이더맨 여친이 된다.



"이걸 봐 말아"


👍 "어린 시절 <쥬만지>를 본 기억이 있다면 / '로빈 윌리엄스'.. 마이 캡틴..!"

 

👎 "유치함은 싫다"

 

쥬만지(1995)

4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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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 혹시 포스팅에 대해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 : 스포일러 보기 싫어요 / 재미없어요(?) / 가독성이 떨어져요)
  • 리뷰를 원하시거나 그냥 생각나시는 영화 추천해주신다면 고려 후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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