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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2015)

The Truth Beneath

스릴러

2016.06.23 개봉

102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이경미

출연 손예진, 김주혁, 김소희, 최유화, 심지훈, 김민재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미쓰 홍당무>로 주목을 받았었던 '이경미' 감독의 두번때 연출작 <비밀은 없다>이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고 선거를 준비 중인 '김종찬'과 그의 아내 '김연홍'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결국에는 <비밀은 없다>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목이 너무 직관적이라 맘에 들지는 않는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 선거를 보름 앞둔 어느 날, 그들의 딸이 실종 된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연홍’은 딸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만 집중하는 ‘종찬’과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분노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홀로 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이 남긴 단서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연홍’은 점차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유력한 후보, 사라진 딸, 15일간의 미스터리
선거 D-15, 딸이 사라졌다!


줄거리

 

영화의 전개 순서와 포스팅 내의 순서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앵커 출신 한국당 '김종찬'(김주혁)은 아내 '김연홍'(손예진)와 함께 경북 한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기존 4선 중이었지만 한국당 비대위원장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재순'과 경쟁하게 된다. 열심히 준비한 '종찬'과 '연홍' 그리고 선거운동 첫날, 딸 '민진'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연홍'은 '민진'이 전날, 수행평가를 위해 '자혜'네 집에 간다고 했던 말을 떠올려 '민진'이 써놓은 '자혜'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어떤 모르는 여성이 전화를 받았고 경찰을 동원해 수소문을 해보지만 '민진'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었다. 한편, '종찬'은 이 사건이 선거에 지장이 갈까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기다려보자는 말로 사건을 일단락시키려 한다.

 

하지만 '민진'은 다음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데 경찰에게서 '민진'이 가장 통화를 많이 했던 사람이 같은 학교 친구인 '미옥'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연홍'은 직접 뭐라도 알아내려는 마음에 학교로 찾아가 '미옥'을 만나고 '미옥'은 '민진'이 사라진 날 밤, 어떤 차를 타고 먼저 가버렸다고 얘기하며 차 번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연홍'은 그 아이의 손목에서 '민진'의 시계가 있는 것을 보고 '미옥'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연홍'은 '민진'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알아내 그녀의 메일함을 확인해보기로 하는데 그 안에 '10240'이라는 발신자에게서 시험지 사본이 보내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민진', '미옥'의 급격한 성적 향상이 시험지 유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의 담임이었던 '손소라'(최유화)가 '10240'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던 중, 산에 묻힌 '민진'의 시체가 발견되고 지금까지 '종찬'과 '연홍'에게 향하던 비난의 목소리는 동정표로 변한다. 상황이 나아지자 '연홍'은 경찰 측에서 불법이라고 주지 않던 '민진'의 수사 기록지를 받게 되고 용의자를 좁혀나가기 시작한다.

 

'연홍'의 조사로 '미옥'과 '민진'은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일기장과 '민진'의 담임을 통해 받은 둘의 공연 영상을 토대로 더욱 진실에 가까워진다. '연홍'은 영상 속에서 '민진'의 공연을 환호하는 아이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던 중, 그 아이가 '미옥'의 교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찾아간 아이들의 아지트에서 현금 다발이 있는 것을 보고 '미옥'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에 확신한다.

 

잠시 뒤, '미옥'이 아지트로 오고 '민진'을 죽인 사람을 캐묻는 '연홍'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사실 '민진'과 '미옥'은 '민진'의 아빠인 '종찬'이 앵커시절 학교에 일일교사로 왔을 때 담인 '손소라'와의 불륜정황을 목격했고 카메라가 달린 차량용 방향제를 선물했다. 그리고 그 카메라에 찍힌 부적절한 관계 영상을 입수하고 '민진'과 '미옥'은 그것을 이용해 시험지를 미리 받아냈던 것이다. 또한 '민진'은 유학 후 혼자 남게 될 가난한 '미옥'을 위해 '손소라'에게 1억원을 요구하지만 그녀는 일이 너무 커졌다고 판단해 결국 이것을 '종찬'에게 얘기한다.

