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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
Venom: Let There Be Carnage

액션/SF/스릴러

2021.10.13 개봉

97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앤디 서키스
출연 톰 하디, 우디 해럴슨, 나오미 해리스, 미쉘 윌리엄스, 레이드 스콧, 스티븐 그레햄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지난 13일에 개봉한 소니 픽쳐스의 영화 <베놈>의 후속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 2)이다. 마블 영화의 팬이라면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 작품이었고 북미에서는 이미 10월 1일에 개봉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그 기대감과 궁금증은 더 커졌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게다가 마블 팬으로서 예고편에서의 웅장한 '카니지'를 보기만 해도 설레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고 말이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히어로의 시대는 끝났다 
`베놈`과 완벽한 파트너가 된 `에디 브록`(톰 하디) 앞에 `클리터스 캐서디`(우디 해럴슨)가 `카니지`로 등장,
앞으로 닥칠 대혼돈의 세상을 예고한다.
대혼돈의 시대가 시작되고,
악을 악으로 처단할 것인가


 줄거리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데일리 뷰글'의 기자가 된 '에디'(톰 하디). '멀리건' 형사를 통해 잔인무도한 연쇄살인마 '캐서디'(우디 해럴슨)가 자신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직 찾지 못한 피해자들의 시신에 대해 알아낼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그가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로 찾아간다.

 

'캐서디'는 과거 소년원에서 강제로 끌려간 애인 '배리슨'이 봐줄까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말을 기사에 실어달라고 부탁한다. '에디' 안에서 기생하는 '베놈'은 그 와중에 '캐서디'의 독방에 그려진 그림들을 외워버리고 그걸 통해 '에디'가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결국 이로 인해 '캐서디'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고 그는 '에디'에게 앙심을 품는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캐서디'는 이후 '에디'를 다시 불러내고 그에게 인신공격을 하는데 '베놈'은 자기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 '캐서디'를 공격한다. 그 찰나에 '캐서디'는 '에디'의 손가락을 물어 그의 피를 삼키고 상황은 일단락된다.

 

결국 사형대에 오르는 '캐서디'. 그에 몸속에 약물이 주입되는 도중 그의 몸에서 붉은 물질이 약물을 밀어내며 그를 검붉은 형태의 괴수로 변화시킨다. 변해버린 '캐서디'는 교도소를 초토화시키고 교도관과 경찰들을 모조리 죽여버린다. '캐서디'는 그대로 '배리슨'이 갇혀있는 특수시설로 찾아가 그녀를 구하고 그를 사형대에 올린 '에디'와 '베놈', 과거 그녀의 눈 한쪽을 잃게 만든 '멀리건' 형사를 타깃으로 삼는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한편, '베놈'의 급작스러운 행동으로 핀잔을 주는 '에디'. 둘은 크게 다투고 '베놈'은 결국 '에디'의 몸에서 떠나게 된다. 그런 '에디'가 탈옥한 '캐서디'와 '배리슨'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멀리건'은 그를 경찰서로 불러내고 '에디'는 '멀리건'의 이야기를 듣고 '캐서디'의 몸에도 자신처럼 심비오트가 들어갔다는 것을 깨닫는다.

 

'에디'는 '베놈'을 알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연인이었던 '앤'의 도움으로 '베놈'을 찾아오고 둘은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된다. '베놈'과 '에디'는 곧장 '캐서디'와 '배리슨'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려는데 그 와중에 '앤'과 '멀리건'이 각각 '배리슨'과 '캐서디'에게 납치된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캐서디'와 '배리슨'은 한편 결혼식을 올리며 '베놈'과 '에디'를 기다리는데 마침 그들이 등장하고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강한 음파를 내뱉는 초능력을 가진 '배리슨'은 심비오트의 약점을 정확히 꿰뚫지만 '캐서디'의 심비오트인 '카니지'까지도 괴로워하고 그 와중에 '베놈'과 '카니지'의 전투는 계속된다.

