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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2014)

The Shameless

로맨스/멜로/드라마

2015.05.27 개봉

118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오승욱

주연 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해 '전도연'을 52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영화다. 전도연의 역대급 연기가 드러나긴 하는 영화다. 주인공인 '김남길'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전도연'의 존재감에 의해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참고로 '무뢰한'이란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돌아다니며 불량한 짓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형사, 살인자의 여자를 만나다.

범인을 잡기 위해선 어떤 수단이든 다 쓸 수 있는 형사 '정재곤'(김남길). 그는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박준길'(박성웅)을 쫓고 있다.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박준길의 애인인 '김혜경'(전도연). 재곤은 정체를 숨긴 채 혜경이 일하고 있는 단란주점 마카오의 영업상무로 들어간다. 하지만, 재곤은 준길을 잡기 위해 혜경 곁에 머무는 사이 퇴폐적이고 강해 보이는 술집 여자의 외면 뒤에 자리한 혜경의 외로움과 눈물, 순수함을 느낀다. 오직 범인을 잡는다는 목표에 중독되어 있었던 그는 자기감정의 정체도 모른 채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언제 연락이 올 지도 모르는 준길을 기다리던 혜경은, 자기 옆에 있어주는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범인은 어떻게든 잡고야마는 형사 '재곤'은 살인범을 쫓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잠복과 수사를 이어간다. 그러다가 살인범 '박준길'의 신상을 파악하고 그의 애인 '혜경'에게 접근한다. '혜경'은 과거 텐프로(유흥업소)에서 명성이 자자하던 인물이지만 '박준길'과의 만남 이후에 현재는 변두리의 주점 마담까지 추락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재곤'은 '박준길'의 뒤를 밟기 위해 '혜경'의 집 앞에서 잠복을 하다가 '박준길'이 나타나자 '혜경'의 집으로 잠입해 그를 밖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박준길'은 순순히 넘어올 상대가 아니었고 육탄전을 벌이다가 '재곤'은 결국 '박준길'을 놓치고 만다.

 

'재곤'을 결국 노선을 바꿔 '혜경'이 일하는 주점의 영업부장으로 '박준길'의 친구인 척 위장해 '혜경'에게서 정보를 캐내려 한다. 하지만 '혜경'은 어딘가 모르게 방어적이고 자신의 삶도 온전히 살아나기 급급해 보이기만 한다. 겉으로는 날카롭고 싸늘한 주점의 마담이지만 '혜경'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할수록 그녀의 연약한 이면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점점 가까워질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이 특별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재곤'은 이성을 지켜 '박준길'을 잡을 수 있을까.


이 영화도 한국영화의 단골 멘트가 필요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살렸다'

사실 이 영화가 멜로 요소를 품고 있는지 모르고 봐서 갑자기 '재곤'과 '혜경'의 러브라인이 시작됐을 때,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었다. 그들의 감정의 시작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쉽게 말해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짙은 배경과 차가운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무겁게 끌고 가는 느낌이 은근 몰입도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다른 부분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전도연'의 연기는 캐릭터 그 자체다. 영화 자체가 주는 느낌은 너무 좋은데 시나리오가 너무나도 아쉽다.

 

무뢰한(2014)

3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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