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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2019)

Bombshell

드라마

2020.07.08. 개봉

109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제이 로치

주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이 영화는 2016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폭스 사내의 성희롱 사건, 그에 대한 #METOO 운동에 대한 영화이다.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을 꼬집는 것 자체가 이 영화가 던지는 폭탄선언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 영화는 <빅쇼트>의 각본가 찰스 랜돌프가 참여해서 주인공들이 마치 관객들에게 말하듯 하는 장면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샤를리즈 테론 또한 제작에 참여했다.


간단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고 한편, 동료 앵커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폭스 뉴스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다. 이에 같은 피해자 메긴과 폭스의 신입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까지 충격을 받게 되고 결국 로저 회장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 사건을 다룬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샤를리즈 테론과 마고 로비를 올렸지만 분장상을 수상하는데 그쳤다.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이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데 더 안타까웠다. 이 영화가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다.

 

침묵하지 않는 것. 입을 여는 것.

 

미투 운동의 핵심 되는 단어는 연대 효과이다. 누군가 시작을 해도 다른 누군가가 침묵한다면 피해자들은 그렇게 나만 아는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드러나듯 여성의 위치가 낮고 그들의 약한 이미지 때문에 성이 상품화되는 문제가 많았었고 그 문제들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처럼 변질된 페미니즘의 결과로 맺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백한 잘못은 잘못인 거고 다른 곳에 덮어 씌운 문제는 아니니까.


좀 아쉬운 점은 세 주인공이 너무 분산되어 있는 스토리의 진행이 그닥 매끄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영화는 이 영화 자체로 의미를 가진 영화다.

 

"Some has to speak up, Some has to get mad."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하고, 누군가는 분노를 해야지."

 

-그레천 칼슨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2020)

 

3.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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