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4
728x90
반응형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No Country for Old Men

스릴러/드라마/범죄

2008.02.21. 개봉

122분/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주연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명작이라고 극찬을 받고 있는 코엔 형제 감독의 스릴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이다. 이 영화는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했고 이는 이 영화의 작품성을 어느 정도 뒷받침해준다.


줄거리

(나무위키 참조)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하던 베트남전 참전 베테랑 저격수 '르웰린 모스'(조쉬 브롤린)는 우연히 총격전이 벌어진 사건 현장을 발견한다. '모스'는 십여명이 죽어간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그 중 차 안에서 한명이 총에 맞아 다 죽어가면서 애처롭게 물을 달라고 하는 것도 목격 한다. 개입되고 싶지 않아서, 자리를 뜨려던 '모스'는 흔적을 찾다가 2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주워서 집으로 돌아온다. '모스'는 이 행운이 있기 전에는 꽤 가난하게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었고 젊은 아내는 그에게 바가지를 긁는다. '모스'는 평소대로 잠들려고 하지만 죽어가는 생존자의 요청을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지 물을 들고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고, 때마침 마주친 멕시코 갱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간신히 도망친 '모스'를 추적하기 위해, 갱들은 남아있는 차의 번호판을 조회해서 추적하는 한 편 살인마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를 고용하고, 이후 이 참극을 발견한 보안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이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간다.


일단 이 영화의 제목에 초점을 맞춰보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여기서 노인은 늙어서 물리적인 힘도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는 보안관 '벨'을 지칭할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안톤'을 추적하고 '안톤'에게 쫓기는 '모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또 추적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항상 한발 늦고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 자본주의가 판을 치고 당시 베트남전에서 패배한 미국의 사회상을 비추어 봤을 때 보안관인 '벨'의 힘은 더 약해져있었을 것이다.


내용 외적인 부분은 어떨까. 일단 이 영화에 배경음악이 거의 삽입되어 있지 않다. (아예 안들어가는거 아님) 그저 그 장면 장면의 긴장감으로 관객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이 영화의 단점을 찾을 수가 없다. 긴장감의 끝을 보여주는 연출에 풍성한 서스펜스 요소들은 어려운 이 영화의 접근장벽을 낮추기에 충분했다. 특히 하비에르 바르뎀, 그의 연기에 매료될 것이다. 


르웰린 모스

 

 

멕시코 갱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돈을 쫓는다. 모스 역시 그 욕망에 사로잡혀 돈을 쫓는다. 정확히 말하면 돈과 함께 도망친다. 그 돈은 행운이다. 그 상대는 심판자 '안톤 쉬거'다.


안톤 쉬거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해석하고 리뷰했듯이 재앙 그 자체다. 그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돈을 쫓지 않는다. 자신의 철학과 논리대로 사람들을 심판한다. 사이코패스라고 보이긴 하지만 맞긴하다 명확한 해답을 요구하는 심판자에 가깝다. 이것은 그가 상점에서 상인과 하는 대화에서 엿 볼 수있는데 애매하게 대답하는 상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요구한다. 그리고 동전던지기를 해서 맞춰보라고 한다. 근데 맞춘다. 그레서 살려준다. 근데 사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맞췄어도 그냥 맘에 안들었으면 죽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안톤'은 그런 존재다. 지맘대로다


에드 톰 벨

 

앞서 설명했듯 제목의 '노인'과 일맥상통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때 잘나갔지만 늙어버린 모습으로는 더이상 무언가를 하기에 쉽지가 않다. 결국 그는 이 영화에서 모든 것을 다 놓치고만다. 그가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혹독하고 잔인해졌고 그 또한 더이상 힘이 없는 '노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마지막에 두가지의 꿈 얘기를 한다. 첫번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준 돈을 잃어버린 것

두번째는 아버지와 나란히 말을 타며 가다가 앞질러 가는 아버지, 그리고 추운 곳 어딘가에서 횃불을 켜고 기다릴거라 믿는 '벨'

 

아버지가 준 돈은 행운이다. 하지만 사라져버린다. 그 절망 속에서 횃불을 켜고 나아가는 것. 그 끝엔 뭐가 있을까.

 

모르겠다. 너무 어려운 영화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4.5 / 5

★☆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