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11
728x90
반응형

 

 

 

 

 

 

 

 

 

폰 부스(2002)

Phone Booth

범죄/스릴러

2003.06.13 개봉

81분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엘 슈마허

주연 콜린 파렐, 포레스트 휘태커

 

 

 

 

 

 

 

 

 

 

 

 


오늘의 영화는 CG, 큰 스케일 뭐 그런 거 없이 공중전화부스만을 배경으로 하여 이목을 끌었던 영화 <폰 부스>다. 한정적인 배경 안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가 실험적이고 인상적이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뉴욕의 잘 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 '스튜 셰퍼드'(콜린 파렐). 어느 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통화를 마치고 돌아서는 그의 뒤에서 벨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무심코 수화기를 들고, 그 순간 전화선 저편에서 "전화를 끊으면 네 목숨도 끊긴다."는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는 정신병자의 장난 전화려니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지만 ''는 전화선 저편의 놈과 얘기할수록 자신이 뭔가 심상치 않은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적으로 깨닫게 된다. 이윽고 전화박스에서 나오라며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 남자가 저격수의 총에 죽고, 이를 본 '스'는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전화를 끊지도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스'는 점점 저격수가 던진 덫에 걸려 치명적인 심리게임에 말려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스'를 살인자로 간주하고 그에게 일제히 총을 겨눈다. '스'는 외로운 사투를 힘겹게 이어가는데…


미디어 에이전트로 성공의 반열에 오른 '스'는 사실 그는 가짜 정보들을 만들어 팔고 심지어 아내를 두고 자신의 고객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영화의 시작은 그 불륜에서 비롯된다. '스'는 불륜의 사실을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내연녀와 공중전화로 연락을 한다. 평소처럼 전화를 하려 하는 '스'의 뒤에 피자 배달을 왔다는 한 배달부가 나타나고 '스'는 그냥 그를 멸시하며 쫓아낸다. 평소처럼 전화를 끝마치고 나오려는 순간, 공중전화에 벨이 울리고 '스'는 그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말은 다름 아닌 협박. 그는 '스'를 저격하고 있으며 '스투'의 신상은 물론 악행과 불륜 사실까지도 전부 알고 있었다. 이마저도 장난인 줄 알던 '스'는 심화되는 상황에 점점 두려움에 빠지고 그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영화의 스케일과 퀄리티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뉴욕 한복판, 공중전화부스 안에서만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영화가 표현하고 싶은 서스펜스를 잘 뿜어내 준다. 특히 '콜린 파렐'의 그 불안감과 공포감에 사로잡힌 연기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가 극대화됐다. 쫓고 쫓기는 것만이 스릴러가 아닌 것이다.

 

'스튜'는 그릇된 행동을 해서라도 자신의 명예와 쾌락을 챙겨 왔다. 그런 그에게 범인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모든 진실을 직접 밝히길 바랬다. 일종의 공개처형인 셈이다. 결국 그는 범인의 요구대로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세상 앞에 참회한다. 보여지는 명예를 위해 살던 그가 결국 뉴욕 한복판에서 모든 거짓을 발가벗겨진 채 다시금 보여진 것이다.

 

하지만 악을 심판한 범인은 선일까? 아이러니다.

 

폰 부스(2002)

 

4 / 5

반응형
LI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