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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1996)
Jerry Maguire

코미디/드라마/로맨스/멜로

1997.02.01 개봉

138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카메론 크로우
출연 톰 크루즈, 쿠바 구딩 주니어, 르네 젤위거, 켈리 프레스톤, 제리 오코넬, 제이 모어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연출작 <제리 맥과이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인 '제리 맥과이어'의 이름 그대로이고 '제리'는 스포츠 에이전트인데 이 영화를 통해서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제리 맥과이어>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연출로 지금까지도 호평을 받고 있고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조연 '쿠바 구딩 주니어'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You Complete Me”
당신의 삶은 지금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나요?

뛰어난 능력과 매력적인 외모까지 모든 것을 겸비한 스포츠 에이전시 매니저 ‘제리’(톰 크루즈)는 어느 날,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는다. 냉담한 동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 돼준 ‘도로시’(르네 젤위거)와 새로운 에이전시를 꾸려나가며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제리’. 그는 늘 채워지지 않던 자신의 부족한 2%를 그녀에게서 발견하고, 점차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모든 것을 걸었던 스타 선수와의 계약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도로시’와의 관계 역시 어딘가 불안하기만 한데… 일과 사랑 모두 뜻대로 풀리지 않는 최악에 상황에 놓인 ‘제리’. 과연, 그는 다시 달콤한 로맨틱 라이프를 완성할 수 있을까?


줄거리

 

스포츠 에이전트 매니저 '제리 맥과이어'(톰 크루즈). 스포츠 에이전트라 함은 맡고 있는 선수들이 잘 나갈수록 함께 잘 되는 직업인데 '제리'는 선수가 잘 되는 것은 물론 본인도 준수한 외모인 데다가 미모의 약혼녀까지 가진 아주 잘 나가는 에이전트 중 하나다. 하지만 그의 승승장구에 제약이 생기게 되는데..

 

그의 선수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터지고 또 다른 선수는 같잖은 이유로 싸인을 거절하며 또 부상이 잦았던 선수를 끝까지 기용해서 결국 그 선수가 입원하게 되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제리'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걸 계기로 '제리'는 나름대로의 '업무지침서'를 써 내려가고 자신이 인간관계보다 돈을 중요시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침내 완성시킨 글. 그는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말하지 못한 것들'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그가 속한 에이전시에 전부 배포하기로 한다. 그 내용은 고객의 숫자를 줄이고 개개인의 관리와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것으로 회사 동료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흘러가지는 않게 된다.

 

수익을 더 우선시하는 상부에서는 이러한 '제리'의 제안서를 아니꼽게 보고 '제리'의 후배 '밥'을 통해 그를 해고시킨다. 그리고는 그의 고객까지 모조리 빼앗으려고까지 하는데 '제리'는 필사적으로 그 고객들을 지키기 위해 전화를 돌린다. 하지만 에이전시에서 해고된 '제리'의 손을 들어줄 고객들은 없었고 퇴물 풋볼 선수 '로드'(쿠바 구딩 주니어)만이 그의 곁에 남게 된다.

 

회사를 떠나며 남은 직원들에게 자신과 함께 갈 동료를 구하는 '제리'. 하지만 그 누구도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그 순간, '제리'를 남자로, 그리고 직장 동료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도로시 보이드'(르네 젤위거)가 그를 따르겠다고 나서고 둘은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된다.

 

미혼모인 '도로시'는 그의 아들 '레이'와 이혼한 여성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중 한 명이자 '도로시'의 언니인 '로렐'은 갑작스런 '제리'의 등장에 '도로시'에게 경계하라고 일러주지만서도 동시에 그 앞에서 꿀리지 않도록 잘 챙겨준다.

'도로시'와 함께 회사를 나온 이후로 '제리'의 일은 뭔가 삐걱대기 시작한다. NFL 유망주 '쿠쉬'와의 계약을 놓치면서 약혼녀 '에이버리'와 다투어 헤어지기까지 하고 남은 고객인 '로드'까지 팀에서 적은 비용으로 재계약을 들이민 데다가 광고까지 무산된다.

 

한편, '도로시'와 '제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가까워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어려워진 '제리'의 상황으로 인해 샌디에이고로 새 직장을 찾아 떠나는 '도로시'를 '제리'가 붙잡고 청혼하면서 두 사람의 마음은 확실하게 확인된다.

 

그렇다고 해서 일이 잘 풀릴 수는 없는 법. '로드'의 재계약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리'는 그것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데다가 '로드'는 자신에 대한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한다. 하지만 그런 '로드'를 향해 '넌 열정보단 돈이 먼저'라며 비난을 하는 '제리'. '로드'는 무언가 깨달은 듯이 대답한다.

 

"I'm all heart, motherfucker!"

"난 열정 빼면 시체야, 이 개자식아!"

 

동시에 '제리'와 '도로시'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는데 '제리'가 결혼생활에 있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눈치챈 '도로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제리'는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청혼을 했던 것이었고 두 사람은 결국 별거를 하기로 한다.

