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Minority Report
SF/미스터리/범죄/액션/스릴러
2002.07.26 개봉
145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톰 크루즈, 콜린 패럴, 사만다 모튼, 막스 폰 시도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다. 영화의 배경은 2054년으로 예언가를 통해 미리 일어난 범죄를 확인하고 그 현장을 찾아가 범죄를 막는 범죄 예방 수사국의 반장 '존 앤더튼'의 이야기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처단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을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 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와 사사건건 대치하고, 그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너무나 뜻밖의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게 된다는 것.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은 '앤더튼'을 처단하기 위해 가동되고, '앤더튼'은 자신을 조여 오는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살인자로 예견된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 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
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영화는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어느 남편의 아내 살인을 예견으로 시작한다. '존 앤더튼'은 범죄예방 관리국(프리크라임, Pre-crime)의 체포팀 반장으로 살인 현장의 영상을 분석해 어디서 살인이 일어날지를 알아내고, 체포팀과 함께 살인을 할 뻔한 남편을 제지하고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프리크라임의 예언자는 셋이지만 셋의 예언 중 일치하는 다수 의견을 메이저리티 리포트, 의견이 다른 하나를 마이너리티 리포트라 하고 메이저리티 리포트만이 실제 프리크라임에게 보여진다. 한편, 프리크라임의 결함을 지적하기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워트워'는 그런 프리크라임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러던 어느 날, 알지도 못하는 '리오 크로우'라는 사람을 '존'이 죽인다는 예지가 나오게 되고, 이 때문에 '존'은 프리크라임으로부터 도망친다. 프리크라임의 완벽함을 주장하던 '존'은 그 예언에 의구심을 갖고 프리크라임이 틀릴 수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프리크라임의 창조자 '아이리스 히네만' 박사를 찾아간다. '존'은 '히네만' 박사에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프리크라임으로 잠입해 예언자 중 하나인 '아가사'를 데리고 나온다.
'아가사'를 통해 어느 여성이 익사하는 영상을 보게 되고 수소문을 통해 그 여성이 '앤 라이블리'라는 여성인 것을 알아낸다. '아가사'가 반복적으로 그 영상을 보여줌에 이상함을 느끼던 찰나에 '존'이 살인을 하기로 예견된 장소에 도착한다. '존'은 자신의 의지로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지만 결국 '존'이 '크로우'를 죽임으로써 예견은 현실이 되고 만다. 현장에서 도망친 '존'은 '앤'의 영상을 조사하고 결국 그 배후에 프리크라임의 결함을 알고 그것을 이용한 고위간부가 엮여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002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미래사회의 뛰어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영화다. 스토리 구성이나 연출면에서도 뛰어나지만 이 영화에서 전달하는 메세지나 철학도 인상적이다. 포인트는 이것이다. 범죄를 저지를 사람도 과연 범죄자로 간주하고 체포해도 되는 것일까. 결국 예견되어 있더라도 살인이라는 결과는 저지르는 사람의 자유의지로 선택되는 것이라 결함이 있는 예견자들로 미루어봤을때 살인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을거란 뜻이다. 살인자가 될뻔한 사람이 살인자라고 치부하긴 애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확인했는데도 그것을 방관하고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것이 프리크라임의 딜레마다.
그 딜레마의 끝은 프리크라임의 폐지. 결말이 아쉽다면 아쉽다.
"당신은 미래를 알고있으니 원한다면 미래를 바꿀수 있어요."
-아가사
3.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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