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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센티미터(2007)

5 Centimeters per Second, 秒速5センチメートル

애니메이션/로맨스/멜로/드라마

2007.06.21 개봉

62 / 전체관람가

감독 신카이 마코토

목소리 미즈하시 켄지, 콘도 요시미, 하나무라 사토미, 오노우에 아야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영화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의 영화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초속 5센티미터>다. '신카이 마코토'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소설판으로도 만드는데 일본에서 꽤나 흥행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지브리 스튜디오'하면 떠오르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추가로 영화의 제목인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말한다.


시놉시스

(다음영화 참고)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떨어져 있게 된 ‘타카키’와 ‘아카리’.
둘만의 특별한 추억만 남은 채 시간이 흐른다.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밤,
‘타카키’는 ‘아카리’를 찾아 나서는데…

‘사랑’과 ‘그리움’에 얽힌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세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줄거리

제 1 부

"벚꽃 이야기"

(桜花抄)


1994년 도쿄, 1년 간격을 두고 전학 온 '아카리'와 타카키'는 바깥에서 노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은 그것을 계기로 더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있잖아, 초속 5센티미터래."


"응? 뭐가?"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센티미터래."

그러다 돌연 '아카리'가 이사를 가게 되고 중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둘은 떨어지게 된다. 이때, '타카키'는 괜한 서운함과 속상함에 '아카리'를 좋게 보내주지 못하고 둘의 사이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렇게 반년이 지나고 '아카리'의 편지를 시작으로 둘은 편지로나마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타카키'가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그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아카리'를 만나러 가는 기차를 탄 '타카키', 하지만 폭설로 인해 기차의 운행이 연착되고 도착시간은 무한정 지연되어 밤늦게 도착하게 된다. '타카키'는 미안한 마음에 '아카리'가 집으로 되돌아갔기를 바랐지만 '아카리'는 끝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둘은 재회를 한다.


제 2 부

"우주비행사"

(コスモナウト)


고등학교에 진학한 '타카키'는 학교생활에 매진하면서 '아카리'의 기억이 희미해지지만 여전히 보내지도 않을 그리움의 문자를 썼다 지웠다 하는 습관이 생긴다. 그런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카나에'. 하지만 그녀는 '타카키'에게 고백할 용기도 없었고 멀리서 바라보며 짝사랑할 뿐이다. 자신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하는 것도 없고 정해진 진로도 없다라는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더 위축되어 간다.

 

'카나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던 서핑에 성공함과 동시에 그 벅참을 발판 삼아 '타카키'에게 고백을 하려 한다. 하지만 고백의 그 순간, '타카키'의 마음에 자신이 있을 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받고 고백을 포기한다.

 

"'타카키'가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분명하게 깨달았다."


제 3 부

"초속 5센티미터"

(秒速5センチメートル)


'타카키'는 성인이 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여전히 마음 한 켠에는 첫사랑 '아카리'가 남아있다. 하지만 '아카리'는 이미 '타카키'를 추억으로 묻어두고 결혼을 앞둔 상태. 둘은 우연히 서로를 지나치지만 마주치지 못한다.

 

"지금 뒤돌아보면

 

저 사람도 틀림없이 돌아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가 및 감상

영화의 구성이 지루함을 느끼기에 딱 좋다. 취향이나 경험의 차이겠지만 어떤 이들은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어떤 이들은 작화 예쁘고 분위기만 좋은 흔한 애니메이션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사 영화와 달리 애니메이션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실사영화에서 아무리 CG를 이용해도 애니메이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나 색감이 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의 활용도가 뛰어나다.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작품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날씨의 아이>를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여러 평들을 둘러보면 <초속 5센티미터>가 가장 이 감독 특유의 감성이 잘 묻어있는 영화라고 한다. 특히, 감성적인 화면 구성, 연출이 매우 감각적이다. 몇몇 화면 전환의 속도감에서는 센스까지 느껴진다. 거기에 작화까지 더해져 첫사랑이라는 강렬하고도 아련한 주제를 잘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보고 있으면 참 예쁘다.

 

 

사랑에 아파보고 그 사랑의 추억에 젖어본 적이 있다면 이 영화가 주는 여운은 더 클 것이다. 느껴봐야 안다. 어쩔 수 없이 멀어지는 애틋함도,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아픔도, 옛사랑을 추억하고 떠올리는 아련함도. 그렇게 아프면서 성장하는 거니까.

 

명대사

"우리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커다란 인생이,


그지없이 긴 시간이,


피할 길도 없이 가로놓여 있었다."


- 토오노 타카키(미즈하시 켄지)

 


"이걸 봐 말아"


👍 "그녀는 뭐 하고 있을까."

 

초속 5센티미터(2007)

3.5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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