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19
728x90
반응형

 

 

 

 

 

 

 

 

 

시, 나리오(2020)

Si, Nario

로맨스/멜로

2020.07.02 개봉

91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김동원 주연 오태경, 신소율

 

 

 

 

 

 

 

 

 

 

 

 


일단 포스터에 주목하자. '고양이들만 아는 우리 사이' 이 영화에 고양이와 인물들과의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히며 리뷰를 시작하겠다.


이 영화는 올해 7월에 개봉한 아주 따끈따끈한 영화다. 영화감독이지만 영화 한 편 찍고 8년째 영화를 안 찍고 있는 경태(오태경), 그런 경태와 헤어진 지 4개월이 되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시작하려 하는 다운(신소율)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태'는 영화가 잘 안되자 시를 쓰기로 결심하고 백패킹을 하며 돌아다닌다는 것을 핑계 삼아 '다운'의 집 앞 놀이터에 텐트를 치고 며칠 지내기 시작한다. 거기서 '다운'의 썸남 율(허규)과 '다운'의 친구 해림(한은선)까지 등장해서 그들의 관계는 더 꼬여만 간다.


먼저 이 영화를 볼 때 인디영화인 것을 감안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동안 눈살이 많이 찌푸려졌다. 먼저 연기 자체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 '경태'의 혼잣말은 그것을 더 증폭시킨다. 감독이 그것조차도 영화의 색깔이라고 넣은 장치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는 내내 편안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괴롭히고 심지어는 집 앞에서 자리 깔고 있는다? 그걸 그냥 로맨스로 포장해버린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운'에게 마음이 남아 있던 걸까) 이 영화의 제목인 <시, 나리오>까지도 억지로 스토리 짜면서 끼워 맞추기 한 것 같다. 마치 뭔가 잘 안 풀리는 주인공 '경태'가 하듯이 말이다.

 

 

만둣국에 하나 남은 왕만두의 심정이었든가


바삭한 돈가스를먹으면서 위암초기를 생각한다든가


데려다주지 못해 추우니까 집에 갈때 전화하지말라든가


미안한 마음에 블루베리 조각케잌을 오래 바라본다거나


옆에 엄마가 있어도 울고 있는 애기를 지나치지 못하는 지난 날들을 생각해본다

 

-'경태'의 시

 

뭔 소린지 모르겠다.

 

시,나리오 (2020)

 

1.5 / 5

★☆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