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25
728x90
반응형

 

 

 

 

 

 

 

 

퍼펙트 센스(2011)

Perfect Sense

로맨스/멜로

2011.11.24 개봉

89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데이빗 맥켄지

출연 이완 맥그리거, 에바 그린, 코니 닐슨, 데니스 로슨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퍼펙트 센스>다. 2016년, 무한도전 474~476회에서 '퍼펙트 센스' 특집이 방영됐었다. 그 특집이 이 영화의 제목을 차용한 것이다. (오피셜은 아닌데 아마 그럴 것이다.) 근데 사실 내용은 딱히 관련이 없다. 아무튼, 이 영화는 멜로 영화라고 적어놨고 포스터도 그렇게 보이지만 실은 재난영화에 가깝다. 그런데 거기에 로맨스를 곁들인...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감각이 사라진 세계…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여자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요리사 마이클
남자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과학자 수잔
두 사람은 일상에서, 특별할 것 없는 순간에 마주치지만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어느 날, 전 인류는 정체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감각이 사라지고 감정이 요동치는 현상이 나타난다.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사람들은 웃고, 울고, 먹고, 마시며, 평상시와 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삶을 바꾸고, 적응하고, 살아가며 사랑한다.


줄거리

"어둠과 빛이 있다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음식이 있고 레스토랑이 있다

질병... 직업이 있고 교통... 익숙한 일상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 같은 세상"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전염병 전문 연구원 '수잔'(에바 그린)에게 찾아온 한 여성. 그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갑자기 슬픔을 주체 못 하고 신세한탄을 하더니 돌연 후각을 잃었다는 것이다. '수잔'은 잠잠해질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있었다. 원인 모를 질병의 심각성이 대두될 때 즈음, '수잔'은 집 맞은편 레스토랑의 셰프 '마이클'(이완 맥그리거)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와의 대화에서 유일한 즐거움을 느낀다.

 

"슬픔에 휩싸여 잃어버린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후각을 잃어버리는 질병은 전염성도 없다고 알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삽시간에 전 국민에게 퍼지게 된다. 그리고 후각을 잃기 전, 증상은 다름 아닌 '슬픔'. 하루는 '마이클'이 '수잔'에게 요리를 해주게 되는데 갑자기 '수잔'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런 '수잔'을 집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 '마이클'은 하염없이 우는 그녀와 함께 있어주기로 한다. 그러다 '마이클'까지 함께 운다. 그렇게 그들은 후각을 잃게 된다.

 

하지만 삶은 계속된다.

 

사람들은 이제 후각의 빈자리를 다른 감각들로 채우려고 하기 시작한다. '마이클'도 좀 더 자극적인 음식들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한편, 이 병의 원인으로 많은 찌라시들이 난무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근원.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처음엔 공포가... 그다음엔 허기가 찾아온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갑자기 '공포'를 느끼고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더니 잡히는 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허기' 때문이다. 음식이고 뭐고 다 집어삼킨다. 그리고는 미각을 잃는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중요한 미각이 사라지지만 '마이클'은 다른 감각들을 위한 음식들을 만들어내고 호평까지 받는다. 그렇게 사람들은 남은 감각에 의존하고 그 감각들로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른 감각들도 언제 어떨게 될지 모르는 상황, 그리고 그 병의 원은과 대처를 모르기에 그냥 감각의 상실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흐름대로 흘러간다. 결국, 사람들은 다른 감각도 상실하고 만다. <퍼펙트 센스>는 알 수 없는 질병의 창궐과 그로 인해 변하는 삶, 그리고 그 가운데 두 사람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퍼펙트 센스'는 무엇일까. 바로 '사랑'이다.

 

영화에서는 네 가지의 감각을 앗아간다. 슬픔 뒤 후각을, 허기 뒤 미각을, 분노 뒤 청각을, 그리고 기쁨 뒤 시각을. 마침내 '마이클'과 '수잔'은 시각을 잃고 암흑 속에서 서로를 느낀다.

 

"이제 암흑뿐이다.

하지만 서로의 숨결을 느낀다.

그리고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안다.

키스를 한다.

서로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느낀다.

누군가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평범한 연인들처럼 보일 것이다.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고

 몸을 밀착시킨다.

눈을 감고

그들은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의식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완벽한 감각으로 둘은 하나가 된다.

 

소재가 굉장히 흥미롭다. 하나씩 잃어가는 감각들. 여기에 사랑을 통해 그 감각의 상실을 극대화시킨다. 재난영화로써 혼란스럽고 재앙적인 상황들을 잘 표현해냈다. 하지만 로맨스적인 부분에 공감이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랑만 있으면 오감의 상실도 괜찮다? 도저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결말이다. 여운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절망적인 새드엔딩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소재이고 긴박한 재난 상황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적이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두 사람의 사랑을 표현할 때는 그 쌓인 몰입도가 깨진다. 이런 참신한 소재의 로맨스는 너무나도 환영이지만 그것을 잘 풀어내기란 역시 어렵다. 결국 남는 것은 '에바 그린'의 존재감과 재난영화로서의 흥미.

 

결론 : 나름 재미는 있지만 로맨스적으로 공감이 안 되는



"어디서 봤더라"


<트레인스포팅>의 '마크 렌턴', <물랑루즈>의 '크리스티앙', <스타워즈> 시리즈 '오비완 케노피', <아일랜드>의 '링컨', <빅 피쉬>의 '에드워드 블룸'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 모두 이미 많은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코너가 의미가 있나 싶긴 하다. '마이클' 역을 맡은 '이완 맥그리거'는 영국의 배우로서 지금까지도 많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트레인스포팅>과 <스타워즈>, <물랑루즈>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몽상가들>의 '이사벨', <007 카지노 로얄>의 '베스퍼 린드', <300 : 제국의 부활>의 '아르테미시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미스 페레그린'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수잔'역을 맡은 프랑스 출신 배우 '에바 그린'은 <몽상가들>로 데뷔를 했는데 그 당시부터 화제였다. 그 후 <007 카지노 로얄>로 역대급 본드걸로 거론되며 성공적인 할리우드 정착을 완료했고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걸 봐 말아"


👍 "참신한 소재의 로맨스 영화 / '에바 그린'의 광팬!"

 

👎 "이도 저도 아닌 장르의 부조화"

 

퍼펙트 센스(2011)

3.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더보기

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