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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

One cut of the dead, カメラを止めるな!

공포/코미디

2018.08.23. 개봉

95분/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주연 하마츠 타카유키, 아키야마 유즈키, 나가야 카즈아키, 슈하마 하루미, 마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일본의 B급 감성 호러 코미디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이다. 포스터와 제목부터가 촌스럽고 재미없기 짝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의 디테일은 그와 차원이 다르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조)

음산한 기운의 창고 안, 좀비 영화를 찍는 촬영 현장.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격해진 감독과 배우들은 쉬는 시간을 갖는다. 그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진짜’ 좀비 떼들이 사람들을 하나둘씩 죽이기 시작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그리고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하지만 영화는 한 시간 가량이 남아있다. 초반 40분을 볼 때와 보고 난 후는 물음표 투성이다. 뭐지. 이건.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그제야 시작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비 떼들이 나타나 아수라장을 만들었던 촬영 현장 조차도 촬영 현장이었던 것이다. 3류 감독 '히구라시'(하마츠 타카유키)는 한때 배우였던 아내와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좀비 영화의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는 다양한 배우들과 영화를 준비하게 되었다. 하지만 까다롭고 산만하기만 한 준비과정에 어렵게 어렵게 방송일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배우 두 명의 사고로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히구라시'와 그의 아내.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시작한다.

 

이 촬영 장면이 초반에 보여졌던 40분짜리 영화이다. 초반 부분만 봤을 때는 '와 이건 뭐지 무슨 영화지' 싶을 정도의 퀄리티와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것을 참고 견디면 눈이 번뜩 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먼저, 앞서 언급했듯이 '히구라시'는 영화를 준비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물을 정제수로 달라는 배우, 더러운 연기는 못하겠다는 배우 등등.. 까다롭고 불만 많은 그들이 영화 촬영에 들어갔을 때 각자의 스토리가 그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며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다. 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 요소가 굉장히 많다. 그게 이 영화의 디테일이다. 그래서 더더욱 후반부에 집중하게 되고 촌스러웠던 초반부는 잊혀진다. 개인적으로 코미디 영화여도 잘 웃지 않는 편인데 이건 꽤나 웃음이 나왔다.


또 놀라운 것은 초반 40분이 원테이크라는 것이다. 원테이크는 대개 그렇듯 숨 쉴 틈을 없는 느낌이 든다. 물론 원테이크로 찍었는지 그렇게 보이게 편집을 한 건지는 모르지만 그 자체로 대단하고 세심하다.

 

영화가 모두 끝나고 나면 진짜 이 영화를 찍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으로 하나의 영화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노력과 땀을 상기시키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카메라를 맘추면 안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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