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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라이트(2012)

Red Lights

스릴러

2012.08.23. 개봉

113분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 

주연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포스터에 나와있는 말 그대로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에 관한 영화 <레드 라이트>다. 말이 대결이지 사실은 '저 놈은 초능력자 행세를 하는 가짜다'라는 주장이 지배적인 영화다. 또한 이 영화는 영화 <베리드>를 연출한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맡았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세상에 존재하는 심령술은 모두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믿는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킬리언 머피)와 그가 보좌하고 있는 냉철한 심리학자 마가렛 매티슨(시고니 위버)는 은퇴 후, 30년 만에 돌아온 세기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가 가진 경이적 능력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한 실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절대 비밀을 풀 수 없는 실버의 심령술 앞에 버클리의 믿음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고, 아무도 상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심령술을 반박하고 반증해내려는 과학자와 심리학자의 이야기이다. 극 중 '버클리'의 모습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다. 초능력은 없고 심령술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끝없이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 반대편엔 '실버'가 있다. '실버'는 맹인 심령술사로 자신의 초능력을 곳곳에서 공연을 한다. 심지어 암에 걸린 관객의 암덩어리를 꺼내는 퍼포먼스까지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는 그가 가짜라는 것을 공개한다. 눈속임을 하는 '실버'의 감춰진 진실을 스크린에서 공개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버'는 가짜다.

 

그 진실을 쫓아가는 '버클리'에게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갑자기 깜빡거리는 조명, 뜬금없이 켜지는 TV, 심지어는 새들이 날아와 창문에 부딪힌다. 영화는 '실버'가 사실은 진짜라고 유추할 수 있는 근거들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결국 결말부터 말하자면 진짜 초능력자는 '버클리'였다. '버클리'는 영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이 초능력자인 것을 부정하며 살아왔고 자기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아 그 능력을 반증하여 자신의 능력까지도 부정해내려 한 것이다.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 않았다. 뜬금없고 갑작스러우며 허무맹랑한 결말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사실이다. 영화 전개 자체는 꽤 탄탄하게 흘러갔다. 여러가지 복선과 장치들로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결말에서 그것을 잘 쌓지 못한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가 진짜 마주해야 할 진실을 보는 것. 그 진실을 보기 위해 현재까지 믿고 있던 진실이 거짓이라고 증명해줄 또 다른 진실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까.

 

"심령술이 사이비라면 그냥 내버려두면 되는데, 왜 굳이 파헤치려 하나요?"

 

-셀리 오웬

 

레드 라이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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