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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 힐(1999)

Notting Hill

코미디/로맨스/멜로

1999.07.03 개봉

124분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로저 미첼

주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영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 제작사인 '워킹 타이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노팅힐>이다. 영화가 20년도 더 된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도 웬만한 요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에 밀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훈훈한 리즈 시절이 한 몫했다는 생각이 든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SHE. 그저 여자일 뿐이에요 사랑받길 원하는
HE. 난 노팅 힐에 당신은 비벌리 힐스에 살죠.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그녀와 너무 특별한 사랑이 두려운 그의
꿈같은 로맨스가 다시, 시작된다! 여기 노팅 힐에서…


'윌리엄 태커'는 영국의 '노팅 힐'에 괴상한 친구 '스파이크'(리스 이판)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노팅힐 시장 구석에 위치한 작은 여행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면서 하루하루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서점에 인기 영화배우 '애나 스콧'이 책을 사러 들어온다. 그는 그녀가 나간 뒤 믿을 수 없는 일에 벙쪄있다가 오렌지 주스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애나'와 부딪혀 그녀의 옷에 주스를 쏟아버리고 만다. '윌리엄'은 미안함에 그의 집으로 그녀를 데려가 씻고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애나'는 고마움을 전하며 그에게 키스를 하고 떠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만남은 여느 로맨스 영화처럼 갈등을 겪고 다시 이루어지는 결말을 맺는다. 그리고 사실 이 영화의 플롯은 흔하다면 흔하다. 그들의 사랑이 계급, 명예 등의 사회적인 벽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는 모습, 하지만 결국 어찌어찌 이루어지는 둘. 그런데도 나는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먼저,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영화의 연출이나 구성이 깔끔하다. 진부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 로맨틱한 주인공들의 분위기, 의외로 내 코드를 저격한 유머들, 그리고 주옥같은 그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저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줄리아 로버츠'의 살인미소와 '휴 그랜트'의 살인눈빛에 살해당할뻔했다.

 

하지만 혹자는 말한다. 영화의 개연성이 없고 너무 비현실적인 요소들로 채워져있다고 한다. 둘이 사랑하는 과정에서의 감정들이 다소 빠져있다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노팅힐>이 1999년도 영화이기도 하고 또 그게 아니더라고 개연성이 조금은 부족한 스토리의 전개임은 사실이다. 근데 난 모르겠다. 영화에서도 말하지만 사랑이란 게 원래 비현실적인 거고 다른 좋은 요소들이 이 영화의 단점을 채워주기 때문에 개연성에서 오는 거슬림은 없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알려진 스타 '애나'가 골목길 서점 주인 '태커'에게 하는 진심 어린 고백이다.

 

 "I'm also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

"나 역시 다른 여자들처럼 당신 앞에선 그저 평범하게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일 뿐이에요."

 

+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영화는 몰라도 이 노래는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이 노래가 나오기 시작할 때 모든 감정이 북받친다.

 

<노팅힐>은 잠시나마 나도 이런 영화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낭만에 빠지게 해 준 영화다.

 

노팅힐(1999)

4.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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