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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않는 인간들의 밤(2019)

Night of the Undead

코미디/스릴러

2020.09.29 개봉

110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신정원

주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조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시실리 2km>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신정원' 감독의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다. <시실리 2km>에서도 그랬듯 본인만의 특색이 가득한 여러 가지 장르가 뒤섞인 코미디 영화를 만들며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너도 낄래?”
죽일 의지 확실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활동하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뜻밖에 합류하게 된 '양선'(이미도) 그리고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반격에 나선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러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이 밝혀지고, 정부 요원까지 합세하면서 대결은 점점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커져만 가는데… 밤은 짧아 최선을 다해!


이 영화는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목적으로 지구로 들어온 '언브레이커블' 즉, 외계인과 '소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된 스토리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이 영화는 코믹 영화다. 하지만 여러 요소가 많이 섞여있는 복합적인 영화다. 외계인을 다루는 SF적 요소도 물론 있고 스릴러적인 요소 또한 포함되어 있다. 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감독이 바라는 그림이리라.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 라며 웃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근데 물론 그게 난 아니었다.

 

전적으로 이 영화의 호평을 나타내는 의견에 부정한다. 혹자는 <지구를 지켜라>가 생각난다고 하지만 그조차도 동의할 수 없다. 하나씩 곱씹어보자면 먼저 장르의 복합성은 너무 과했다. 근데 역설적이게도 과한데도 밋밋하다. 심지어 이 영화의 메인 장르인 유머적 요소도 난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그 밸런스를 잘 조절했으면 그 호불호의 간극이 적었을 텐데... 결말 부분은 진짜 와장창 와르르 그 자체다.

 

특히 캐릭터들의 활용이 아쉽다. 내 눈이 너무 높은 건지 영화 내의 캐릭터들이 조금만 더 터져주길 내심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결국 애매한 선상에서 죽어버린다. 죽지 않는다더니... 그래서 모든 캐릭터가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그나마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서영희'와 '양동근'의 캐릭터마저 마지막에 가선 힘이 빠져버린다.

 

이 영화에 대한 극찬을 보고 있으면 내가 아직 영화 보는 눈이 없는 건가라는 자아성찰을 하게 된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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