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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2010)

Flipped

로맨스/멜로

2017.07.12 개봉

90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로브 라이너

출연 매들린 캐롤, 콜런 맥올리프, 레베카 드 모레이, 안소니 에드워즈, 존 마호니, 페넬로페 앤 밀러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첫사랑의 풋풋함을 담은 영화 <플립>이다. 이 영화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그 소설의 한국 제목은 <두근두근 첫사랑>이다. 누가 바꿨냐.... <플립>은 사실 미국에서 2010년에 개봉했으나 보기 좋게 망했고 2011년에 우리나라에 수입은 했으나 왜인지 개봉은 안 하고 VOD, DVD로만 출시했다. 그렇게 6년이 지난 2017년에 재수입을 해 정식 개봉했고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성적을 올린 뒤, 2021년 4월 재개봉 예정에 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만난다는 무지갯빛 첫사랑!

옆집 소년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 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줄거리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줄리'의 집 앞으로 이사를 오게 된 '브라이스'. 7살 소녀지만 '줄리'는 '브라이스'를 보고 반해버리고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만다. 그리고는 강하게 자신의 마음을 어필한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브라이스'는 결국 '줄리'와 같은 중학교로 진학을 하게 되고 여전히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마음을 표현한다. '브라이스'도 여전히 그런 '줄리'가 걸리적거리는지 보란 듯이 마음에도 없는 다른 친구와 손을 잡고 돌아다니며 '줄리'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 하지만 끄떡없는 '줄리'.

 

'줄리'는 스쿨버스 정류장 앞에 우뚝 서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좋아했다. 그 나무에 올라가면 다채로운 모습의 하늘은 물론 온 세상이 다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나무가 세워진 마당의 주인이 나무를 베길 원했고 그걸 들은 '줄리'는 나무 위에 버티며 있다가 결국 내려왔고 나무와의 쓸쓸한 이별을 겪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이해 못하는 '브라이스'.

 

한편, '브라이스'와 가까워질 계기를 삼아 자신이 키우는 닭이 낳은 달걀을 그에게 주기로 한 '줄리'. 달걀을 받은 '브라이스'는 그 날 저녁, 가족들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빠는 그 알에서 병아리가 나올지도 모르니 '줄리'에게 집에 수탉이 있는지 물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줄리'에게 말을 거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브라이스'는 친구 '가렛'과 몰래 염탐한다. 결국은 뭐가 수탉 인지도 모른 채 돌아오고 집에 돌아와서 다 암탉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브라이스'는 그래도 그 달걀이 먹기 싫었다. '줄리'와 관련된 것은 전부 싫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달걀을 받는 족족 몰래 버리고 만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줄리'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크게 실망을 해버린다. 그 이후로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다가가지 않으려 하지만 오히려 그걸 계기로 '브라이스'는 '줄리'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평가 및 감상

표정이...

영화는 '브라이스'의 시점과 '줄리'의 시점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A 시간대의 '브라이스' 시점 - A 시간대의 '줄리' 시점 - B 시간대의 '브라이스' 시점 -.... 이런 식으로 말이다. 사실 새로운 전개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플립>의 매력은 그 시점을 표현할 때, 각자의 내레이션으로 각자가 품은 감정을 들려줌으로써 더욱더 그들 사이의 갈등이나 그 갈등의 해소를 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이 영화가 지극히 평범한 성장 로맨스의 범작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로맨스 영화는 대개 다 비슷하다. 다른 장르보다 비교적 다룰 수 있는 폭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로맨스에 다른 장르를 넣기 힘들지만 다른 장르에는 로맨스를 한 스푼 넣을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방적인 사랑을 하는 여자 주인공, 철벽 치는 남자 주인공, 상처 받는 여자 주인공, 마음이 흔들리는 남자 주인공... 너무나도 흔한 스토리 라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뻔하디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표현해 내느냐가 관건인데.

 

글쎄.. 난 모르겠다.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지 않았고 과장 보태서 주인공들의 사랑이 그다지 애틋하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았다. 오히려 '줄리'와 '브라이스'의 가족들에게 더 시선이 갔다. 가족 중심으로 서사를 풀었다면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영화에서는 찔끔찔끔 보여주는 수준이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그런가.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혹평으로 끝내버릴 영화는 아니다. 아무리 평범한 영화라고 할지라도 사랑과 함께 성장하는 주제를 담은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아름답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과분할지라도 그 감정에 이끌려 서로 커가는 모습이 마치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나무의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올라가 결국 하나의 큰 아름드리가 되는 것처럼 그들도 함께 커가는 것이다. 하나의 개체로 살아가던 '줄리'와 '브라이스', 결국 마법처럼 하나의 그림 안에서 어우러진다.

 

최종적으로 평을 내리자면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흐름대로 흘러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딱히 아쉽지도 않다. 딱 이런 영화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또한 충분히 누군가에게 힐링이 될 것이라고 느낀다. 


명대사

"그림은 그저 풍경을 모아놓은 게 아니야

소는 그 자체로 소잖아

초원은 그 자체로 잔디와 꽃이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그저 빛줄기일 뿐이고

하지만 모든 게 한데 어우러지면 마법이 되거든."

 

-리차드 베이커(에이단 퀸)

 

 


"이걸 봐 말아"


👍 "봄도 왔는데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 다시 느끼고 싶다..."

 

👎 "아무리 로맨스라도 뻔한 건 싫어"

 

 

플립(2010)

3 / 5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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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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