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10
728x90
반응형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2021)

Those Who Wish Me Dead

범죄/스릴러/액션/드라마

2021.05.05 개봉

99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에이단 길렌, 메디나 생고르, 존 번탈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지난 5일에 개봉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다. 제목 번역이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어서 원제를 찾아봤는데 <Those Who Wish Me Dead>로 같은 뜻이다. (머쓱)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시카리오> 시리즈의 각본가이자 <윈드리버>의 감독 '테일러 쉐리던'의 연출작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난 널 반드시 구할 거야 
삶과 죽음의 불길이 타오른다! 
화재 현장에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감시탑에 배정된
공수소방대원 한나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지고 도주 중인 소년을 만난다.
한편 소년을 쫓던 두 명의 킬러는 사람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 불을 내고 삽시간에 번져가는데…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거대한 불길 속에서 치닫는 생사를 건 대결.
그날 밤, 삶과 죽음이 타오르는 불길 속에 모두가 있었다!


줄거리

과거 산불 화재 진압 작전 당시 동료와 조난자들을 구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주인공 '한나'(안젤리나 졸리)는 PTSD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실력있고 유능한 소방관으로 동료들의 촉망을 받고 있었으나 사고를 계기로 그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 결국 '한나'는 감시탑에서 근무를 서며 근방 지역의 동태를 살피는 일을 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청부살인을 하는 킬러 '잭'(에이단 길렌)과 '패트릭'(니콜라스 홀트)는 타겟을 하나둘씩 제거해 나가다가 그들의 만행을 목격한 타겟의 아들 '코너'가 도주한 것을 알게 되고 그 아이를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들의 추적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산불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의 눈을 돌린다.

 

'코너'는 그들을 피해 아버지가 죽기 전에 건네준 쪽지를 언론에 방송국에 전달하기 위해 무작정 달린다. 그렇게 달리다 낙뢰를 피해 감시탑에서 내려온 '한나'를 만나게 되고 둘은 동행하게 된다.

 

낙뢰로 인해 본부와의 통신도 끊기고 바싹 추격해오는 킬러들과 삽시간에 퍼지는 산불.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한나'와 '코너'는 과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산불은 CG가 아니다. 사막에 121만 제곱미터 규모의 숲을 만들고 그곳에 화염 효과를 내는 장치를 설치한 뒤, 실제로 산불을 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들의 연기가 실감나고 불이 꽤 생동감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기도 한다. 거대한 산불과 하늘을 뿌옇게 메운 연기의 위압감은 긴장감을 조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한나'의 동료 보안관이자 '코너'의 삼촌 '이든'은 임신한 아내 '앨리슨'과 살아가고 있다. 킬러들은 '코너'를 추적하기 위해 '이든'의 집을 찾아가 '앨리슨'을 습격하는데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오히려 '잭'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이든'은 킬러들에게 잡히고 인질로 잡혀 '코너'를 추적하는데 이용된다.

 

이처럼 '이든'의 상황과 '한나'의 상황이 결국에는 한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영화에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지나친 요소이지 않았나 싶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너무 많은 설정들과 플롯들을 집어넣었으나 뭔가 많이 결여되어 있는 모습이다.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재난 블록버스터로의 출발에 비해 빈약하고 구멍 뚫린 설정은 꽤나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악역들도 매력있지는 않다. 나름 서스펜스를 주려고 노력은 하나 정신없는 총기 난사와 평면적인 캐릭터. 그렇기에 전개도 단조롭고 결국 장르적인 쾌감을 제공하지 못한다. 다소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들, 설명이 필요해보이는 불친절한 설정들. 장르와 배우들의 소모가 아쉽기만 하다.

 

그리고 한가지 더, '제목'이다. 제목에 대체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원제도 그걸 직역한 번역 제목도 영화와 특별히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 제목이다. 끼워 맞추면 모르겠지만 굳이..? 싶은 느낌이랄까. 사실 이건 사소하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가 나아가는 방향은 트라우마를 가진 소방관 '한나'를 중심으로 흘러간다기보다는 그런 그녀의 문제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한 '코너'에게 달려있다. 킬러들은 '코너'를 죽이기 위해, '한나'는 '코너'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그 힘이 후반까지 끌어내기란 역시 힘든가보다. 결국 힘을 잃고 꺼지는 불처럼.

 

그나저나 '안젤리나 졸리'가 이렇게 매력적인 마스크의 배우인지 처음 알았다. 5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오늘의 결론 : 킬링타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어디서 봤더라

<툼 레이더> 포스터 /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원티드>의 '폭스', <말레피센트>의 '말레피센트',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제인 스미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뭐 사실 '안젤리나 졸리'는 이젠 말이 필요없는 배우다. 연기력, 인성, 외모까지 겸비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중 하나로 스타들의 스타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젤리나 졸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작품은 여전사 연기를 펼쳤던 <툼 레이더>다. 많은 <툼 레이더> 영화가 리메이크되어 나왔으나 그녀를 따라갈 사람은 없을 정도다. 이후에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솔트> 등의 액션영화는 물론 <쿵푸팬더> 시리즈, <말레피센트> 시리즈에서까지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웜바디스> 포스터 / <어바웃 어 보이>의 '마커스', <웜바디스>의 'R',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눅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의 '비스트'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킬러 '패트릭'을 연기한 '니콜라스 홀트'는 악역을 맡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조금씩 맡게 되었는데 이 영화도 그 중 하나다. 그는 <어바웃 어 보이>에서 아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그 주가를 올렸다. 그 이후,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웜바디스>에서 단독 주연을 맡기도 했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을 자아냈다.

 

<12라운드> 포스터 / <왕좌의 게임>의 '피터 베일리쉬', <12라운드>의 '마일스 잭슨',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의 '잰슨', <보헤미안 랩소디>의 '존 리드'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또 다른 킬러 '잭'을 연기한 '에이단 길렌'은 어디서 한번쯤은 볼 법한 배우인 만큼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 그의 인지도를 가장 많이 올려준 것은 미드 <왕좌의 게임>이다. 그 후, <메이즈 러너>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 <데드풀2>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들도 참여하고 <보헤미안 랩소디><싱 스트리트>에도 출연할 만큼 종종 볼 수 있는 배우다.

 

드라마 <워킹 데드> 포스터 / <퍼니셔>의 '퍼니셔', <워킹 데드>의 '셰인 월시', <퓨리>의 '쿤 애스',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의 '알 카포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안관 '이든' 역을 맡은 '존 번탈'은 드라마 <워킹 데드>의 '셰인 월시' 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그 후, <퓨리>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고 MCU 드라마 <데어데블>과 <퍼니셔>에서 '퍼니셔' 역을 맡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후에도 <베이비 드라이버>, <포드 V 페라리>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걸 봐 말아"


👍 "'안젤리나 졸리'의 팬 / 킬링타임"

 

👎 "'테일러 쉐리던'의 팬 / 힐링타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2021)

3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더보기

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