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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2019)

The Red Sea Diving Resort

스릴러/드라마

2019.07.28 개봉

129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기데온 라프

출연 크리스 에반스, 미힐 하위스만, 헤일리 베넷, 벤 킹슬리, 알로나 탈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다. 이 영화는 화려한 제작진과 캐스팅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왜인지 넷플릭스로 조용히 공개되었다.

에티오피아에 정착한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당시 에티오피아 내에서의 혁명으로 인하여 세력 다툼이 벌어졌고 그에 따른 내전과 희생을 피해 수단으로 탈출을 하게 되었다.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는 1980년대 초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탈출 후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자국으로 몰래 돌려보낸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이다.


 줄거리

에티오피아에서 동족 유대인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소속 '아리 레빈슨'(크리스 에반스). 그들의 1차 목적지인 수단 난민촌에 도착하지만 갑작스러운 본청의 소환에 이스라엘로 복귀한다. 그의 작전과 계획이 맘에 들지 않았던 간부 '이선'(벤 킹슬리)은 그를 이 일에서 빼려고 하고 있었고 '아리'는 새로운 작전을 모색한다.

 

그것은 바로 수단의 한 해안에 지어진 호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를 임차한 뒤, 그곳을 임시 거처로 쓰면서 밤에 유대인들을 바다 쪽으로 빼내려는 작전이다. 그 호텔은 이미 버려져서 수단 정부가 임대를 내놓기도 했었고 위장을 하면 감쪽같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에겐 최적의 장소였다.

 

'아리'는 이 작전을 위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팀을 꾸리고 본청의 지원 없이 작전에 뛰어들게 된다.

 

허름하게 방치되어 있는 호텔로 도착한 '아리'와 멤버들, 그들은 본격적으로 계획에 착수하려 하는데 가짜 호텔에 하필 진짜 관광객들이 도착한다. 그러나 각자 임기응변을 발휘해 그들의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한다.

 

첫 번째 구출, 트럭 두 대를 몰고 난민촌으로 가 유대인들을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문을 하던 수단 군인들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냥 돌파하자는 '아리'의 말에 본청과의 통신도 잠깐 끊어버리고 바리케이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버린다.  그렇게 무사히 난민들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낸 첫 구출에 성공하고 호텔업도 병행하며 순조로운 구출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난민촌에서 사람이 없어지는 걸 알아챈 수단 군인들. 난민촌의 유대인들을 심문하지만 그들은 대답이 없다. 결국 대답이 나올 때까지 그들을 무참히 죽이는데 그 순간, 그중 한 명이 에티오피아 유대인의 지도자의 이름을 이실직고 한다.

 

그들의 학살을 이미 눈치챈 CIA 측에서는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에 찾아가 '아리'에게 경고한다. 그 말에 같은 팀원 '새미'는 '아리'에게 조금은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하자고 하지만 '아리'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진행하자며 강경하게 반응한다.

 

'아리'는 마지막이니만큼 그들의 지도자 '카베데'까지 데려오려 한다. 하지만 '카베데'는 아직 남은 동족들이 많다며 남겠다고 해 결국 그를 남겨두고 호텔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의심을 품고 있던 수단 군인들은 대기하고 있다가 그들이 보트를 타고 탈출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습격한다.

 

결국 그 자리에 있던 '아리'와 '새미'는 유치장에 갇히고 호텔을 팔며 뒷돈까지 챙긴 '마디보'에 의해 곧바로 풀려나지만 '이선'이 찾아와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리'는 남은 난민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평가 및 감상(스포일러)

이 영화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실화이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참 쉽지 않다. 다큐멘터리처럼 그냥 사실 그대로 담담하게 전달하는 형식이 아닌 영화적 요소를 가미하고 스토리 라인을 짜고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을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 성공일까 실패일까.

 

그냥 딱 잘라 말해서 실패다.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렇게 고통받는 난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아니면 '백인 유대인이 흑인 유대인을 멋지게 구출해줬다'? 솔직히 전자에 맞춰져야 할 초점이 후자로 마무리되는 영화였음은 사실이다. 난민 문제를 좀 더 디테일하게 전달하지 못했을뿐더러 중간중간 어쭙잖은 유쾌한 분위기로 이도 저도 아닌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 이 사진이 아닌데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어떤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흑인 유대인들을 하대하고 차별한다. 이런 시국에 백인 유대인의 영웅담을 그린 영화를 만들어낸다.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것이 흔한 클리셰로 작용해버리는 탓에 솔직히 멋있다는 생각도 안 들었다.

 

캐릭터의 소비도 안타깝다. '아리'역을 맡은 '스티브 로저스' 아니, '크리스 에반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냥 주인공 뒷바라지해주는 팀원들과 안절부절못하기만 하는 유대인의 지도자, 거기다가 대사, 편집, 연출도 완성도가 낮다. 그래서인지 괜찮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내 점수는 온전히 안타까운 난민들을 위한 점수이다.


명대사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안 해."

 

-아리 레빈슨(크리스 에반스)

 


"이걸 봐 말아"


👍 "'크리스 에반스'는 다른 영화는 안 찍나 / 가볍게 볼 실화 기반 영화가 보고 싶네"

 

👎 "난 반유대주의 사상의 인간이야 / 뭔가 재밌어 보인다?"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2019)

2.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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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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