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02
728x90
반응형

 

 

 

 

 

 

 

 

 

스토어웨이(2021)

Stowaway

SF/스릴러/드라마

2021.04.22 개봉

116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 페나

출연 안나 켄드릭, 대니얼 대 킴, 셰미어 앤더슨, 토니 콜레트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카데미 특집은 연속해서 하려니 너무 어려울 듯해서 띄엄띄엄하려 한다.

 

오늘의 영화는 지난달 22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토어웨이>다. 이 영화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로 요즘 우주영화들이 주는 특유의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역시 미지의 우주는 참 신비하고도 두려운 곳이다. 참고로 영화의 제목인 'stowaway'는 '밀항자'라는 뜻이다. 


줄거리

'히페리온'사의 지시 아래 2년 간의 긴 임무를 위해 화성으로 떠나는 MTS 42호와 그 안에 탑승한 선장 '마리나'(토니 콜레트), '조이'(안나 켄드릭), '데이비드'(대니얼 대 킴). 그들은 무사히 우주정거장 'MTS 사이클러'와 도킹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각자 임무에 착수하며 그 생활을 시작하려는 찰나에 '마리나'는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이산화탄소 제거 장치에서 피가 떨어진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덮개를 열자 한 남자가 떨어지고 '마리나'는 팔이 깔려 부상을 입는다.

 

그 남자는 발사 지원팀 소속 직원으로 이름은 '마이클'(셰미어 앤더슨)이다. 그가 어떤 경로로 그곳에 있었는지는 모른다. '마이클'은 MTS 선원들에게 치료를 받아 깨어나고 자신이 우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순간 패닉 상태에 빠진다.

 

시간이 지나 '마이클'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문제는 그가 떨어진 '이산화탄소 제거 장치'가 고장 나 임무 중 우주선 내부의 산소가 고갈될 상황에 처한다. 더군다나 선원이 한 명이 늘었으니 그들은 더욱 긴박해진다. 아무리 방법을 모색하고 '히페리온'측에도 요청을 해보지만 대책이 없는 상황에 기존 선원 셋은 '마이클'이 없어야 셋의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그들이 정해놓은 생존 마지노선 열흘 안에 결정을 해야 한다.


 

결말 및 평가

'데이비드'는 '마이클'에게 몰래 접근해 이 사실을 알리고 약을 통해 자살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요청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받아들이며 슬픔에 빠져있는 '마이클'에게 '조이'가 다가오고 '데이비드'가 그에게 준 약을 보게 된다. '조이'는 '마이클'에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위치한 MTS 42호의 반대편에 있는 '킹피셔'에 있는 산소를 통에 담아오는 것. 450m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가 인공중력의 영향으로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도전하지 못했었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

 

모두 모여 현재 놓여진 상황을 얘기하고 '데이비드'는 '마이클'에게 했던 만행에 죄책감을 느껴 본인이 산소를 가지러 가기로 한다. 결국 '킹피셔'로 향하는 '조이'와 '데이비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도착하고 그곳에 있는 산소 또한 네 명에게 충분한 양. 하지만 하필 이때 태양 폭풍 경고가 울리고 산소통을 하나밖에 못 채우고 복귀한다. 그러나 그 마저도 돌아오는 과정에서 우주로 날려버려 아무 성과 없이 돌아온다.

 

이제 버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남은 산소통을 가져온다 해도 결국 한 명은 살 수 없는 상황이다. 다들 자기가 가겠다고 하지만 끝내 '조이'가 자진해 가게 된다. 우주선 밖에는 태양 폭풍이 불고 있고 '조이'는 무자비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가 타들어간다. 무사히 산소통을 가져와 우주선 안으로 넣어놓고 MTS에 걸터앉아 죽음을 맞이하는 '조이'.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난다.


이제 우주영화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우리가 모르는 그 미지의 공포를 중심으로 생존하려는 사람들. 이 영화도 그런 색깔을 띠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이 장르는 이제 장르 자체로 클리셰라는 것이다. 그만큼 그것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영화성에 있어서 정말 중요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그걸 잘 못했다.

 

우주영화 특유의 스코어, 분위기는 잘 나타냈으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이 문제였다. 일단, 이야기의 고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린다.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는데 영화의 반을 날려버린다. 그러고 갑자기 막판에 극한의 시도를 하고 실패한다. 그런데 재도전의 과정은 2~3분 남짓 보여주고 끝내버린다. 잘 쌓다가 그걸 모조리 걷어차는 와장창 엔딩. 영화가 보여주고 싶었던 게 무엇일까.

 

'마이클'이 그곳에서 피를 흘리며 있었던 이유도 밝혀지지 않는다. 사실 제목 자체가 '밀항자'인데 본인은 왜 그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대체 어떻게..? 이게 가장 궁금한데 끝까지 알 수 없는 부분으로 남는다. 오히려 그에게 아무 음모도 없는 선한 인물이었음이 아쉬울 정도다.

 

어쨌든 도달한 결말에서는 희생을 강조하며 나머지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그 전개에서 느낀 생각은 결국은 한 명을 죽게 해야 영화가 완성된다는 감독의 강박이 느껴졌다. 뭐 사실 그러한 결말이 맘에 안 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너무 매끄럽지 못하달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다른 우주 영화에서 끌어올려진 기대감도 한몫한 것 같다.


 

어디서 봤더라

<피치 퍼펙트> 포스터 /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제시카 스탠리', <50/50>의 '캐서린', <인 디 에어>의 '나탈리 키너', <피치 퍼펙트>의 '베카 미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 '안나 켄드릭'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인 디 에어>에서 훌륭한 조연 연기를 펼쳐 '여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 후, <50/50>, <피치 퍼펙트>등 여러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유전> 포스터 / <나이브스 아웃>의 '조니 트롬비', <식스 센스>의 '린 세어', <유전>의 '애니 그레이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마리나'역을 맡은 호주 배우 '토니 콜레트'는 이제 어느 정도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배우이다. 특히, <유전>의 흥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사실 그 이전에 <식스 센스>에서 '린 세어'역을 맡아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다. '토니 콜레트'는 여전히 감각적인 연기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내고 있다.

 

드라마 <로스트> 포스터 / <로스트>의 '권진수'

사실 꽈찌쭈 아니, '대니얼 대 킴'은 알 사람은 다 아는 배우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스파이더맨 2>, <스타트렉>, <헬보이>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사실 드라마 <LOST>의 한국인 '권진수'역이 가장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큰 계기다. 당시에 화제가 된 장면은 단연 그의 한국어 연기. 한번 보자.

 



"이걸 봐 말아"


👍 "우주 영화 정복이 꿈이에요"

 

👎 "우주는 이제 질립니다.."

 

스토어웨이 (2021)

2 / 5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더보기

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