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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2019)

Marriage Story

코미디/드라마

2019.11.27 개봉

137분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노아 바움백

주연 애덤 드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로라 던, 레이 리오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연출작 <결혼 이야기>로 이 영화는 2019년 11월에 극장에서 개봉한 후, 그로부터 한 달 뒤에 넷플릭스에 공개하면서 아카데미 후보까지 올랐다. 물론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와 <기생충> 때문에 수상은 못하였으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다.


줄거리

(나무위키 참고)

영화는 '찰리'(애덤 드라이버)와 '니콜'(스칼렛 요한슨)이 서로의 장점을 내레이션으로 읊으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이혼상담을 위해 각자가 서로의 장점을 써 내려간 편지였으며 이미 그들은 파경을 맞은 상태였다. 이윽고 그들은 편지마저 읽지 않겠다며 싸운다.

 

현재 '찰리'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연극 연출가이며 LA에서 주목받던 배우 '니콜'은 결혼 후 '찰리'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하며 배우 활동을 잠시 접었다가 '찰리'의 극단에서 배우로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찰리'의 연극에서 주목을 받아 미국 드라마의 TV 주연 배우를 꿰차게 되고, 이혼 도중에 LA로 이사하게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연극 리허설 직후 한 파티에 참석하는데, 파티 하객들은 모두 '니콜'과 '찰리'의 결별, 그리고 '니콜'의 새 배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불편히 여긴 둘은 일찍 집으로 돌아가지만 둘 사이에는 차가운 공기만이 흐른다.

 

'니콜'은 간단하게 '찰리'와 이혼을 하려 했으나 드라마 촬영 중 스태프의 권고로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하고 이에 따라 '찰리' 또한 변호사를 통한 이혼을 준비하게 된다. 법정까지 간 그들의 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결혼 이야기... 누가 이 제목만 보고 이혼에 관한 영화임을 알 수 있을까. 나도 그랬다. 오프닝 시퀀스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시작부터 둘은 서로의 장점을 얘기하며 그들의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삶을 보여준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결혼 이야기'의 전부이다. 그리고 나선 '이혼 이야기'를 보여준다.

 

확실한 것은 연인의 만남과 이별은 시작과 끝이 명확하나, 이 영화에서는 부부의 결혼과 이혼은 시작과 끝이라고 정의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혼을 한다고 한순간에 돌아설 수 없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아들 '헨리'까지. 그들이 이혼한다고 해서 모든 사실들이 사라질 수 없지 않은가.

 

이 영화는 그 모든 이야기들을 묵직하게 풀어낸다. 두 남녀의 감정을 천천히 곱씹으면서 그들의 사랑과 상처가 어떤 것이었는지, 왜 그들이 지금 서로를 향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상처를 주는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 스토리가, 그 연출이 참으로 세심하다. 특히 '찰리'와 '니콜'의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애덤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도 폭발해버린다. 희대의 명장면이다.

 

물론 나는 결혼을 해본 적도 없고 당연히 이혼을 해본 적도 없다. 그래서 이 영화를,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들의 감정을 완전히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다. 이 영화가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며 ''찰리'가 나빴네.', ''니콜'이 너무했네.'와 같은 판단으로 승자를 고르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임을. 결혼을 하고 나서 찾아보고 싶은 영화다.

 

결혼 이야기(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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