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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2018)

Green Book

드라마

2019.01.0.9 개봉

130분/12세이상관람가

감독 피터 패럴리

주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오늘의 영화는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이다. 흑인과 백인의 우정을 그렸다는 점에서부터 뻔하지만 흥미로운 주제임에 틀림없다. 이 영화가 어떻게 최우수 작품이 될 수 있었을까.


줄거리

(다음영화 참조)

1962년 미국,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며 법보다 주먹을 고수하는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우아함 그 자체인 교양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이미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셜리 박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렇게 살짝은 불편한 동행을 한다.


일단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60년대 당시 미국은 백인과 유색인종의 차별이 심했다.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흑인 여행자를 위한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이라는 지침서가 있었다는 걸 봐도 인종차별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영화의 제목이 여기서 나왔다.)

 

영화에는 두 인물이 등장하고 그들의 대비에 초점을 맞추어 영화를 전개해 나간다. 영화의 주인공인 백인 운전기사 토니, 흑인 피아니스트 셜리는 각자 다른 성격, 환경, 취향을 가지고 태어나고 살아왔다. 그리고 그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주회를 위한 투어를 하는 것. 사실 그게 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타나는 대비와 갈등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그 전혀 다른 두 색깔이 마치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극적인 요소나 어떤 큰 사건 없이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뻔할수도 있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눈으로 짜내는 한국의 신파극과 달리 가슴으로 울리는 깊은 영화임에 틀림없다.

 

완전히 다른 두 사람. 마침내 그들은 섞였고 그 색이 오묘하고 아름답다.


"If I'm not white enough, and if I'm not black enough and if I'm not man enough then tell me, Tony, What am I?"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으며 남자답지도 않으면 난 대체 뭐죠, 토니?"

 

-돈 셜리

 

그린북 (2018)

4.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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