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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1998>  <뮬란, 2020>

 

뮬란(1998)

Mulan

애니메이션/어드벤처/가족

1998.06.02. 개봉

81분/전체관람가

감독 토니 밴크로포트, 배리 쿡

주연 밍나 웬, 레아 살롱가

뮬란(2020)

Mulan 

어드벤처/드라마/가족

2020.09.17. 개봉

115분/12세이상관람가

감독 니키 카로
주연 유역비


오늘의 영화는 1998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최근에 실사판 영화로 개봉한 <뮬란>이다. 요즘의 어린 아이들도 디즈니의 공주들은 잘 아는 편이라 '뮬란'이라는 캐릭터도 물론 알 것이다. 하지만 뮬란은 공주가 아닌 영웅이다.


논란

 

<뮬란>에 대한 이슈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뮬란 역을 맡게 된 배우 유역비가 SNS로 홍콩 경찰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탓에 아예 뮬란을 보이콧하겠다는 운동(#BOTCOTTMULAN) 까지 일어날 정도로 큰 비난을 받는 중이다. 특히 유역비가 미국으로 귀화한 중국계 미국인이라 중국의 행동에 공식적으로 반대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미국 내 비판이 큰 상황이다. 개봉도 하기 전에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나 싶었는데 문제는 영화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였다.


줄거리

 

원작과 실사화 영화의 내용이 꽤 다르다. 파씨(화씨) 가문의 외동딸 뮬란은 선머슴 같은 성격에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어, 가문의 명예를 걸고 중매쟁이를 만나러 가서도 거듭되는 실수로 퇴짜를 맞게 된다. 한편, 오랑캐가 국경을 침략하자 황제는 가문에 한 사람씩 전쟁터로 나가라는 징집 명령을 내린다. 파씨 가문 역시 징집 명령을 받게 되고, 충성심이 강한 아버지는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러나 뮬란은 지병이 있는 아버지가 전쟁에 나가도록 할 순 없다고 결심하고, 마침내 아버지 대신 갑옷을 입고 전쟁터로 향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원작과 실사판의 내용이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실사판에서는 원작의 많은 요소들을 제거했고 사실 거의 다르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원작

 

당시 시대상은 영화에서도 드러나듯 여성이 남성에게 질문도 못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며 자신의 상황을 타파해나가는 뮬란의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디즈니 공주 중에서도 자주성으로는 단연 탑으로 꼽을 수 있을정도다. 주변 캐릭터들도 꽤나 매력적이다. 뮬란 곁에서 조력하고 수호해주는 용 무슈와 행운의 귀뚜라미 복동이부터 시작해서 뮬란의 상관 리 샹과 그녀의 동료들까지도. 뮤지컬적인 부분은 굳이 필요했나 싶긴 하다.


실사판

 

그래서인지 실사판에서는 뮤지컬적 요소를 제거했다. 하지만 그것만 뺀 것은 아니였다. 원작에서는 중간 중간 유머요소가 들어가 영화의 분위기를 꽤나 업다운 시켰는데 실사판에서는 그런 것들이 거의 없다. 영화가 전제척으로 무겁게 흘러간다. 뮬란이 성장하는 것을 그리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어긋났다. 뮬란은 성장했다라기 보단 그냥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다. 사실 뮬란 실사화가 맞나 의심된다. 여기에 다소 많은 캐릭터들(리 샹, 무슈, 복동이, 할머니, 조상들)을 싹 없애버린 것에 큰 비난을 받았다. 이 빈자리에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액션들과 개연성 없는 연출이 들어가 아주 엉터리다. 슬로우는 또 왜이리 많은지. 일본식 화장을 하고 한자를 쓰며 말은 영어를 뱉는 유역비의 연기력도 솔직히 엉망이다.

 

<뮬란, 1998>  <뮬란, 2020>

 

3.5 / 5
★☆
1.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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