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06
728x90
반응형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2015)

Inside Men : The Original

범죄/드라마

2015.12.31. 개봉

180분/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우민호

주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2015년 11월에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인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이 개봉했고 1달 후인 12월에 감독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개봉하게 되었다. 오늘은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난 <내부자들>을 보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얘기해보겠다.


영화의 전체적인 전개는 이러하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재벌 회장 오현수(김홍파),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그리고 뒷거래의 판을 짜는 사람,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그들에게 무참히 버려진다.
한편,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하는 내용이다.


내용적으로 그렇게 탄탄하지는 않다. 연출이나 개연성이 뛰어나지도 않다. 그걸 덮어버린 게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백윤식과 조승우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조연들, 특히 이병헌의 연기는 깔 수가 없다. 이 영화의 개봉 전 이병헌의 '그 사건'으로 주가가 폭락할 때였으나 연기력으로 강펀치를 날려버린 영화라고도 알려져 있다.


<내부자들>의 평가는 꽤 낮은 편이다. 위에서 말했듯 스토리와 연출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삭제판의 러닝타임이 3시간 40분이라 2시간 10분인 개봉판과 많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내용이 인물보다는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런 평가가 나타났다고 한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바로 그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알아보니 일반판과 감독판의 차이가 그리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독전처럼 작지도 않았다. 먼저 인물들의 과거 위주로 많은 장면들이 추가되었고 대사들도 많아졌다. 그것으로 인물들에 조금이나마 초점이 맞춰지면서 네티즌들은 진작에 이걸로 개봉하지 그랬냐는 평가를 했다. 아무쪼록 이 영화는 볼 때는 몰입해서 보게 되고 그냥 재밌게 본 영화이다. 한국 개봉 청불 영화 관객수 1위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이걸 보여준다. 그렇지만 자극 요소만 조금 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근데 뭐 이게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모습이란다. 무섭다.

 

 

정의? 대한민국에 여적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긴 한가?

 

- 안상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2015)

 

 

3.5 / 5

★☆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