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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

Let Me Eat Your Pancreas, 君の膵臓をたべたい

드라마

2017.10.25 개봉

115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츠키키와 쇼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키타가와 케이코, 오구리 슌, 오오토모 카렌, 야모토 유마

 

 

 

 

 

 

 

 

 

 

 

 

 

영화의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스미노 요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성장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이다. 제목만 들으면 무슨 호러 무비 같은데 간단히 그 의미를 설명하자면 미신 중 하나로 '동물의 특정 부위를 먹으면 그 부위가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더 발전되어 그 사람의 영혼이 먹은 상대의 마음에 영원히 남는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한마디로 '사랑한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는 것인데 주인공이 췌장 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표현이다. 아무튼 제목 자체는 참.. 좀 그렇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너는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나는 그때, 그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
학교 최고의 인기인 ‘그녀’,

어느 날, 우연히 주운 [공병문고]를 통해
나는 그녀와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다.

“너 말이야, 정말 죽어?”
“...응, 죽어”

그날 이후, 너의 무언가가 조금씩 내게로 옮겨오고 있다.


줄거리 (결말주의)

어느 봄날, 한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시가'(오구리 슌)는 노후화 문제로 철거하게 된 교내 도서관의 장서 정리를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부탁받게 된다. 그때문에 과거 학창시절 도서부 활동을 한 이후로는 가보지 않았던 도서관에 가게 되고 그 시절을 떠올린다.

 

12년전, 동급생 '시가'(키타무라 타쿠미)와 '사쿠라'(하마베 미나미)는 같은 반이지만 말도 섞어본적 없는 사이다. '시가'는 내성적이고 누구와 얽히거나 관계를 쌓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반면, '사쿠라'는 누구나 좋아할 정도로 활발하고 외향적인 학생이였다. 그래서인지 둘은 더더욱 서로의 반경에 침범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 '시가'가 병원에서 '공병문고'라는 '사쿠라'의 일기를 주우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그 일기를 통해 '시가'는 '사쿠라'가 췌장병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사쿠라'는 '시가'와 친해지고 싶어하고 '시가'도 내키지는 않아하지만 마지못해 그녀와 어울린다.

 

둘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사쿠라'가 죽기 전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저곳 놀러다니다보니 '사쿠라'의 절친 '쿄코'(오오토모 카렌)를 비롯한 반 친구들은 물론 학교 전체로 이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인기녀 '사쿠라'가 존재감도 없던 '시가'와 놀러다닌다는 소식에 질투를 하기 시작한 친구들. 심지어는 '시가'의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려놓기도 한다.

 

하지만 둘은 그런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가까워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쿠라'의 몸상태가 악화되어 입원을 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된 '시가'는 바로 그곳으로 달려간다.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사쿠라'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퇴원하고 벚꽃을 보러가자고 말한다.

 

'사쿠라'가 퇴원하고 벚꽃을 보러 가기로 약속한 날이 되고 '시가'는 먼저 가서 기다리지만 '사쿠라'는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결국 돌아가는 길에 옥외 전광판 뉴스를 통해 그녀가 묻지마 살인에 죽음을 당한 것을 알게 되는 '시가'..

 

그는 '사쿠라'가 생전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일기 '공병문고'를 읽어보라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사쿠라'의 어머니에게 일기를 전달 받고 그 안에 담긴 '사쿠라'의 마음들과 이야기를 읽고 오열한다.

 

다시 12년 후, '시가'는 정리가 끝나가는 도서관에 들리는데 그곳에서 한 학생이 찾은 메모를 건네받는다. 그것은 사쿠라가 남긴 암호였고 그 암호의 끝에는 편지 두 장이 남겨져 있었다. 하나는 자신의 것, 하나는 '사쿠라'의 절친 '쿄코'의 것이였는데 마침 그날이 '쿄코'의 결혼식 날이였다. '시가'는 '쿄코'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외면하며 지냈는데 뭔가 결심한듯 결혼식장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무사히 편지를 전달하고 '사쿠라'가 생전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말한다.

 

"저기, 나와 친구가 되어주겠니?"


평가 및 감상

나는 원작을 안봤기 때문에 그에 대한 것은 감안하지 않고 리뷰를 해보겠다.

 

일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제목. 많은 사람들이 장르 자체를 착각할만한 요소다. 이렇게 제목과 장르가 잘 매치가 되지 않는 영화들의 경우 그 의미가 드러났을때의 쾌감이 커서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도 그런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다. 췌장을 먹는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을때 오히려 허탈했다. 굳이 이런 표현을 썼어야했을까 싶었다. 다르게 말해서 제목이 너무 거창하지 않나 싶다. 이것이 일본 만의 감성인것인가. 아니면 췌장이 일본어 발음으로는 예쁜 편인가.

 

영화는 역시 일본 특유의 색감과 구도, 연출을 보여주며 서사를 진행시킨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매력적이고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감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껍데기 뿐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클리셰로 가득하고 (찌질하지만 훈훈한 남주, 맨날 웃음꽃 피어있는 여주, 무뚝뚝한 남주에게 치근덕대는 여주, 그리고 시한부) 부자연스러운 대사들은 몰입도를 반감시킨다. 심지어 뻔하게 흘러가는 서사를 무리하게 꼬아 결국에는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시사점이나 메시지 마저 흐릿해지고 의미심장해 보이던 대사들 마저도 그 빛을 잃고 무용지물이 된다.

 

영화의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 의견들 또한 존중하지만 솔직히 왜 이 영화가 고평가를 받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걸 봐 말아"


👍 "일본 특유의 감성과 풋풋한 사랑 영화 / 제목의 뜻이 뭘까?!"

 

👎 "이런 제목을 가진 로맨스?! 기대 엄청되는걸?! / 오랜만에 설레볼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

2 / 5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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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4.5점 : 너무 좋지만 5점은 아쉬운 영화
4점 : 잘 만들어진 영화
3.5점 : 재밌거나 흥미로운 영화
3점 : 볼만한 영화
2.5점 : 그냥저냥 괜찮은 영화, 다시 보고 싶진 않음
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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