 

'종찬'은 '갑'이라는 이름으로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그 아이들을 죽이도록 시키고 그 업자는 '민진'을 죽인 것이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미옥'은 업자가 차에서 내린 틈을 타 그대로 그 차를 운전해 그를 같은 방법으로 죽여버리고 그의 휴대폰과 '민진'의 시체를 싣고 그 자리를 벗어났으며 '민진'을 산에 묻어주었다.

 

'종찬'의 투표날, 태연하게 함께 투표를 마치고 당선까지 된 그날 밤, '연홍'은 '미옥'에게서 받아낸 살인청부업자의 휴대폰으로 '갑' 즉, '종찬'을 불러냈고 그가 이전에 준 전기충격기로 그를 쓰러뜨린 뒤, 못 움직이게 묶어버린다. 그리고는 '종찬'을 두드려패고 그와 '손소라'의 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노재순'의 홈페이지 시민참여마당에 업로드한다.


평가 및 감상

 

사족이냐 맥거핀이냐

 

<비밀은 없다>는 전개 내내 수많은 설정들과 요소들을 쏟아붓는다. 그냥 흔한 한국형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정도로 조금은 난해한 방식으로 영화를 풀어내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선거라는 큰 배경과 '연홍'의 친구로 등장하는 무속인, 살짝 스쳐지나가는 두 아이의 입맞춤. 이 모든 것은 사실 이 영화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어떤 이들을 이것을 맥거핀이라고 얘기하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는 이 모든게 그냥 단순하게 소모되는 사족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영화는 호불호가 클 작품이라는 판단이다.

 

확실히 '이경미'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그의 향기가 느껴지는 장면이 꽤나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매끄럽지 못하고 중구난방 뒤섞여들어가있다. 그렇기에 조금 불편하기도, 불쾌하기도 하지만 이야기는 결말을 향해서 잘도 흘러간다. 그리고 보는 사람도 어느새 그 흐름에 따라가 끝에 도달하게 된다.

 

그런 독특하고 묘한 매력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이 영화가 장르적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가져오면서도 그 중심적인 스토리와 장르를 잘 지키지 못하고 이리저리 분산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영화가 아쉽게 느껴진다.


 

참 애매한 영화

 

<비밀은 없다>는 선뜻 추천하기도 그렇다고 만류하기도 어려운 영화다. 분명히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밝혀지는 진실과 해결방식은 취향에 맞았으나 그 과정에서 소모된 많은 요소들이나 다소 밋밋한 반전의 낙차는 썩 좋게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리뷰를 쓰기 더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 부분만 1시간째 고민중이다.)

 

더불어 추가로 이 영화가 아무리 여성, 따돌림, 동성애, 지역감정 등의 요소로 사회문제를 드러내고 그에 대한 주제를 표방하려 했다고 해도 거창하게 끊은 시작에 비해 그 결과는 너무나도 조잡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는 영화다. 주연 배우들의 호연은 둘째치고 스릴러적인 부분만 본다면 꽤 독특한 느낌을 받았기에 나름 재미 챙기기에는 성공적이었고 나도 재밌게 보았다.

 

결론 : 극도의 호평도, 극도의 혹평도 이해가 안되는 수준의 범작

 

 

아직 내겐 영화 해석하기란 너무 어렵다. 여러모로 불만족스러운 리뷰.



"이걸 봐 말아"


👍 "독특한 스타일의 스릴러 / '이경미' 감독의 팬이라면"

 

👎 "굳이 안봐도 될 영화"

 

비밀은 없다(2015)

3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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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 혹시 포스팅에 대해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 : 스포일러 보기 싫어요 / 재미없어요(?) / 가독성이 떨어져요)
  • 리뷰를 원하시거나 그냥 생각나시는 영화 추천해주신다면 고려 후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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