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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로맨스/멜로/판타지

2009.02.12 개봉

166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오몬드, 타라지 P. 헨슨, 자레드 해리스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명작으로까지 손꼽히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 중 하나인 '데이빗 핀처'의 7번째 연출작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노인의 외모와 몸상태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의 삶을 담고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시간을 거슬러,
그녀를 만나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80세의 외모를 가진 사내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

부모에게 버려져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함께 지내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젊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12살이 되어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된 그는
어느 날 6살 소녀 데이지를 만난 후
그녀의 푸른 눈동자를 잊지 못하게 된다.

청년이 되어 세상으로 나간 벤자민은
숙녀가 된 데이지와 만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비로소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벤자민은 날마다 젊어지고
데이지는 점점 늙어가는데…


줄거리

 

폭풍전야의 어느날, 죽음을 앞둔 노부인이 딸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아주 오래 전, '가토'라는 최고의 시계공의 아들이 전쟁터에서 전사하자 그 슬픔 때문에 기차역에 걸릴 시계를 거꾸로 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어 자신의 가방에 있는 두꺼운 일기장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한 아이가 태어난다. 이 아이는 갓난 아기지만 겉모습과 몸 상태가 노인이었다. 그의 아버지 '토마스'는 아들의 출생 소식에 황급히 달려왔지만 산모는 '토마스'에게 아이를 꼭 부탁한다는 마지막 말과 함께 숨을 거둔다. 하지만 '토마스'는 평범하지 않은 이 아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한 요양원에 아이를 두고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그 아이를 맡게 된 요양원장 '퀴니'와 '티지'는 이 아이의 상태로는 오래 살지 못할거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이에게 '벤자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벤자민'의 몸상태는 건강해지고 지능도 회복되어 마치 젊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걸을 수 있게 된 '벤자민'은 요양원에 방문한 피그미족 남자를 따라 시내 구경을 하기도 하고 '풀러' 부인의 손녀 '데이지'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벤자민'은 18세가 되어 선착장에 앉아 쉬고 있는데 한 배의 선장이 일할 사람을 찾는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벤자민'은 호기심이 생겨 지원하고 배의 선장인 '마이크'는 늙은 그의 모습을 보고 미심쩍어 하지만 승락한다. 뱃일을 배우던 '벤자민'은 조종실 안에서 '마이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성경험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고 경험이 없다는 '벤자민'의 대답에 '마이크'는 그를 술집에 데려가 매춘부를 만나게 해준다. '벤자민'은 또 하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그 곳에서 '벤자민'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아챈 그의 친아버지 '토마스'. 그는 '벤자민'를 차에 태워다주겠다고 하며 술을 대접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벤자민'은 당연히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처음 먹어본 술을 입에 대자마자 기침을 하며 뱉어낸다. '토마스'는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를 집에 데려다준 뒤, 떠난다.

 

'데이지'가 요양원에 다시 방문한 날, '벤자민'은 늦은 밤 그녀를 몰래 불러 '마이크'에게 부탁해 자신이 타는 배를 태워준다. 알게 모르게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 그런 그들에게 잠시 이별이 찾아온다.

 

'벤자민'이 독립을 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바다 생활을 하기로 한다. 떠나는 그에게 '데이지'는 어딜 가든지 편지해달라는 얘기를 하고 '벤자민'은 알겠다며 요양원을 떠난다. '마이크'의 선원으로서 살아가는 '벤자민'은 꼬박꼬박 '데이지'에게 편지를 쓰며 그녀에게 안부를 전했다. 한편, '데이지'는 발레학교에 들어가 발레단 입단까지 하게 된다.

 

'벤자민'이 뱃일을 하면서 묵게 된 호텔에서 '애벗'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대화를 주고 받다가 매일 밤, 호텔 로비에서 만나 차를 마시는 사이가 되더니 둘은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벤자민'도 내심 '데이지'가 생각이 났는지 그녀에게 이를 알리는 편지를 쓴다. 하지만 이 사랑도 오래가지 않았다. '애벗'은 편지를 한 장 남기고 돌연 떠나버린다.

 

이후,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하고 '마이크'의 배까지 개조되어 전투태세에 돌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리고 찾아온 밤, 전쟁이라기엔 너무 잠잠하고 조용하기만 한데 그런 생각도 잠시, 미국의 수송선이 격침되고 그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마이크'의 배가 목표물이 된다. 빗발치는 사격에 결국 '벤자민'과 선원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다.

