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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2020)

Enola Holmes

범죄/미스터리/드라마

2020.9.23 넷플릭스 공개

122 / 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해리 브래드비어

주연 밀리 바비 브라운, 샘 클래플린, 헨리 카빌, 헬레나 본햄 카터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작년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한 영화 <에놀라 홈즈>다. 제목에서 유추가 가능하지만 '에놀라 홈즈'는 그 유명한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추리를 기대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런 영화가 아니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야 한다! 홈즈 가문답게 탐정 본능 장착하고 런던에 간 에놀라. 하지만 시작부터 도망자 신세의 귀족 청년과 엮여버렸다. 그 와중에 오빠 셜록까지 따돌려야 한다니. 미스터리 가득한 이 모험,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줄거리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오빠인 '셜록'과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가 다 크기도 전에 독립한다. 그런 '에놀라'의 곁에는 엄마 '유도리아' 뿐이었고 그녀는 '에놀라'를 위해 직접 다방면으로 교육을 시켰다. 그런데 친구처럼 엄마처럼 '에놀라'와 함께 했던 '유도리아'는 '에놀라'의 16번째 생일날 꽃말 카드가 담긴 상자를 남긴 채 돌연 사라져 버린다.

 

결국 '에놀라'는 도움을 받기 위해 두 오빠를 부르게 되고 큰 오빠인 '마이크로프트'는 고상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도 다른 '에놀라'의 옷차림과 집안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사라진 '유도리아'보다도 '에놀라'를 학교로 보내 신부수업을 받게 하는 것에 신경을 쏟는다.

 

한편, '에놀라'는 엄마가 남긴 단서를 찾아내고 자신을 억압하는 오빠를 피해 도망가버린다. 런던행 기차를 탄 '에놀라'는 객실 안에서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튜크스베리'라는 자작을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에게서 쫓기고 있었고 '에놀라'는 그를 도와 기차 밖으로 함께 뛰어내린다.

 

그렇게 런던까지 함께 간 둘은 각자 갈 길을 떠나고 '에놀라'는 엄마를 찾기 위해서 계속해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에놀라'는 무사히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평가 및 감상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당시 영국의 시대적 상황을 아는 것이 좋다.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후반의 영국, 당시의 영국은 매우 보수적이어서 여성에 대한 권리 또한 적었는데 이때 여성의 참정권 보장에 대한 운동이 활성화되었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이 참정권 운동이 있다.

 

<에놀라 홈즈>에서 보여지는 '에놀라'의 모습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띄고 있다. 영화에 직접 언급이 되지만 '페미니즘'의 성격의 영화인 것이다. 몇 달 전,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리뷰 포스팅에도 언급을 했지만 우리나라는 '페미니즘'의 의미나 본질이 많이 왜곡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그것이 많은 분쟁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에놀라 홈즈>는 당시 영국의 시대를 주제로 현재의 변질된 '페미니즘'에 대해 은연중 비판하고 있다. 이 영화는 꽤 잘 만들어진 '페미니즘' 영화라는 결론이다.

 

 

더이상 침묵하지 않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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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도 성공적이다. 웬만큼 알만한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에놀라 홈즈'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은 <기묘한 이야기> 때의 어린이 티를 벗어버리고 캐릭터에 알맞은 당찬 소녀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면 참 재밌고도 흥미롭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일레븐', <에놀라 홈즈>에서 '에놀라'역을 맡은 '밀리 바비 브라운',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벨라트릭스', <에놀라 홈즈>에서 '유도리아'역을 맡은 '헬레나 본햄 카터',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에놀라 홈즈>에서 '셜록 홈즈'역을 맡은 '헨리 카빌', <미 비포 유>에서 '윌', <에놀라 홈즈>에서 '마이크로프트 홈즈'역을 맡은 '샘 클래플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그래서 이 영화가 재밌는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좋은 주제를 가진 좋은 영화임은 확실하지만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했다. 이런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 아닌 '홈즈'라는 틀이다. 왜 '셜록 홈즈'라는 소재를 입혔을까. 단순히 같은 시대의 이야기라서? 그렇다기엔 너무 매력이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셜록 홈즈'의 치밀하고 냉철한 추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봤을 테지만 아쉽게도 이 영화는 그런 요소는 거의 없다. 단지 '에놀라 홈즈'라는 소녀의 성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 영화라고 하는 것이 알맞다. 그렇기에 '셜록 홈즈'라는 틀에 맞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게다가 '셜록' 역의 '헨리 카빌'도 근육질이니... 도통...

 

추가적으로 '에놀라'는 영화 중간중간에 영화 밖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데 이 연출이 딱히 의미가 없어서 굳이 넣어야 됐나 싶을 정도의 사족으로 여겨진다.

 

명대사

"감정이 격하구나 당연히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쓸모는 없단다

남아있는 단서를 찾아보렴 네가 보고 싶은 것만 찾으려 하지 말고 그러면 곧 진실을 알게 될 거다."

 

-셜록 홈즈(헨리 카빌)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어."

-유도리아(헬레나 본햄 카터)


"선택은 언제나 네가 하는 거야 사회가 뭐라고 주장을 하든 널 통제할 수는 없다."

-셜록 홈즈(헨리 카빌)

 


"이걸 봐 말아"


👍 "<기묘한 이야기>의 '일레븐'이 이렇게 컸다고? / '페미니즘'에 대한 좋은 영화 어디 없나~,,"

 

👎 "'셜록'의 기막힌 추리 볼 생각에 벌써 소름이 돋네."

 

에놀라 홈즈(2020)

3 / 5

 

※포스팅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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