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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2000)

Billy Elliot

드라마/가족

2001.02.17 개봉

110분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스티븐 달드리

주연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오늘의 영화는 개봉 당시 영국과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치고 국내에서도 꽤 수작으로 꼽히는 성장영화 <빌리 엘리어트>다. 이후 제작된 동명의 뮤지컬에는 '엘튼 존'이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영화의 주연인 '제이미 벨'은 2000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글래디에이터> 러셀 크로우, <캐스트 어웨이> 톰 행크스, <원더 보이즈> 마이클 더글러스, <퀼스> 제프리 러시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다음영화 참고)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제이미 벨). 매일 복싱을 배우러 가는 체육관에서 우연히 발레 수업을 보게 된 그는 토슈즈를 신은 여학생들 뒤에서 동작을 따라한다. 그에게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줄리 월터스)은 빌리에게 특별 수업을 해주고 로얄발레학교의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한다. 발레는 여자들이나 하는 거라며 반대하는 아버지 몰래 신나게 춤을 추던 어느 날, 빌리는 불쑥 체육관에 찾아온 아버지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먼저 이 영화에는 당시 시대적 배경이 담겨있다. 1979년 '마가렛 대처' 수상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높아지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전 정부의 복지 정책을 폐지하고 산업적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탄광 대폭 폐쇄에 따른 인력 감축이다. 몇년이 지나 '마가렛 대처' 수상은 국영 탄광을 대규모 폐쇄하겠다고 밝혔고 이미 석탄을 대량 비축해두었던 정부는 노조의 파업에도 묵묵부답하였고 오히려 경찰을 동원해 탄압을 했다.

 

그러나 여기서 경제적 이유로 인해 파업을 멈추고 탄광으로 들어가는 이들도 있었는데 노조는 그들을 배신자라 칭하며 비난했고 그 '배신자'가 '빌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탄광으로 들어갔던 '빌리'의 아버지와 형이다.


'빌리'는 영화에서 강조하는 '남성적인' 권투를 배우다가 '여성적인' 발레로 마음을 돌린다. 영화에서는 그 성별의 벽을 허물려는 연출이 보인다.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친구, 발레 강습 유일의 '남자' 발레리노 '빌리'. 그것들이 영화의 시대상을 타파한다. '빌리'는 결국 강경했던 가족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발레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발레스쿨 오디션에서 '빌리'가 마지막으로 한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니 좋아요'는 말에서 '빌리'가 진정 자신의 꿈을 향해 가고 있구나 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무엇보다 '빌리'의 비상을 위해 자진해서 탄광으로 추락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 절규는 잊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다.

 

 

 

"우리는 끝났지만 빌리는 아니야. 빌리를 이렇게 끝나게 할 수는 없어."

 

-빌리의 아버지 재키 엘리어트

 

빌리 엘리어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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