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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2003)

The Life of David Gale

범죄/스릴러

2003.03.21. 개봉

130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알란 파커

주연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로라 리니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한 범죄 스릴러 <데이비드 게일>이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사형제도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 하지만 단순히 그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제목이랑 포스터는 좀 보고 싶지 않게 생겼다.


줄거리

(다음 영화 참고)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철학과 교수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단체인 '데스워치(Death Watch)'의 회원이다. 지적이며 존경받는 대학교수인 '게일'은 자신이 가르치던 '벨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다. 무혐의로 풀려나긴 했지만, 그 순간부터 아내도 떠남은 물론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시선들이 달라진다. 그의 유일한 동료이자 친구인 '콘스탄스 헤러웨이'(로라 리니)는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다. 
그러던 어느 날 '콘스탄스'가 성폭행당한 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부검 결과 '콘스탄스'의 몸에서는 '게일'의 정액이 검출되고 그는 살해범으로 구속된다. 6년간의 수감 생활 후 사형 집행일을 불과 5일을 앞두고 '게일'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며 이 인터뷰는 잘 나가는 잡지사 기자 '빗시 블룸'(케이트 윈슬렛)이 맡게 되며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 진실이라 함은 '게일'이 죄가 없다는 결론으로부터 시작된다. '게일'은 '빗시'와의 3일간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신의 무고함을 내보였다. 하지만 사형 집행일까지 '빗시'는 그것을 막지 못하고 '게일'은 결국 사형에 처하게 된다.

'게일'과 '콘스탄스', 그리고 '데스워치'에서 주장하던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사형수의 생명도 결국은 소중하다는 것이다. 암세포도 생명이듯.. 하지만 '데스워치'는 단 한 번도 사형을 막지 못했다. 무고한 사형수를 만들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선택한다.


'게일'과 '콘스탄스', 그들은 각각 낙인찍힌 인생과 백혈병을 앓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희생의 이유는 충분하다. 이미 나락을 향해 달리는 그들에게는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지 않았을까. 그렇게 그들은 스스로 '무고한 사형수'가 된다. '빗시'가 '게일'을 간발의 차이로 살리지 못하고 무죄를 입증하기에 이미 늦었다는 것조차도 그들의 계획의 일부였을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그들이 짠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사회에 직접 메세지를 전달한다.


'빗시'는 끝내 사형을 막지 못하고 인형 하나를 전달받는다. 그 인형은 '게일'의 양 인형. 그리고 그 인형이 삼키고 있는 사건의 열쇠 '비디오' 하나. 그 안에는 '게일'의 자작극임을 증명하는 영상이 들어있었고 '빗시'는 그제서야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사형제도는 윤리적으로 어긋난 것일까. 아니면 소위 말하는 죗값을 치르는 것일 뿐일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데이비드 게일>이다.

 

데이비드 게일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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