 

전쟁이 끝나고 자신의 뱃일도 마무리하게 된 '벤자민'은 고향집은 요양원으로 돌아오고 마침 그곳에 온 '데이지'를 만나게 된다. 꼬마였던 '데이지'는 성인이 되어 있었고 '벤자민'도 시간이 지나 나름 젊어진 모습이었다. '데이지'는 오랜만에 '벤자민'을 만난 반가움과 편지를 통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품고 있었기에 그에게 잠자리를 제안하지만 '벤자민'은 당황하며 그녀를 거절한다.

 

다시 '벤자민'을 찾아온 그의 친부 '토마스'. 그는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려 얼마 못 살거라는 것과 사실은 자신이 '벤자민'의 친부이며 '벤자민'이 태어났을 당시의 일을 모두 말해준다. 그리고는 자신의 공장과 전재산을 그에게 물려줄거라고 하는데 '벤자민'은 적잖은 충격을 받은건지 그 자리를 벗어나버린다.

 

하지만 그날 밤, 생각에 빠진 '벤자민'은 아침 일찍 일어나 '토마스'의 집에 찾아가서 거동이 불편한 그를 데리고 일출이 보이는 호숫가로 데려간다. 그리고 얼마 뒤, '토마스'는 세상을 떠난다.

 

어느덧 중년의 모습이 되어 뉴욕에서 하는 '데이지'의 공연을 보러 찾아간 '벤자민'. 공연이 끝나고 그녀와 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었으나 '데이지'는 단원들과 뒤풀이가 있었고 오히려 '벤자민'이 그 뒤풀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다. 하지만 단원들과 새로 생긴 애인때문에 자신은 신경쓸 겨를이 없어보이는 '데이지'를 보고 '벤자민'은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난다. 그를 뒤따라나온 '데이지'는 연락도 없이 찾아온 그를 나무라며 두사람은 아쉽게 이별한다.

 

그 후, 5년 동안 '데이지'는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했고 '벤자민' 또한 자신의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벤자민'은 파리에서 '데이지'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고 '데이지'는 젊어진 '벤자민'의 모습에 놀람과 동시에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그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런 그녀를 뒤로 한채 '벤자민'은 파리에 머물며 '데이지'를 맴돌다가 결국 만나지 못한 채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벤자민'이 44살이 되던 해, '데이지'가 요양원으로 찾아온다. 둘은 반가운 마음에 좋은 기분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루어질듯 엇갈리는 두 사람의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는 순간. 두 사람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결혼까지 하고 '벤자민'의 친아버지가 물려준 요트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 하지만 요양원에 돌아왔을때, '벤자민'을 키워준 엄마 '퀴니'는 세상을 떠난 뒤였다. 두 사람은 아픔을 딛고 아버지 '토마스'에게 물려받은 집을 팔아 그 돈으로 작은 집을 사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둘 사이에서 딸아이가 태어난다. 딸아이의 이름은 '벤자민'의 친모 이름을 따라 '캐롤라인'이라 지어주는데 '벤자민'은 문득 점점 젊어져가는 자신이 이 아이를 키울 수 없을거라는 걱정에 '데이지'에게 새아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캐롤라인'의 첫 생일이 지난 어느 날 밤, 모든 것을 남기고 '데이지'와 '캐롤라인'을 떠나버린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어느 날, '데이지'의 일터로 찾아온 '벤자민'. 그는 더 젊어졌고 '데이지'는 더 늙은 모습이다. 하지만 '벤자민' 앞에 나타난 새남편과 '캐롤라인'. '데이지'는 그들에게 '벤자민'을 오랜 친구라고 소개시켜주며 짧은 대화를 끝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시간이 흘러 '데이지'의 새남편도 죽고 그녀는 전화 한 통을 받아 요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소년의 모습을 한 '벤자민'이 피아노를 치고 있었고 그는 '데이지'를 알아보지 못한다. 어린 아이의 모습이지만 치매 증상을 보이는 '벤자민'을 위해 '데이지'는 매일 같이 찾아와 그를 보살펴준다.

 

'데이지'는 '벤자민'이 80세가 되던 해에 그를 집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기로 한다. 점점 어려져가며 죽음의 가까워지는 그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데이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벤자민'은 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그녀의 품에 안겨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한다.


태풍이 몰아치는 병원, '데이지'는 딸 '캐롤라인'이 읽어주는 일기를 다 듣고 그녀가 잠시 나간 사이에 숨을 거둔다.

 

"잘자, 벤자민."


