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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2019)

What Happened to Mr. Cha?

코미디

2021.01.01 넷플릭스 공개

106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김동규

출연 차인표, 조달환, 송재룡, 지승현, 김한종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목으로 인해 영화배우 소개 포스팅으로 보일 수도 있는 오늘의 영화는 <차인표>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영화의 주연은 배우 '차인표'다. 그리고 '차인표'는 '차인표' 역을 맡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다큐인가. 그건 또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부 픽션은 아니다. 대체 뭐냐. 나도 모른다.

 

영화는 2020년 극장 개봉 예정에 있었는데 역시 '그 질병'으로 인해 개봉이 취소되고 올해 초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십 년을 쌓아도 한방에 무너지는 게 이미지야” 
 
손가락 하나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왕년의 슈퍼스타 차인표.  
지금은 연기 4대 천왕에 끼고 싶지만 낄 수 없는, 열정만 가득한 몸짱 배우일 뿐이다. 
 
그의 오랜 철학인 ‘진정성’ 있는 아웃도어 광고를 위해 직접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올라간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에 휘말리고, 우연히 들어간 체육관이 붕괴되면서 난데없이 갇히게 되는데...

그 누구도 모르게, 그곳을 빠져나와야 하는 차인표 
그리고 그 누구도 모르게, 그를 구출해야 하는 매니저

늘 멋지고! 강인하고! 젠틀하고! 반듯한!
자칭 대한민국 대표 젠틀맨 차인표!

이미지에 죽고, 이미지에 사는 그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줄거리

20여 년 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차인표'(차인표). 그는 당시 손가락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는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그 추억 속에 남아있을 뿐, 방송가나 영화계에서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하는 현실이다. 한편, 매니저인 '아람'(조달환)은 그런 '차인표'에게 현실적으로 말하려 하지만 그는 '진정성'을 논하며 역으로 그에게 쓴소리를 뱉는다.

 

한편, '차인표'의 아내인 '신애라'와 아이들은 해외에 나가 있고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애완견 '별님이'와 생활하는 '차인표'. 하루는 '별님이'를 데리고 뒷산에 산책을 가는데 그곳에서 전화를 하며 '별님이'의 배변을 지켜보다가 자신을 알아본 등산객 아주머니들에게 놀라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개똥을 손으로 쥐어 버린다.

 

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별님이'의 목줄이 풀려 어디론가 도망가버린 '별님이'. 다행히 근처에서 한 남자에 의해 '별님이'를 찾았지만 '차인표'는 그 과정에서 진흙탕에 빠져버린다. 그 남자는 산 아래에 있는 여고 체육관 샤워실이 항상 개방되어있고 어차피 방학 중이라 아무도 없다며 그곳에서 씻어내라고 한다. 고민하던 '차인표'는 좀 전에 만났던 아주머니들이 다른 아주머니들을 이끌고 오는 걸 발견해 도망치듯 샤워실로 향한다.

 

근데 하필 그 체육관은 배관 문제로 철거예정에 있던 건물이었고 '차인표'가 샤워를 위해 물을 틀자 배관의 압력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차인표'와 '별님이'는 매몰되고 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휴대폰 화면은 보이지 않아 구조요청도 할 수 없는 상황. 마침 매니저 '아람'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자신의 상황을 전한다. '아람'은 당장 구조대를 부르자고 하지만 나체로 구출될 자신을 상상하니 이미지에 타격이 갈 것이 두려워 거부한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굴삭기가 동원되고 '차인표'는 안절부절못한다. 그는 이미지를 지키며 그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의 '차인표' (왼쪽)

'차인표'역을 연기한 '차인표'는 실제로 전성기 시절 손가락 하나로 방송계를 평정했던 대스타였다. 그 이후에도 젠틀하고 훈훈한 이미지와 미담 행보를 보이며 배우 '신애라'와의 결혼 이후에도 좋은 배우라는 타이틀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어쩐지 영화계에서의 흥행작은 없다.

 

배우 '차인표'는 2015년, 이 영화의 기획 당시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배우로서의 슬럼프를 다루는 내용인만큼 본인은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자신의 모습이 정말 그런 침체기에 빠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결심했다고 한다. <차인표>는 '차인표'에게 도전적인 영화다.

 

'꼭꼭 감아라 머리카락 빠질라~', 샴푸 광고를 찍은 본인의 모습을 다시 연기하는 '차인표'

배우 '차인표'를 데리고 '차인표' 역을 연기하게 하는 것은 나름 흥미로웠다. '차인표'는 자신을 내려놓고 고군분투한다. 그의 노력 때문인지 몇 군데에서 피식거리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시작은 나름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연출과 발단으로 잘 출발하는 듯했으나 영화가 전개될수록 배우 '차인표'의 영화 선택에 대한 안목이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차인표'는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아니, 영화제작사는 왜 '차인표'를 선택한 걸까. '차인표'한테 왜 그러는 걸까. 슬럼프에 빠진 배우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스토리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영화지만 결국 남는 게 없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그저 한 남자의 우여곡절 짧은 이야기일 뿐이다. 차라리 '차인표'라는 이름을 걸지 않았더라면.. 혹은 진지하게 인간 '차인표'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줬더라면.. 아니면 완전 병맛으로 가서 다 내려놓고 웃기던가...

 

기획의도와 시도까지는 좋았으나 각본과 연출은 관객들 맥 빠지게 하기 딱이었다. '진정성'을 그리 강조하더니 영화적 진정성은 찾아볼 수가 없다.

 

<차인표>의 '차인표'는 '차인표'지만 '차인표'가 아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나. 나도 모른다.

 


"이걸 봐 말아"


👍 "B급 감성의 코미디물!! / '차인표'의 전성기가 생각나는구먼.."

 

👎 "시간 때울 영화 없나"

 

 

차인표(2019)

2 / 5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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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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