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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2010)

Buried

스릴러

2010.12.08 개봉

95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한 장소, 한 인물만으로 펼쳐지는 영화 <베리드>다. 포스터에 보이는 네모난 관과 그 안에 누워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 영화의 전부이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처럼 묻혀있다. 한마디로 포스터가 영화의 전부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오늘의 리뷰는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6피트의 땅 속, 90분의 산소, 탈출구는 없다!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트럭 운전사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 분).
갑작스런 습격을 받고 눈을 떠보니 그는 어딘가에 묻혀 있다.
직감적으로 그곳이 땅 아래 관 속임을 안 그.
그에게 주어진 것이라곤 라이터, 칼, 그리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핸드폰뿐이다.

그 핸드폰으로 구조 요청을 시도하는 그는
아내, 친구, 911, 국방부, 회사 등 닥치는 대로 연락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줄거리

검은 화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재채기 소리가 들리더니 라이터 불이 켜진다.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들어갈 크기의 관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갇혀있는 '폴 콘로이'(라이언 레이놀즈). 패닉에 빠져있다가 겨우 휴대폰을 찾아낸다. 그리고는 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하려 하지만 집에 있는 아내는 부재중이고 친구는 자신의 일이 바빠 끊어버린다. 게다가 회사 측에서는 동료 직원인 '파멜라'와 '폴'의 사내연애 정황을 조작해서 이미 선을 그어버린 상황.

 

그러다 어찌저찌 국방부의 '댄 브래너'와 통화연결이 되고 답답해하는 '폴'에게 이전에 같은 상황에서 구출했었던 '마크 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무언가 구출에 진전이 생기는 듯했으나 이어 걸려온 테러범의 전화로 '폴'은 더욱 혼란에 휩싸인다.

 

사진을 넣는게 의미가 없다..

테러리스트는 거금을 요구하고 그것을 '폴'에게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 측에서는 절대 안 된다며 만류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테러리스트는 동료 직원 '파멜라'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영상을 보낸다. 순간 당황한 '폴'은 전화가 끊기자마자 영상을 찍어 보냈고 그 사실을 안 국방부는 뭐라 하기만 할 뿐이다.

 

관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전화뿐. 그는 끝내 구출될 것인가.


평가 및 감상 (스포일러)

 

스포일러와 결말이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셨거나 원치 않으시면... 여기까지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의 카메라는 관 속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폴' 외에는 등장하는 사람도 없다. 그저 목소리만 나올 뿐이다. 기껏 얼굴을 내비치는 사람은 휴대폰 동영상 속 동료 직원 '파멜라' 뿐이다. 영화로서의 장소와 스케일을 좁은 관으로 제한한 것은 큰 도전이다. 영화 <폰 부스> 또한 장소의 제약을 뒀지만 타인과의 통화를 통해서 영화가 전개되었듯이 <베리드>도 한정적 공간에서 전화라는 수단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아, 전화 괜히 받았네.. <폰 부스>

폰 부스(2002) Phone Booth 범죄/스릴러 2003.06.13 개봉 81분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엘 슈마허 주연 콜린 파렐, 포레스트 휘태커 오늘의 영화는 CG, 큰 스케일 뭐 그런 거 없이 공중전화부스만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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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가 갖고 있는 <폰 부스>와의 차이점은 정말 1도 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답답한가. 주연인 '라이언 레이놀즈'도 답답했겠지만 이걸 보는 관객들 또한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다수의 호평을 받았다. 왜일까.

 

먼저, 몰입도다. 영화를 보다 보면 주인공인 '폴'에게 이입될 수밖에 없다. 유일한 탈출의 수단인 전화를 통해서 갖가지 노력을 하는 '폴'. 하지만 자꾸만 어긋난다. 그 답답함에 이입하게 되고 몰입하게 되어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한다. 관이라는 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치고는 관객을 흡수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하지만 영화가 주는 진짜 메시지는 따로 있다.

 

'폴'의 상황은 누가 봐도 긴박하다. 아니, 적어도 그가 눈에 보이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생사가 달린 급박한 상황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그의 상황을 듣는 이들은 다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관심하다. 아내의 친구는 국방부 전화번호 알려주는 것조차도 바쁘다며 발을 빼며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회사나 국방부 죄다 담당부서로 연결하느라 바쁘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아니기에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결해 줄 것처럼 '폴'을 안심시킨다. 정작 대처는 실속 없으면서 말이다.

 

 

결국 테러리스트를 폭격하면서 '폴'의 위치를 파악했다는 국방부. '폴'이 있는 땅 속까지 진동이 일어난 걸 보면 사실이긴 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관이 깨져 모래가 관 속에 차오른다. 파묻혀 죽을 위기에 닥친 '폴'을 꺼내기 위해 그들은 땅을 파내고 서둘러 관을 연다. 하지만

 

"이럴 수가.. 정말 미안해요.

 

'마크 화이트'예요.

 

미안해요, 폴."

 

그들은 '마크 화이트'도 과거에 구출하지 못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었고 비극을 맞이한 '폴'에게 한다는 말이 '미안하다'라는 말뿐이었다. 그렇게 영화는 끝나고 비극적인 결말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을 더해 그 비극을 극대화시킨다.

 

 

 한정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영화 ▼

 

 

상상만으로 채우는 영화 <맨 프럼 어스>

맨 프럼 어스(2007) The Man from Earth SF/미스터리 2010.09.30. 개봉 87분/12세이상관람가 감독 리처드 쉥크만 주연 데이빗 리 스미스, 존 빌링슬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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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봐 말아"


👍 "참신한 느낌의 스릴러를 원해"

 

👎 "스케일 크고 다채로운 분위기의 영화가 좋아"

 

베리드(2010)

3.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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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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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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