평가 및 감상

 

거꾸로 사는 삶이란

 

남들과 달리 역방향으로 살아가는 인생이란 어떤 느낌을 줄까.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울까. 그래서 더 숨게 되고 피하게 될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벤자민'은 단 한번도 피하지 않았다. '벤자민'은 요양원에서 자라면서 자신의 모습과 닮은 노인들의 죽음을 보면서 자랐다. 그런 그는 반대로 점점 젊어져갔다. 그런 와중에서도 '벤자민'은 사랑을 했고 꿈을 꾸었으며 도전을 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이 어떻든 그의 인생을 살았고 후회없이 죽었다.

 

이런 '벤자민'의 인생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랐다고 할 수 있나. 결국엔 똑같다. 빈손으로 태어나 다시 빈손으로 떠나는 그의 모습. 결국 인생이란 방향이 아니라 그 삶 가운데 묻어있는 흔적들, 경험들, 그리고 그 의미인 것이다. '벤자민'의 인생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그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삶은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살아내면 그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는 강가에 앉으려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벼락을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만들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읽고

누군가는 그냥 엄마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삶의 상호작용

 

'데이지'가 사고를 당한 장면을 삶의 상호작용으로 표현하는 '벤자민'

"우린 살아가면서 끝없이 상호작용을 한다

우연이든 고의든, 그걸 막을 방법은 없다"

 

삶은 상호작용의 연속이다. 어떤 일에 의해 또 다른 일이 발생하는 그런 연쇄적인 일들이 계속하여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그것을 막을 수 없다. 이미 일어난 일들에 의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데이지'의 사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순간은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데이지'는 5살 때 '벤자민'을 처음 만났다. '벤자민'이 만약 정상적으로 태어났더라면, '토마스'가 요양원에 '벤자민'을 버려두지 않았더라면 이 만남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상호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를 알게 된 것이다. 또한 그 이후의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도 마찬가지다. 그 가운데 어떤 일이라도 틀어져있었더라면 둘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둘은 만났고 사랑에 빠졌다. 첫 만남부터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그 누구도 이것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함께 해야만하는 운명 아닌 운명이었던 것이다.


"8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나?"

 

"벌새는 보통 새가 아니야

심장은 분당 1200번 뛰고

초당 80번씩 날갯짓을 하는데

날개를 못 움직이면 10초도 안돼서 죽어

벌새의 날개짓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어떤지 알아?

날개 끝이 '8' 모양을 그려

숫자 '8'이 뭘 상징하는지 알아?

무한대!"

 

벌새는 쉬지 않고 날갯짓을 한다. 그리고 그 날개로는 무한대를 그린다. 무한대를 그리는 벌새는 '벤자민'과 '데이지'의 삶을 상징하는 듯 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쉼 없이 달린 두 사람은 각자의 삶을 따라 선을 그려나간다. 하지만 두 사람의 출발선은 달랐다. 하지만 그 선은 결국 만나 교차하게 되고 점이 두 사람의 삶의 점이 생긴다. 그 점은 사랑이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삶을 따라 나아가는 두 사람. 그러나 점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멀어졌다고 할 수 없다. 그 흔적이 각자의 삶 속에 남아있고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무한대를 그린 셈이니까 말이다.


살아내기

 

그 벌새처럼 우리는 쉼 없이 도전하고 나아가야 한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보이지 않는 너머를 위해 날갯짓을 하여 살아내야 한다. 심지어는 내가 점점 젊어지는 병에 걸렸을지라도, 다리가 부러진 무용수일지라도 나아가야 한다. 그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고 나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호작용을 기대해보자.

 

이 영화는 삶의 가치와 의미를 가르쳐주고 있다.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 후회와 동시에 삶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또 딸 '캐롤라인'에게 '벤자민'은 말한다.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다

넌 뭐든지 될 수 있어

꿈을 이루는데 시간제한은 없단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돼

최선과 최악의 선택 중

최선의 선택을 내리기 바라마

네가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다

너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후회없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구나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렴"


이 영화가 지루하다?

 

훌륭한 연출력, 촘촘하게 짜여진 플롯과 기막힌 각색,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내 기준 엄청난 여운을 남기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어떤 이에게는 지루한 영화로 남을 수 있다. 러닝타임도 길고 결국 보여주는게 '벤자민'의 생애가 전부이기 때문에 납득이 가는 의견이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영화는 큰 비약 없이도 그 의미를 지니고 감동을 선사한다. 물론 개인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2시간 40분 안에 담아낸 '벤자민'의 비극적이고도 행복한 인생이 어찌 지루하고 무료하다고 할 수 있을까. 늙은 모습으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여인의 품 속에서 죽는 삶이 어찌 따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무한대처럼 엇갈리듯 포개지는 미학, 이 영화는 적어도 나에겐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았다.



"이걸 봐 말아"


👍 "이거야말로 '인생'영화"

 

👎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싫어한다면"

 

4.5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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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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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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