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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Music and Lyrics

로맨스/멜로/코미디

2007.02.28 개봉
103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마크 로렌스
출연 휴 그랜트, 드류 베리모어, 브래드 거렛, 크리스틴 존스톤, 헤일리 베넷

 

 

 

 

 

 

 

 

 

 

 

 

 

멜로디와 가사가 하나가 되듯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and Lyrics 2007.02.28. 개봉 감독 마크 로렌스 주연 휴 그랜트, 드류 베리모어 로맨스/멜로/코미디 103분/12세 이상 오늘 소개해볼 영화는 바로 2007년에 개봉한 음악 로

movingmovie33.tistory.com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전부터 계획했던 [다시 쓰는 리뷰]를 시작해보려 한다. [다시 쓰는 리뷰]는 말 그대로 예전에 썼었던 리뷰를 다시 쓰는 것으로 달리 말해, 블로그 운영을 시작할 당시에 다소 부실하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던 포스팅이나 꼭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써보고 싶은 포스팅을 골라 재업로드하는 것이다. 이전 게시물은 며칠 뒤에 비공개 처리할 예정이며 이 글의 [다시 쓰는 리뷰] 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지울 예정이다.

 

오늘의 영화는 [다시 쓰는 리뷰]의 첫 주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다. 사실 영화보다 OST인 'Way Back Into Love'이 더 유명할 정도로 OST로 큰 히트를 쳤었다. 특히, 이 영화의 원제인 'Music And Lyrics'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번역한 것에 대한 평은 아주 좋았다. 이런걸 초월 번역이라고 한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사랑이 필요한 남자와 사랑에 데인 여자,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하모니!


한때는 소녀 군단을 거느린 팝스타였지만
놀이동산이 유일한 무대가 되어버린
짠내 나는 신세 ‘알렉스’(휴 그랜트)

어느 날 들어온 팝스타의 듀엣 제의는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지만
자신의 작사, 작곡 실력으로는 무리이기만 하고…

그런 그에게 남다른 작사 재능을 가진
엉뚱 발랄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우연히 다가오는데…!


줄거리

 

80년대 최고의 팝스타 'POP!'의 피아노이자 보컬인 '알렉스 플레처'(휴 그랜트)는 화려한 전성기 시절과는 달리 긴 세월 탓에 퇴물이 되어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놀이공원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며 심지어 방송사에서 오는 출연 요청마저 '80년대 스타가 권투시합을 해서 이기면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에서 들어올 뿐이다.

 

그런데 그런 '알렉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라있는 '코라'(헤일리 베넷)이 '알렉스'에게 듀엣 제의를 한 것. '코라'는 자신이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Way Back Into Love'라는 책으로 극복했다며 그것을 제목으로 정하고 며칠 내로 자신과 공연에서 듀엣으로 부를 곡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작업에 돌입하고 작사가를 불러 가사를 받아봐도 '알렉스'는 도저히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신의 화초에 물을 주는 일을 하러 오던 '제인'의 대타 '소피'가 흥얼거리는 가사에 꽂혀 그녀를 작사가로 고용하려 한다. 하지만 '소피'는 그런 일에 관심이 없는지 거절한다.

 

'알렉스'는 결국 '소피'가 일하는 곳까지 찾아가서 그녀를 섭외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쉽지가 않다. 끝내 그녀를 데리고 피아노 매장에 가서 그녀가 이전에 언급했던 가삿말을 노래로 바꾸어 들려주는 '알렉스'. '소피'는 고심 끝에 작사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작업에 돌입하는 두 사람.

 

하지만 '소피'는 어쩐지 가사가 잘 떠오르지 않고 그런 그녀에게 '알렉스'는 한마디 한다.

 

"가사도 중요하지만 멜로디만큼은 아냐."

 

그 말에 발끈한 '소피'.

 

"이해를 못하시네요. 첫 만남에서 멜로디는 육체적인 매력이에요. 섹스요.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게 가사죠. 속에 감춰진 이야기.

두 가지가 합쳐져야 마법이 탄생해요."

 

두 사람은 곡 작업을 이어나가고 '소피'는 '알렉스'의 이야기를 조금씩 들으면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연히 함께 길을 걷다 서점을 지나게 되는데 '소피'가 쇼윈도 너머에 진열된 베스트셀러 '샐리 마이클스'를 보고 갑자기 숨어버린다.

 

영문도 모르는 '알렉스'는 '소피'에게 그 책의 주인공이 자신이며 책을 쓴 저자 '슬론 케이츠'는 자신이 대학시절 작문 강좌를 가르쳤던 교수라는 것을 듣는다. 그리고 '소피'가 말하길 자신이 그 당시 교수와 사랑에 빠졌는데 갑자기 그의 약혼녀라는 여자가 나타나 그 만남을 끝내버렸고 1년 뒤에 그의 소설이 출판되었으며 그 내용이 자신을 악의적으로 표현한 내용이라고 한다. 그 후, '소피'는 상처 받고 글 쓰는 일을 그만두었고 '슬론'의 얼굴만 보여도 피해 다닌다고 얘기한다.