 

'베놈'은 '카니지'의 압도적인 힘에 밀리고 결국 '카니지'는 '앤'은 물론 소리로 자신을 괴롭게 하는 '배리슨'까지도 먹어버리려 하는데 '캐서디'는 이에 반발한다. 이를 본 '베놈'과 '에디'는 흔들리는 그들과는 달리 잘 맞는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우며 '카니지'를 습격한다. 마침내 '카니지'는 '캐서디'에게서 분리되고 '베놈'은 '카니지'를 삼킨 뒤, '캐서디'의 머리를 먹어버린다.


쿠키영상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느 날 밤, '베놈'과 '에디'는 한 허름한 호텔에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놈'은 심비오트의 역사를 다 알게 되면 '에디'의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그게 무엇인지 알려주겠다고 하는 그 순간,

 

창문 밖에서 알 수 없는 빛이 나더니 그들이 있던 곳이 휴양지 리조트로 바뀌고 밤이었던 시간은 낮이 된다. 그리고 TV에서는 '피터 파커'에 관련된 뉴스가 흘러나오고 '베놈'은 TV 화면을 핥으며 "That guy..."라는 말을 뱉는다. 그때, 화장실에서 방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나와 어리둥절해한다.


알면 좋을 것들과 알아야 할 것들

 

심비오트

 

<베놈>

'심비오트'는 코믹스 상으로는 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나 또한 그걸 다 모르기도 하고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간단한 개요만 알면 되기 때문에 <베놈>에서 소개된 정도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심비오트'는 일종의 외계 생명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상에 나오는 '심비오트' 외에도 우주에는 수백만 마리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숙주가 되는 생물의 능력이 강할수록 '심비오트'의 힘도 강해진다. '심비오트'의 약점은 높은 음파(4,000Hz~6,000Hz)와 불(고열)인데 이것 때문에 숙주와 강제로 분리되기도 한다.

 

베놈 - 카니지 - 톡신

'심비오트'는 원작대로라면 평생 한 번의 분열 번식을 할 수 있는데 그 예가 '베놈' - '카니지' - '톡신'으로 이어지는 세대이다. 하지만 영화 상에서는 따로 번식이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캐서디'가 '에디'에게서 '심비오트' 일부를 뜯어먹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극 중 '카니지'는 '베놈'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며 은유적으로 '베놈'의 다음 세대임을 드러내고 있다.

 

'카니지'의 다음 세대는 '톡신'인데 원작에서 '패트릭 멀리건'이라는 경찰을 숙주로 삼는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멀리건' 형사가 영화 막바지에 '배리슨'에 의해 죽은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어 그의 눈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것으로 보아 후속작에서 '멀리건'이 '톡신'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쿠키영상 속 스파이더맨

 

'소니'와 '마블'은 참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긴 설명은 생략하고 간단히 말하자면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는 '소니 픽쳐스'가 소유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영상화 판권에 따라 '소니' 측의 허가 없이 해당 캐릭터가 영화에 출연할 수 없는 것이다. '마블 코믹스' 상에서 '스파이더맨'은 관련된 인물도 많은 아주 핵심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내용은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기 때문에 '마블 스튜디오' 측은 '소니 픽쳐스'와 끊임없는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소니' 측에서 '스파이더맨' 영화의 배급권과 이와 관련한 모든 이익을 갖고 '마블'은 'MCU'의 영화에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킬 수 있게 하는 조건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덕분에 우리는 지금까지 다양한 MCU의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던 것이다.

 

공식적으로 양측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가 되었다. 추가 협상도 결렬되어 당장 MCU에서 '스파이더맨'을 보지 못할 상황이 된 것이다. 팬들의 아쉬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양측은 재차 협상을 해낸 끝에 '스파이더맨'을 MCU에 남길 것이라는 결론을 냈고 심지어 '소니'가 이어나가는 세계관 속 '베놈'과의 크로스오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이번 영화의 쿠키영상이 바로 그 첫걸음인셈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트레일러

