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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2019)

1917

전쟁/드라마

2020.02.19 개봉

119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샘 멘데스

주연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조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아메리칸 뷰티>와 <007 스카이폴>을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한 <1917>이다. <1917>은 영국군 중사 출신이자 제1차 세계대전 참전자인 감독의 할아버지, '알프레드 H. 멘데스'(1897~1991)의 경험담의 일부를 기본으로 두고 있다고 한다. 추가로 <1917>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 음향효과, 촬영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고 당시 <기생충>만 아니었으면 작품상 수상의 가능성도 있었을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두 명의 병사, 하나의 미션!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처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영화의 배경은 제1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7, 휴식을 취하던 영국군 소속 '톰 블레이크'는 한 간부에게 병사 중 아무나 한 명과 함께 사령부에 가보라는 명령을 받아 나무에 기대 자고 있던 '스코필드'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은 사령관 '에린모어' 장군으로부터 통신이 독일군에 의해 모두 끊겼으니 약 1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본셔 연대로 공격 중지 명령이 적힌 전령을 직접 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렇게 그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사실 이 영화의 연출이나 내용이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다. 그저 두 시간을 길고 긴 하나의 테이크에 담았구나, '스코필드'가 전령을 전달하는 이야기구나 이 정도에서 그칠 만도 하다. 그런데도 관객은 이 영화에 빠져들고 두 사람의 발걸음과 호흡에 자연스럽게 맞춰질 수밖에 없다.

 

앞서 살짝 말했듯이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찍었다. 아니, 그렇게 보이도록 편집했다는 게 맞다. 아무튼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마치 영화의 러닝타임이 곧 그들의 시간인 듯이 흘러간다. 그것이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고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그 흐름이 경이롭다는 감정까지 들게 만든다. 이뿐만이 아니라 음향과 조명이 주는 놀라움도 이 영화의 완성도에 한몫했다. 음향효과와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이유가 있다.

 

스토리가 너무 단조롭다는 의견도 있다. 기술로 이뤄낸 연출력에 비해 서사적인 내용이 부실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이 영화가 보여주는 분위기와 흐름이 잘 부각됐다고 생각한다. 전개가 단순하다고 그 안에 담긴 전쟁의 모습이나 캐릭터까지 단순해진 것은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그래서 이 영화가 더 맘에 들었다.

 

 

 "이 전투는 모두가 죽어야 끝난다."

 

"the last man standing."

 

-'메켄지' 중령

 

1917(2019)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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