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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2017)

What Happened to Monday?

액션/범죄/스릴러

2018.02.22 개봉

123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토미 위르콜라

주연 누미 라파스, 윌렘 데포, 글렌 클로즈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사라지면 좋겠다. 오늘의 영화는 영국, 미국, 프랑스, 벨기에가 합작하여 만든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이다. 제목만 보면 진짜 월요일이 사라진 건가 싶지만 여기서 월요일은 사람 이름이다. TMI로 이 영화는 국내에서 CGV 단독 개봉을 했지만 그 이전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었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이라 잘 모를 것이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들을 몰래 키우기로 결심한 외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은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쌍둥이들이 발각되지 않고 모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만든다.

첫째.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 것.
둘째. 자신의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것.
셋째. 외출해서 한 일은 모두에게 공유할 것.

어느 월요일 저녁, 평소처럼 출근했던 '먼데이'가 연락도 없이 사라지고 정부의 비밀 조직이 이들의 은신처에 갑자기 들이닥치는데…

더 이상 하나의 이름 뒤에 숨어있을 수 없는 일곱 쌍둥이들의
목숨을 건 팀플레이 액션이 시작된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의 인구 증가량은 이전보다 두 배 늘어났고, 그에 따라 식량과 식수의 소비량은 세 배, 화석 연료의 사용량은 네 배나 증가했다. 또한 4일마다 전 세계엔 백만 명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유엔은 10년 뒤에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구의 폭등으로 인해 자연 파괴가 불가피해지고 급격한 이상기후가 발생하게 되면서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변형 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지만 이것은 쌍둥이나 유전적 장애를 가진 아기들의 출산율을 증가시켰다.

 

이에 유명한 생물학자 '니콜렛 케이먼' 박사는 '1가구 1자녀 정책' 시행 협회를 설립한다. 당장의 문제 해결이 시급했기에 새로운 법률 재정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할당 국이 발행한 신분 확인용 팔찌를 모든 시민들에게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했다. 만약 허가받지 않은 자녀가 있을 경우 그 아이들은 의무적으로 냉동 수면 장치 속에서 수백 년 동안 잠재운 뒤, 개선되어 있을 미래에 깨워준다고 한다.

 

한편, 자신의 생명이 위급한데도 불구하고 일곱 쌍둥이를 출산한 '카렌'. 아이들의 아버지도 모르는 상황에 사망한 그녀를 대신해 그녀의 아버지 '테렌스'는 아이들을 신고하지 않은 채 키우려 한다. '테렌스'는 아이들 7명의 이름을 7개로 딱 떨어지는 요일로 지어주게 된다. 각각 먼데이(월요일), 튜스데이(화요일), 웬즈데이(수요일), 써스데이(목요일), 프라이데이(금요일), 새터데이(토요일), 선데이(일요일)인 것이다.

그 후 '테렌스'는 정부에 일곱 쌍둥이를 들키거나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찌감치 교육을 시킨다. 외출은 자신의 이름에 해당하는 요일에만 가능하며, 각자는 모두 그들의 엄마였던 '카렌 셋맨'의 이름과 모습으로 살아야 했다. 그렇게 30년이 흐른다.

 

일요일, '선데이'는 여느 때처럼 일곱 자매들이 먹을 쥐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식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요일들. 하지만 다음날, 월요일이 되고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어서인지 '먼데이'는 부담감에 구토를 한다. 어찌 저찌 출근한 '먼데이', 그리고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일단 영화의 소재가 굉장히 흥미롭다. 일곱 쌍둥이가 산아 제한 정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숨어서 살며 요일마다 같은 사람으로 돌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일곱 쌍둥이를 연기한 배우 '누미 라파스'는 1인 7역을 해냈다. 1인 2역도 힘든데 1인 7역은 얼마나 어려울까.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나름 7명 각각의 특징을 살려 차별화를 두어 잘 연기했다. 정말 한 명이 7명의 배역을 맡았나 싶을 정도로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역시 7명은 무리였나 보다. 심지어 영화 초반의 감탄은 잊은 채 그들이 구별이 안 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영화 초반부에 소재와 연기로 힘을 다 써버 린다. 전개와 시나리오의 허술함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30년 동안 정체를 숨기면서 살았으면서도 단순히 경비 하나와의 대화에 의심의 여지를 주는 허술함을 보인다. (경비는 멍청하게 속아준다.) 이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감정선과 행동들은 보기에 불편할 정도다. 게다가 영화는 뒤로 갈수록 뻔해지고 클리셰들로 식상해진다. 또한 영화가 윤리적 문제를 겨냥한 듯 보였지만 딱히 메시지도 없어 보인다.

 

영화를 그저 오락영화로 즐기기에는 무난하고, 앞서 말했듯 소재가 신선해서 볼만은 하다. (최후의 지푸라기)

 

월요일이 사라졌다(2017)

2.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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