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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정상회담(2020)

Steel Rain2: Summit

드라마/액션

2020.07.29. 개봉

131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양우석

주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남북을 다룬 한국영화의 법칙이 하나 있다. 남한 주인공은 아저씨, 북한 주인공은 잘생긴 청년. 그 예로 <의형제>의 송강호, 강동원/<공조>의 유해진, 현빈/<강철비>의 곽도원, 정우성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의 경우다. 전편인 <강철비>의 캐스팅을 뒤바꿨다는 점에서 꽤나 흥미를 유발해낸다.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곽도원이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근데 유연석이 김정은 위원장?

 


이 영화는 전편인 <강철비>와 전혀 연결점이 없다. 단지 쿠데타로 영화가 전개된다는 점이 동일할 뿐 1편을 보지 않아도 2편을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양우석 감독이 각본을 맡았던 동명의 웹툰 <강철비>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편보다 배경적으로 스케일이 커진 게 특징이다. 또한 제목인 '강철비' 즉, 스틸레인은 1편에서는 쿠데타에 쓰였던 집속탄을 의미했지만 2편에서는 동해안을 가르는 강력한 태풍의 이름으로 쓰였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북한 내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3국 정상이 핵잠수함에 인질로 잡혀 그 안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정상회담. 이것이 이 영화의 전부이다. 사실 뻔하다. 어디서 본 듯한 3국의 모습. 이 영화가 가진 장점으로는 꽤나 진중하고 디테일한 전개, 조금은 나아진 배우들의 연기력. 특히 제일 호평할만한 것은 잠수함 액션이다. 아무래도 영화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경이 잠수함이다 보니 그 액션이 꽤나 볼만했다. 하지만 북한을 미화, 미국과 일본을 깎아내리는 연출과 위에서 언급한 뻔한 스토리, 특히 중간중간 분위기를 망치는 개그 요소까지. 불협화음이 아닐 수가 없다.


"통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국민의 동의 없이는 통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이제 제가 국민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통일하시겠습니까?" 

 

-한경재(정우성)

 

강철비2: 정상회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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