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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2012)

Stoker

드라마/스릴러

2013.02.28 개봉

99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박찬욱

주연 미아 와시코우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니콜 키드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작품인 <스토커>다. 제목을 언뜻 봤을 때는 스토킹을 하는 'stalker'를 연상하고 뜻을 오인할 수 있으나 극중 주인공 가족의 성인 'Stoker'가 본 제목이다. 물론 발음의 유사성을 의도하긴 했다고 한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온다. 남편의 죽음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다정한 그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갑게 맞아주고 '인디아'는 자신에게 친절한 삼촌 '찰리'를 경계하지만 점점 더 그에게 이끌린다. '찰리'의 등장으로 스토커가(家)에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인디아'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인디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내 치마가 펄럭이는 것도 바람 때문에 펄럭이는 거고, 꽃도 자신의 색을 선택할 수 없어요.
저도 지금 엄마의 블라우스 위에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 준 구두를 신고 있죠. 내가 무엇이 되든 내 책임이 아니에요."

 

'인디아'의 18번째 생일날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죽게 되고 장례식을 치른다. 그 가운데 해외 곳곳을 다니며 도통 찾아오지 않았던 삼촌 '찰리'가 등장한다. '이블린'은 남편의 장례식 자리가 무색할 만큼 '찰리'를 극도로 환영하며 심지어는 당분간 '찰리'의 동거까지도 허락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찰리'의 등장과 동시에 '인디아'의 주변 사람들도 돌연 사라져버리는데..그런 '찰리'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인디아'는 삼촌 '찰리'의 우발적인 살인과 친구들간의 다툼에서 보인 피를 보며 자신 내면에 숨겨진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이 영화에 대부분의 평에서 보여지듯이 영화는 시작부터 미장센을 가감없이 던진다. (박찬욱 감독 한국작품에서의 느낌과 다르다) 그 미장센과 스토리 전개의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다. 대사 구성 하나하나도 영화 특유의 고상함을 더해준다. 그에 비해 스토리 자체는 빈약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미장센과 편집에 치중한 결과이지 않나 싶다.

 

영화 속 복선과 상징이 굉장히 많다. 아주 사소한 구도와 장치들 조차도 그것들 중 하나이며 특히 '인디아'와 '찰리'의 피아노씬이 그 정점을 찍는다.

 

스토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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