오는 12월에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예고편에서 알 수 있듯 MCU에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데 이를 통해 과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마크 웨브'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인물들까지 MCU의 세계에 등장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리고 이번 <베놈 2>의 쿠키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에디'의 세계가 어떤 현상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뉴스에는 MCU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베놈'이 직접적으로 등장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 두 세계관이 멀티버스라는 연결점을 통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그야말로 가슴이 웅장 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이후의 'MCU'나 '소니 픽쳐스'의 영화들에서 은근히 세계관을 공유하며 등장하게 될 것도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평가 및 감상

 

미안하다. 쿠키영상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사실 이런 큰 가치를 지닌 쿠키영상으로 박수갈채를 받은 것과는 상반되게 영화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편이다. 전작인 <베놈>이 평균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쿠키영상 속 '카니지'의 등장으로 <베놈 2>에 대한 기대감은 더해졌을 것인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물론 이런 히어로 영화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큰 개연성이나 스토리에 기반한 영화성에 대해서는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로 혹평을 받기도 하고 애초에 관객들이 그런 부분에 기대를 안 하기 마련이다. 단순히 CG의 웅장함이나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장면들에 대한 중요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베놈 2>는 딱히 전작에 비해 나아진 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일단은 메인 빌런인 '카니지'와 '베놈', 그리고 '캐서디'와 '에디'의 관계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 영화가 진행되는 중에는 계속해서 그들 사이에 무언가가 있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결국은 어떤 깊은 이해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채 영화가 마무리된다. 영화의 러닝타임도 짧다 보니 다소 속전속결의 느낌이 없지 않아 든다.

 

이렇게 짧은 러닝타임의 결과물이 나오게 된 이유는 관람등급 때문인데 현재 <데드풀>이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청불 등급의 결과물로 꽤 좋은 평을 받는 시점에 굳이 무리하게 등급을 낮춰가면서까지 영화의 퀄리티와 재미를 반감시키는 게 맞을까. 더군다나 외형부터 느낌까지 포악한 괴수 '심비오트' 기반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청불 등급은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예고편만 봐도 '카니지'의 자태는 어마어마했다. 전작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본편에서는 당연히 예고편보다 더 화려하고 묵직한 전투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예고편이 전부라고 해도 될 만큼 별거 없었다. 특히, '카니지'라는 엄청난 빌런도, 이에 찰떡인 배우 '우디 해럴슨'도 이렇게 쉽게 퇴장시켜버린 점 또한 아쉬웠다.

 

앞서 말한 서사적인 빈약함은 물론 액션이나 비주얼 면에서도 전작과 크게 차별점이 없는 느낌이었다. 특히, '카니지'와 '베놈' 사이의 다른 캐릭터들은 러닝타임이 짧다 보니 저마다 붕 뜬 느낌이 가능해서 산만함을 불러오기만 했다. 전반적으로 뚝뚝 끊기는 진행이 개연성을 망치고 전작에서도 드러났듯이 캐릭터 자체의 배경이나 빌드업이 부족하여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베놈'의 캐릭터는 한층 가벼워졌다. 물론 '에디'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크게 나쁘지 않은 방향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너무 극적인 변화라고 느껴져서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어찌 됐든 영화는 이래저래 구멍이 뚫린 채로 마무리된다. 파티한다고 알고 왔는데 차린 건 별거 없는 느낌이랄까. 그런 와중에 극도의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그 쿠키영상'이 시작된다. 이러는데 쿠키영상이 전부라는 평이 안 나올 수가 있을까. '소니'가 나름대로 독자노선이랍시고 구축한 베놈 유니버스일 텐데 결과적으로는 참 아쉽게 됐다.

 

 

소니, 별점 3개 중 하나는 쿠키영상 덕분인 줄 알고

노 웨이 홈 2차 예고편 갖고 오자.



"이걸 봐 말아"


👍 "마블은 봐야지..."

 

👎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영화"

 

3 / 5

 

★★★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화 점수의 기준을 간략하게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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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 완벽, 다시 봐도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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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 단점이 장점을 삼킨 영화
1.5점 :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
1점 :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영화
0.5점 :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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