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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Tinker Tailor Soldier Spy

스릴러/미스터리

2012.02.09 개봉

127분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주연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결말에 대한 부분은 뺐으나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지난 포스팅의 주인공 '게리 올드만'의 품격을 보여준 영국 첩보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다. 일단 긴 제목이 이목을 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제목은 영국의 아이들이 팅커(땜장이), 테일러(재단사), 솔저(군인), 세일러(선원), 리치맨(부자), 푸어맨(가난뱅이), 베거맨(거지), 시프(도둑) 순으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며 부르는 전래동요에서 따온 것이다. 이게 영화랑 무슨 상관인지는 영화를 통해서..


줄거리

(나무위키 참고)

영국 정보국(이하 서커스)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헝가리의 장군으로부터 서커스 수뇌부 인물 중 소련 KGB와 내통하는 스파이(일명 '두더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된다. 이에 정보국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트롱)를 은밀히 불러내 부다페스트로 가서 정보를 얻어오라는 비밀 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소련 측의 역공작으로 '프리도'는 부다페스트에서 총격을 당하며 작전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이 소식은 매스컴을 타고 만천하에 알려지면서 서커스는 궁지에 몰린다. 결국 '컨트롤'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국장직에서 물러나 서커스를 완전히 떠나게 되고, '컨트롤'의 측근으로서 그를 보좌해왔던 고위 정보관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 또한 권력 교체의 흐름에 휘말려 서커스에서 퇴직한다.

이후 은퇴한 '스마일리'는 민간인의 삶을 살던 와중, 한 통의 제보전화를 받은 재무부 차관으로부터 서커스 수뇌부에 소련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으니 그를 색출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에 '스마일리'는 차관에게 자신을 보좌할 인력으로 서커스 직원인 '피터 길럼'(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은퇴한 특수수사부 요원 '멘델'(로저 로이드 팩)이 필요하다며 요청을 승낙,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결국 서커스 수뇌부에 아주 오래 전부터 적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스마일리'는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해 '팅커' 퍼시 엘레라인(토비 존스), '테일러' 빌 헤이든(콜린 퍼스), '솔저' 로이 블랜드(키어런 하인즈), '푸어맨' 토비 에스터헤이즈(다비드 덴칙)를 위시한 서커스 수뇌부의 행적을 뒤쫓는다.


사실 스포일러를 최소화하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위의 내용이 전부다. 이 영화는 간단히 말해서 영국 정보국 수뇌부에서 소련과 내통하는 첩자를 색출해내는 스파이 첩보물이다. 보편적으로 스파이 영화나 첩보물을 떠올리면 <007>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처럼 총격전과 액션이 주는 즐거움이 반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영화가 주는 분위기는 한마디로 묵직하다. 화려한 액션이나 긴장감 넘치는 현장에서의 작전씬이 없어도 이 영화는 충분히 다른 스파이 영화가 주는 긴장감 그 이상을 준다.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 미장센 게다가 음향과 음악까지 이 영화의 서스펜스에 한 몫한다.

 

캐스팅도 놀랍다. 영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들은 전부 모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그 배우들의 연기마저 이 영화의 흐름과 알맞게 그리고 각자 캐릭터에 맞게 녹아들어있다. 이것이 이 영화에 빠져들수 있는 큰 매력 중 하나다.

'마크 스트롱'의 머리가 사라져간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이 영화를 한번 본 사람들이 주로 느끼는 것이 영화의 불친절함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그 소설의 분량이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하다. 그것을 2시간 안에 담기 위해서 다수의 부분은 미포함시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은 편이다.

 

근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모모c'라는 번역가의 오역으로 인해 한국 관객들은 더더욱 이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고 좋은 평이 안나올수 밖에 없었다. 대표적으로 영화의 특성상 첩보 용어나 은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단어들에 대한 번역을 단순하게 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주었고 인물들의 호칭 또한 일관성없게 어떨땐 이름으로 해석했다가 어떨땐 성으로 해석함으로서 혼란을 주어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게리 올드만'을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릴만큼 반응이 좋았고 영국의 아카데미 BAFTA 최우수 영국영화상을 수상했다. 번역이 문제라면 문제였나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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