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2019)
intruder
미스터리/스릴러
2020.06.04. 개봉
102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손원평
주연 송지효, 김무열
코로나 때문에 개봉 연기가 두 번이나 된 영화 <침입자>는 사실 예고편에서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다. 먼저 나는 개인적으로 김무열의 연기를 좋아한다. 김무열이라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 때문인데 출연하는 영화마다의 연기가 그 배우보다는 캐릭터에 녹아든다는 점이 좋았다. <기억의 밤>, <머니백>의 연기가 그 예이다. (물론 영화는 잘 안됐다.) 아무튼 이 영화에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 실망도 컸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실종되었던 서진(김무열)의 동생 유진(송지효)이 가족들 앞에 돌연 나타나게 되고 유진의 수상한 행동과 가족들의 변화, 그 가운데 발생하는 사건들로 인해 의심을 품는 서진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이다.
시작은 좋았다. 김무열의 차분하고도 암울한 연기로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고 송지효의 등장으로 분위기의 반전을 준 것까진. 하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마치 영화의 비밀이 드러나듯 그 문제들도 드러나기 시작됐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들었던 느낌은 이 영화 뭐지..? 겟아웃인가 구해줘인가 기생충인가 기억의 밤 리벤지인가. 여러 요소들을 섞어버리고 그 맛은 더 좋지 않았다. 심지어 촌스러운 옛날 연출과 옛날 음악까지도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를 저해시켰다. 그래도 한국영화가 늘 그렇듯 유일하게 빛났던 것은 김무열과 송지효의 연기..
시간을 킬링해버렸다.
2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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