 

'제리'는 이후 '로드'에 대한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게 되는데 두 사람이 다툰 이후 '로드'는 이전에 가지고 있던 욱하는 성향이나 마음가짐을 고쳐먹고 팀 분위기와 경기 자체도 잘 풀리게 된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로드'가 터치다운을 성공하면서 단숨에 환호를 받는 선수로 급부상한다.

 

'로드'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에이전트로서의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하려는 찰나에 그제서야 '도로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제리'는 그 자리를 박차고 '도로시'에게 달려간다. 아무리 성공한 순간에 그녀의 빈자리로 인해 완전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음을 고백하는 '제리'.

 

"You complete me."

"당신은 날 완벽하게 해."


평가 및 감상

 

모든 건 마음먹기 달렸어

 

이 영화는 '제리 맥과이어'라는 한 스포츠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과 동시에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단순히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제리'의 과거 모습 즉, 변화하기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속 선수 중 하나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하고 또 다른 선수는 어린 팬의 싸인을 거부하는 것만 봐도 '제리'가 얼마나 선수에 대한 관리를 안 하고 있으며 그저 그들을 돈줄로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다 '제리'가 진작에 말리지 않고 출장을 강행시켜 부상을 심하게 입은 선수의 아들이 '제리'에게 뱉는 욕 한마디를 듣고 마침내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그 깨달음을 토대로 '제리'는 마음을 달리 먹게 되는데 기존에 선수들에 대한 깊은 관심이나 관계가 없었던 부분을 고치고 돈보다는 그들과의 신뢰와 유대 형성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으로 업무지침서를 작성해 에이전시 회사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직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윗선에서는 돈을 더 중요시하기에 이 지침서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결국 눈엣가시인 '제리'를 해고하기로 결정하고 짐 싸서 나가게 되는 '제리'. 그의 신념은 여전히 확고했다. 하지만 자본도 없이 그런 철학과 신념만으로는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고 그가 맡고 있던 선수들 모두 회사 측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퇴물 선수 '로드'. 하지만 이때도 '제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약혼녀와 헤어지고 '로드' 일도 잘 되지 않는 와중에도 '제리'는 소신을 지키며 나아갔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은 '로드'에게도 영향을 주었고 마침내 빛을 보게 된다.

 

사실 '제리'의 변화가 성공을 추구하는 판단이라고 볼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큰 기업과 자본을 기반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돈도 되고 흔히 말하는 성공의 기준과 가까우니 말이다. 하지만 '제리'가 느낀 자신만의 성공 그리고 행복은 그런 것과 결이 달랐다.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그들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며 마침내 성공하는 그 순간에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그것이 '제리'가 느낀 행복이 아니였을까.


You Complete Me

 

이처럼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했던 '제리'에게도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이다. 약혼녀와의 관계도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지는 않지만 '제리'는 애초에 그런 만남 자체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약혼녀와도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었는지는 모른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제리'에게 '도로시' 또한 그렇게 지나가는 여자 중 하나였을 것이다. '제리'는 그냥 순간의 호감과 귀여운 아들에 끌려서 마음을 표현하고 청혼까지 한 것이고 사실 마음 깊은 곳까지 그녀를 담아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기 스스로를 다 안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니 그걸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리'는 '로드'의 성공의 순간에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성공과는 별개로 아내와 가족들과의 화목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로드'. 그리고 성공의 순간에도 그들과 함께 그 순간을 누리는 그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의 빈자리를 느끼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채워 '제리'를 완벽하게 해 줄 여자 '도로시'를 찾아간다.

 

'제리'는 '도로시'와 '로드'를 이끄는 매니저이자 상사였지만 결국 그들을 통해 삶을 깨닫고 행복을 알게 되었다.


부담 없이 기분 좋게 볼만한 영화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가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제리'의 삶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어떤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각자의 삶에 행복으로 작용하는 기분 좋은 결말 또한 담고 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 구성에서의 아쉬움은 있었다. 단순 교훈성을 제공하는 전개와 장르의 혼합으로 생기는 불균형, 다소 작위적인 연결점 때문에 살짝 거슬리는 감이 있었달까. 그것으로 인해 스토리 자체가 평이하게 흘러가 지루함을 유발할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을 커버해주는 배우들의 연기와 각각의 캐릭터성 덕분에 좋은 영화로 불릴 수 있는 것 같다. 캐릭터의 개성은 잘 살리면서 적절한 연기를 펼치고 그들 간의 관계와 케미를 통해 좋은 시너지를 낸다. 특히 '도로시' 역의 '르네 젤위거'와 그의 아들 '레이' 역의 '조나단 립니키'의 사랑스러움은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다. 이런 부분들이 영화를 유쾌하고 훈훈하게 만들어주며 또한 달리지 않는 '톰 크루즈'의 잔잔한 매력도 충분히 훌륭하다. 잘생긴 게 최고야



"이걸 봐 말아"


👍 "사랑스러움과 유쾌함으로 기분 좋아지는 영화"

 

👎 "너무 큰 기대는..."

 

제리 맥과이어(1996)

3.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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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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