 

둘은 노래를 거의 완성시키고 그 곡을 '코라'에게 들려주는데 반응이 좋아 자축하는 의미로 매니저 부부와 함께 레스토랑에 간다. 그런데 그곳에는 '슬론'이 있었고 놀란 '소피'는 화장실로 도망을 간다. '알렉스'는 그녀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다가 그에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라고 매니저의 아내의 드레스를 그녀에게 입히는 것을 허락받는다. 아름다운 자태로 그에게 등장하는 '소피'. '슬론'은 당황한 기색조차 없다. 인사 정도로 끝난 둘의 대화에 만족을 못 느낀 '알렉스'는 그를 찾아가 시비를 걸고 몸싸움까지 벌이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주고받으며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잘 나가던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는데..

 

바로 '코라'가 피아노 반주의 듀엣곡 'Way Back Into Love'를 인도풍 리듬으로 편곡하겠다는 것. 여기서 '소피'와 '알렉스'의 의견이 갈리게 된다. '소피'는 원곡 느낌을 해치는 것은 안된다, '알렉스'는 어차피 성공하기 위해서는 '코라'의 의견을 존중해야 된다는 입장. 이 대립은 그날 밤, '코라'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도 계속되었는데 '소피'가 '코라'에게 곡의 느낌에 대한 일침을 가하자 자신이 정상에 오르려면 춤을 춰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

 

계속해서 충돌하던 두 사람. 결국 더 이상 이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겠다는 '소피'에게 '알렉스'는 상처 주는 말을 내뱉고 둘의 관계는 무너지고 만다.

 

'코라'의 쇼케이스 콘서트 날이 되고 '소피'는 콘서트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알렉스'의 광팬인 언니에게 등 떠밀려 함께 가게 된다. '소피'는 파격적인 무대로 콘서트를 시작하고 곧이어 신곡을 발표하는데 '알렉스'의 이름만이 언급되고 이에 상처를 받은 '소피'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한다. 하지만 '알렉스'가 등장해 부르는 노래는 둘이 함께 만든 노래가 아닌 완전 새로운 노래, 그리고 그 가사는 '소피'를 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소피'는 무대 뒤에서 '알렉스'와 재회를 하고 곧이어 'Way Back Into Love'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코라'가 원한 느낌이 아닌 원곡 피아노 반주가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소피'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데 '알렉스'가 '소피'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한다. '코라'와 '알렉스'는 신곡을 완벽히 부르고 무대 후, '소피'와 '알렉스'는 키스를 하며 사랑을 확인한다.

 

Way Back Into Love

평가 및 감상

 

'Way Back Into Love'

 

두 사람은 각자 좌절의 순간을 겪었었다. '알렉스'는 같은 그룹 멤버에게 곡도 빼앗기고 아무리 앨범을 내도 성공하지 못하며 놀이공원 같은 데서 공연하며 전전긍긍하는 생활에 지쳤고 '소피'는 사랑이라고 생각한 남자는 약혼을 숨기고 자신을 가지고 논 쓰레기였고 그에 의해 품고 있던 작가라는 꿈 마저 잃게 되는 현실에 무너졌다.

 

그런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난 것이다.

 

과거의 영광과 과거의 사랑에 얽매인 둘은 서로로 하여금 그 어두운 구렁텅이에서 꺼내어지고 비로소 현재에서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이 곧 그들이 사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였을까.

 

I´ve been living with a shadow overhead
난 내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진 채로 살았어.

I´ve been sleeping with a cloud above my bed
난 내 침대 위로 구름이 드리워진 채로 잠을 잤어.

I´ve been lonely for so long
난 너무나 오랫동안 외로웠어.

Trapped in the past, I just can´t seem to move on
과거에 갇힌 채, 난 도저히 나아갈 수가 없었지.


I´ve been hiding all my hopes and dreams away
난 내 꿈과 희망을 숨겨두고만 있었지.

Just in case I ever need em again someday
혹시라도 내가 그것들이 필요할까 봐서..

I´ve been setting aside time
난 시간에 벗어난 곳에 나 자신을 두었어.

To clear a little space in the corners of my mind
내 머릿속의 작은 공간을 지워 버리기 위해...


All I want to do is find a way back into love
사랑 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을 뿐이야.

I can´t make it through without a way back into love
사랑 안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없이는 이대로 이겨낼 수 없는걸....

.

.

.

'Way Back Into Love' 中

 

 

그림자가 드리운 삶에 빛이 되어줄 사람,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뻔하지만 사랑스럽다

 

솔직히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방식을 따라간다. 만남, 사랑과 갈등, 재회와 화해. 할리우드 아니, 국내영화조차도 이런 흐름을 굉장히 좋아한다. 일종의 클리셰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많은 영화들이 단순하게 이 흐름을 취하다가 평작이 되거나 망작이 되곤 한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그러한 로코 영화에 있어서 이렇다 할 차별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건 역시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연기다. 비슷한 부류의 영화에서 특히 매력을 뽐내는 '휴 그랜트'와 그냥 사랑스러운 '드류 베리모어'의 합은 단연 달달함 그 자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음악이다.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POP!'의 'POP! Goes My Heart'의 뮤직비디오는 촌스럽고 오글거리는 분위기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레 빠져들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영화의 메인 OST인 'Way Back Into Love'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코라'가 자신의 고집을 굽히고 '알렉스'와 '소피'에게 준 선물 같은 느낌이라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런 평범한 로코와 음악의 만남은 참 좋은 케미를 불러일으킨다. 마치 멜로디와 가사가 만나 곡을 완성시키듯 말이다.

 

PoP! Goes My Heart


"이걸 봐 말아"


👍 "로코 좋아하는데 아직 안 봤다?"

 

👎 "노래만 들을게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4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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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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