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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2020)
Eurovision Song Contest: The Story of Fire Saga
코미디
2020.06.26 개봉
122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데이빗 돕킨
출연 윌 페럴, 레이첼 맥아담스, 피어스 브로스넌, 댄 스티븐스, 데미 로바토












※영화의 내용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카데미 다섯번째 시간이다. 오늘의 영화는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올랐지만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등의 다른 쟁쟁한 후보에 밀려 수상은 하지 못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이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과 주변 각국에서 노래 및 퍼포먼스 경연을 통해 대표를 선발해 국가대항으로 이어지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이 영화는 아이슬란드를 대표해 콘테스트에 참가한 뮤지션 '라르스'와 '시그리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줄거리


아이슬란드 후사비크(Húsavík)라는 작은 마을, '라르스'라는 소년과 그의 친구 '시그리트'는 TV를 통해 '유로비전 콘테스트'를 보게 되고 훗날 그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라르스'(윌 페럴)는 '아버지'(피어스 브로스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그리트'(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파이어 사가'라는 듀오를 결성해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도전하려 한다. 한편, 아이슬란드 방송국 측에서는 전년 우승국에서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전통을 위해 이번 콘테스트의 우승을 바라본다. 게다가 지원자 중 실력이 출중한 '카티아나'도 있겠다 '아이슬란드'의 우승도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였다. 그렇기에 그녀가 당연히 아이슬란드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할 것을 확신했고 나머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뽑았는데 '파이어 사가'가 우연히 그 안에 포함되었다.

그렇게 아이슬란드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게 된 '파이어 사가'팀. 하지만 퍼포먼스 도중 실수를 하게 되고 무대를 완벽히 끝내지 못한다. '라르스'는 상실감에 빠져 경연 후 열린 선상 파티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시그리트'는 그런 그의 곁에서 그를 위로했다. 그런데 그때 선상 파티가 열리는 유람선이 폭발하고 '파이어 사가'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이 죽게 된다. 그렇게 '파이어 사가' 팀은 자동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유로비전 콘테스트가 열리는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파이어 사가' 팀. 연습 중 러시아 대표인 '알렉산더'(댄 스티븐스)를 만나게 되고 그는 '시그리트'에게 반하게 된다. 그러고는 그날 밤 유로비전 참가자들과 함께 파티를 연다며 '파이어 사가' 팀 또한 초대한다. 파티에서도 '알렉산더'는 '시그리트'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이고 파티 이후의 클럽에 가자고까지 한다. '라르스'는 그런 그녀가 못마땅해 혼자 숙소로 돌아가버리고 '시그리트'는 흥에 취해 '알렉산더'의 침대에서 잠이 들게 된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시그리트'는 숙소로 돌아가지만 '라르스'의 침대에 '라르스'와 파티에서 만났던 그리스 대표 '미타'가 함께 누워있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이미 서로에 대해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리허설도 제대로 마치지도 못하는 두 사람. '라르스'는 숙소에서 작곡을 하는 '시그리트'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알렉산더'에게 쓰는 곡이라고 생각해 더욱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다.

한편, '시그리트'는 '미타'에게 파티 날 밤 '라르스'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공연 직전에 두 사람을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다. 하지만 공연 도중 퍼포먼스를 위한 기계에 '시그리트'의 긴 스카프가 걸려 다시 한번 그들의 경연은 엉망이 된다. 하지만 끝까지 무대를 마치고 웃음소리를 들으며 퇴장한다. 그들이 퇴장한 후에 무대를 끝까지 마친 모습에 감동받은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지만 그들은 못 듣고 만다.

이젠 더 이상 의지를 상실한 '라르스'는 결과는 뻔하니 아이슬란드로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시그리트'는 0표가 나오더라도 결과는 보고 가자고 해 둘은 또 충돌한다. '라르스'는 답답한 나머지 숙소에서 들었던 '시그리트'의 사랑노래를 '알렉산더' 한테 들려주라고 말하지만 '시그리트'는 그 곡은 '라르스'를 위한 곡이었다고 하면서 대기실로 들어간다.

결국 혼자 아이슬란드 팀 결과를 보게 되는 '시그리트'. 그런데 한 표도 받지 못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10위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평가 및 감상

영화 내에는 실제 유로비전에 참가했던 인물들이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한다. 화려한 의상에 가창력까지 겸비한 이들의 모습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순서대로 2010년 프랑스에서 참가한 'Jessy Matador', 2016년 우크라이나에서 참가한 'Jamala', 2019년 몰도바에서 참가한 'Anna Odobescu', 2014년 오스트리아에서 참가한 'Conchita Wurs', 2012년 스웨덴에서 참가한 'Loreen', 2019년 스웨덴에서 참가한 'John Lundvik', 2019년 프랑스에서 참가한 'Bilal Hassani', 2018년 에스토니아에서 참가한 'Elina Nechayeva', 2018년 이스라엘에서 참가한 'Netta Barzilai'.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윌 퍼렐'은 미국 SNL의 부흥기를 함께 했던 코미디언이다. 그리고 다수의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고 주연배우로도 연기했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각본과 주연 모두 '윌 퍼렐'이 맡았다.

그런 부분에 힘 입어 영화의 분위기가 참 유쾌하다. 거기에 살짝 병맛스러운 B급 요소들을 더해 피식거리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좋은 음악 또한 이 영화의 정체성을 잘 잡아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유로비전에 대해서 몰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게 끝이다.

음악을 중심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인 듯한데 일단 두 사람 사이의 러브라인에 몰입이 안된다. 외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그런 걸 배제해도 캐릭터 자체가 답답해 그들의 사랑에 공감할 수가 없다. 각자의 캐릭터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윌 페럴'이 보여주던 모습처럼 참 매력 있지만 둘의 조화에 대해서는 난 잘 모르겠다. 또한 스토리 설정 자체도 허술하고 막장인지 정극인지 모르겠는 방향성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레이첼 맥아담스'의 목소리와 실제로 노래를 부른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매치가 안됐다. 아무리 '레이첼'의 목소리를 입혔다고 해도 원곡자의 목소리를 몰랐음에도 그 괴리감이 느껴졌다.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40대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랑스러움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깊이 파고들면 단점이 있긴 하나 살아있는 각 캐릭터와 더불어 좋은 음악을 봤을 때, 킬링타임으로 무난하게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다.



"이걸 봐 말아"


👍 "사랑스러운 '레이첼 맥아담스', 유쾌한 '윌 페럴'"

👎 "달달한 로맨스와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겠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파이어 사가 스토리(2020)

2.5 / 5

★★☆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2.5점이 결코 낮은 점수는 아닙니다!)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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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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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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